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동전 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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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연 [ihopeso2] 쪽지 캡슐

2001-12-26 ㅣ No.2489

 

태어난지 이제 겨우 40일된 동생을 둔

저의 조카 지원(김플로라)이는

오늘 성당에서 한바탕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12시 미사가 끝난 뒤 커피자판기 앞에서,

저희 식구들 주위에 계신 자매님들께서

아기를 이쪽 저쪽에서 안아보시고는

아기가 귀엽다고 서로 데려간다고 농담을 하시는 통에

어린 조카는 울음을 터트리고야 만거지요..

 

그때 옆을 지나시던 지신부님께서

손에 쥐고 있으시던 100원짜리 동전 한개를 건네주시자

엉겁결에 지원이는 금새 울음을 그치고 말았답니다.. ^^;

 

지신부님의 동전 한개 덕분에

저희 가족들에겐 더욱 따뜻하게 기억되는

크리스마스 하루였던거 같습니다.. ^^

 

 

그나저나..

담달초엔 지원이 동생이 세례를 받아야 할텐데

세례명을 아직 정하질 못해서 큰일이네요..

식구들 모두가 3글자인 세례명이라 그렇게 정하고 싶은데

11월엔 3글자로된 남자성인이 없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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