연희동성당 게시판
♥그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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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나보다 눈물이 많아드라마를 보다가도,불쌍한 이들을 대할때도, 주저하지 않고눈물을 흘릴줄 아는 그런 그대였으면 좋겠습니다.하지만, 내가 눈물을 흘릴 때는 무덤덤한 표정으로조용히 나를 다독여 주는 그대였으면 좋겠습니다.살아가는 일에 익숙해져 서로의 웃음을 당연시 여기다가도사사로운 내 행동에 가끔씩 ’사랑한다’는 말을투욱~ 던져줄수 있는 그대였으면 좋겠습니다.누구나 그렇듯이 사랑이 매일처럼 똑같을 수 없으며,사랑이 매일같이 열렬할수 없음을 아는 그대와 나는,잠시의 사랑스러움에그 순간을 놓치지 않는 그대였으면 좋겠습니다.그대는 예의가 바른사람이어서 그대를 아는 모든이들이그대의 언행을 얕잡아보지 못하고그대를 사랑하는 나조차도 감히 그대를 무시할 수 없을만치서로의 존중이라는 것에 대해의심의 여지없는 그대였으면 좋겠습니다.그대의 영혼이 맑아 솔직함으로 영혼을 키우고,그 맑은 영혼은 나를 키워,단지 우리가 오직 사랑만을 하고 있다는 연인으로서가 아니라인격이 만난 소중함으로 반쪽과 반쪽으로서의 만남이 아닌,하나와 하나가 선 둘이되고 싶습니다.우리의 생이 핑크빛으로 늘 한결같을 순 없겠으나,푸른 바다색을 닮을 그대와 늘 흰색으로 살기를 노력할 내가,가을하늘색 같을 우리 삶속에잠시의 핑크빛을 뿌리고만 살수 있어도그대가 나의 그대였음에 감사함을 느끼겠습니다.그것이 만약, 『그대』이기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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