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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에 대한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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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뚜스 [senatus] 쪽지 캡슐

2002-05-18 ㅣ No.176

 

우리는 레지오 단원으로서 성모님을 사령관으로 모시고는 있지만, 사실 성모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상태로 신앙생활을, 레지오 단원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여기 굳 뉴스 안의 신앙 상담실에 성모님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총 망라 되어 있다시피 한 글을 발견하고 그 전문全文을 옮기오니,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울 세나뚜스-

 

 

 

 

뿐만 아니라 우리 가톨릭에서는 예수님의 모친인 성모 마리아를 우리의 정신적인 어머니로 알고 그분께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해 달라고 많이 청원을 하지요. 집안에서도 어머니에게 말씀 드리면 아버지를 설득하여 자식이 부탁하는 것을 잘 들어 주시잖아요? 그러한 분이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입니다.

 

 

 

요한복음 2장에 보시면 성모님께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가나안 혼인잔치에 참가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이것을 보신 성모님께서는 아들 예수님께 부탁하여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는 기적을 일으키셨는데, 제자들은 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더욱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따랐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위와 같은 기적으로 우리 인간들에게 몸소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었듯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악에 대항하여 싸우고 물리치면서 하느님에 대한 참 믿음은 물론이요, 진실된 삶을 영위하며 올바른 언행을 통하여 비 신자들이나 하느님 이외의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모범을 나타냄으로써, 우리의 그러한 행동을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톨릭 신앙인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신교회에는 없는 칠성사라는 것이 천주교에는 있는데 이 일곱가지의 칠성사는 예수님께서 직접 만드신 성사들이거든요. 그런데 개신교에서는(성공회/정교회 제외) 그것을 거부하는 것이지요. 여기서 이 칠성사를 설명할 만한 공간이 부족하지만 우리는 이 칠성사를 통하여 실질적으로 하느님의 은총을 많이 받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더 말씀드리자면 우리 가톨릭에서는 교황청의 훈령에 의하여 교회의 일치의 차원에서 타 종교에 대하여 비판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작은 집안 격인 개신교에서는 우리 가톨릭 큰집에 대하여 온갖 비난과 욕설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성심이 부족한 일부 몰지각한 목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현세의 세상에는 온갖 악이 횡행하고 있으며 그러한 악의 무리들이 선을 공격하고 있는데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그러한 사안들에 대하여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보며, 따라서 언제나 그러한 공격에는 흔들림이 없는 굳건한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이 저희 천주교 신자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질문하신 성모님에 대한 공경의 문제는 우리 가톨릭 신자로서는 당연한 것이며 실질적으로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기도의 경험을 통하여 성모님의 도움을 너무도 많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란 것은 님께서도 아실 것입니다. 성모님의 묵주의 기도는 성모님과 함께 하느님께 바치는 참으로 은총이 많은 기도이지요.

 

 

 

개신교의 광주지역 교구장을 하시던 목사님은 삼위일체를 연구하다가 성모송이란 기도내용 안에 삼우일체의 내용이 모두 들어 있어서(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이것은 성령으로 가득한...주님께서 함께 계시니...이것은 성부와 함께 계시니...태중의 아들...이것은 예수님을 말하는...) 너무도 깜짝 놀라면서 감명을 받고는 성모님을 깊이 연구한 나머지 개신교 목사를 때려 치우고 천주교 평신도로서 세례를 받고는 지금은 천주교 선교요원이 되신 분도 있습니다.

 

 

 

개신교인들이 정말로 잘못 알고 있는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과 우리들의 가톨릭 신앙에 대하여 아래에 참고로 올려 드리오니 한번 찬찬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제목: 성녀 마리아(Maria)와 가톨릭 신앙

 

 

 

가톨릭은 왜 마리아를 공경하는가?

 

 

 

개신교에서는 마리아의 이름은 거의 들을 수 없다.  가톨릭 교회 밖에서는 마리아의 이름을 거의 들을 수가 없다. 그를 찬미하는 찬송가도 없고, 하늘을 향해서 그의 전달을 구하는 기도도 없다.  그에 관해서는 그저 차갑고 야릇한 침묵만이 있을 뿐이다. 어머니 교회에서 떨어져 나간 여러 교파에서는 마리아의 존재는 희미하여 완전히 잊어버린 모양이다. 이와는 반대로 자모이신 성교회에서 성모 마리아는 잊혀진 존재이기는커녕 바로 하느님 다음으로 사랑과 존경을 받는 존재이다.

 

 

 

그러면 가톨릭은 왜 마리아를 공경하는가? 우선 알아두어야 할 것은 가톨릭은 마리아에 대해서 그리스도를 흠숭하는 똑같은 뜻으로 흠숭을 드리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흠숭’이라는 것은 하느님께만 드리는 것이며, 성인들에게는 ’공경’을 드릴 따름이다. 그런데 마리아는 성인들의 모후(母后)이므로 그분은 성인들보다 초월한 영광과 존경을 받아야 한다.

 

 

 

가톨릭이 마리아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근거는 네가지가 있다고 할 수있다. 곧 하느님의 어머니요, 종신토록 동정녀요, 원죄에 물들지 않고 잉태된 분이요, 몸째 하늘로 올림을 받으신 분이다. 첫째 마리아는 하느님의 성자인 예수의 어머니이다. 그는 하느님의 전지(全知)하심으로써 온 세상의 모든 여성 중에서 간선되어 유독 (唯獨) 영광을 받기에 맞갖은 분으로 뽑혔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어떤 특수한 임무를 맡기고자 어떤 사람을 뽑을 때에는 반드시 그 사명을 완수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성총과 성덕(聖德)을 주신다는 것은 성서에 지나칠 만큼 많은 실례가 쓰여져 있는 근본 원리이다. 가령 하느님께서 모세를 히브리인의 영도자로 뽑았을 때 모세는 자기를 ’입이 둔하고 혀가 굳은 사람’이라고 주저하였다. 그러나 야훼는 그 높은 직책에 필요한 자격을 모두 그에게 주시기로 약속했다. "네가 입을 열면 내가 도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가르쳐 주리라."(출애 4,12).

 

 

 

이와 마찬가지로 예레미야 에언자는 이스라엘을 위한 진리의 전달자가 되게끔 날 때부터 축성(祝聖)되었다. 요한 세례자는 메시아가 오시는 길을 비추는 횃불이 되도록 이미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에 성령을 충만히 받았다. 또 사도들은 각자의 숭고한 사명을 효과있게 성취하기 위한 말재주와 그 밖에 필요한 권능을 받았다.

 

 

 

 

 

 

 

진정 성 바오로의 말씀대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그런 자격을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당신의 새로운 계약을 이행하게 하셨을 따름입니다."(2고린 3, 6).

 

 

 

인류의 구속이라는 크나큰 사업에서 여러 사람이 맡은 직책이 이처럼 대하였지만, 그럴지라도 마리아와 비교하면 마리아 이외의 모든 이는 거의 말이 되지도 않을 만큼 마리아의 직책은 특별히 중요하였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여태껏 어떤 사람 에게도 주어진 적이 없었던 예수께 대한 가장 숭고하고 가장 거룩하고 가장 깊은 관계, 즉 어머니와 아들이라는 관계를 맺어 주신 까닭이다. 이 숭고한 임무 달성을 위하여 전능하신 하느님은 마리아에게 온갖 성총과 은혜를 아낌없이 쏟아 주셨다. 그러므로 그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존귀하며, 우리 사랑과 공경을 받기에 가장

 

합당한 분으로서 하늘의 모든 성인들 가운데 빼어난 분이시다.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라 할 때 여기에는 두 가지 진리가 함축되어있다. 첫째 그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는 참사람이다. 그렇지 않다면 마리아는 그의 어머니일 수 없다. 둘째 그의 아들은 사람의 살을 입은 말씀으로서 참하느님이시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하느님의 어머니일 수 없다. 기본스 추기경이 지적했듯이 "바꾸어 말하면 복되신 성삼(聖三)의 둘째 위(位), 즉 신성 안에 영원으로부터 성부께 낳음을 받았으되 성부와 동실체(同實體, consubstantial)인 하느님의 말씀은 때가 찼을 때 또다시 동정녀의 몸에서 나셔서 그 어머니의 뱃속으로부터 그와 같은 실

 

체의 (same substance) 인간 본성을 취하셨다."(교부들의 신앙).

 

 

 

어떤 이는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인간 본성(本性)의 어머니일 뿐이니 하느님의 어머니일 수는 없다고 반박할지도 모른다. 이런 반대에는 다음의 질문이 가장 좋은 대답이다. 즉 "우리의 어머니는 우리 영혼의 어머니인가?"라고. 인간 본성의 보다 높은 부분, 곧 영혼은 전능한 하느님께서 직접 아무런 매개도 없이 창조한 것임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머니를 단지 우리의 물질적 본성, 곧 우리 육신의 어머니일 뿐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

 

 

 

 

 

기본스 추기경의 말대로 "이 비교에서 알게 된 것처럼 어머니와 자식, 어머니와 아들이라는 말마디는 인위(人位)에 관한 것이지 인위를 구성하는 요소(要素) 또는 부분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내 몸의 어머니, 내 영혼의 어머니’라고 말하는 이는 없다. 누구든지 ’내 어머니’라고 말한다. 이 말이야말로 지당한 것이다. 왜냐하면, 내 어머니는 살아서 숨쉬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나의 어머니이며, 하느님께서 직접 창조해 주신 영혼과 어머니의 뱃속에서 직접 나온 물질적 몸이 하나로 합친 나의 인위(人位)의 어머니인 까닭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느님이 사람의 살을 입었다는 것은 지극한 신비가 자연 질서(自然秩序)에 반영될 수 있는 한 복되신 동정녀께서는 성령의 그느르심 아래 흠숭하올 성삼위의 둘

 

째 위(位)에 대해서, 여느 어머니들처럼 실체의 인간 본성을 통교(通交)함으로써 참말로 그의 어머니가 된다." (교부들의 신앙).

 

 

 

우리 신심의 또 하나의 바탕이 되는 마리아의 둘째 특전(特典)은 그분이 영원히 동정녀라는 점이다. 그는 예수의 어머니였으되 그대로 동정녀였다. 그에게서 태어난 아들은 성령으로 잉태되었기 때문이다. 성 마태오는 하느님께서 보낸 천사가 요셉에게 전한 말을 이렇게 기록했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의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마태 1, 20). 성 루가도 마찬가지로 그가 영원히 동정녀임을 증언했다. "하느님께서는 천사 가브리엘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

 

아였다."(루가 1, 26-27). 이처럼 온 인류 중에서 그만이 어머니요 동정녀라는 이중의 영광을 한 몸에 누리는 유일한 분이다.

 

 

 

 

 

원죄 없는 잉태

 

 

 

복되신 동정녀의 셋째 특전은 그분이 원죄에 물들지 않고 잉태된 분이라는 점이다. 그분은 어떠한 본죄(本罪)의 티끌조차도 없었을뿐더러 하느님 성총의 오직 하나의 기적으로, 아담의 자손으로서 누구든지 날 때부터 타고 나오는 원죄가 없이 태어났다. 장차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될마리아, 구세주에게 자신의 살과 피를 주기로 마련된 마리아에게 타락의 그림자조차도 있을 수 없음은 지당하고도 지당하다. 온 인류 가운데 오직 그만이 홀로 이 각별하고 독특한 은혜를 입었다. 여기서 한 마디 주의해 두고 싶은 것은 비신자들이 거의 모두 상상하듯 이 원죄없이 잉태되심은 그리스도께서 하나의 사람으로서의 아버지와는 관계가 없이 기적적으로 동정녀의 몸에 잉태되었다는 것과는 다른 것이다. 이것은 마리아께서 원죄가 없이 그 어머니에게 잉태되었다는 교리이다. 이 점을 특히 다짐해 둔다.

 

 

 

이 교리는 비오 9세 교황이 믿을 교리로 선포한 것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잉태되는 첫 순간부터 전능하신 하느님의 오직 하나의 은총과 특전으로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인하여 원죄의 티끌이 전혀 없음을 선포한다."(1854년 12월 8일, 교황 비오 9세, ’Ineffabilis Deus’). 이 교리는 1854년까지는 가톨릭 교회에서 공식적인 믿을 교리로 선포되지는 않았었지만, 실제로는 여러 세기동안 교회 안에 전해 온 것이었다. 뉴먼 추기경이 ’교리의 발전’에서 지적했듯이 모든 교리가 1세기에 완전히 꽃핀 것은 아니다. 이 싹이 자라고 발전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였다.

 

 

 

겨자 나무는 가지를 사방에 넓게 퍼지게 해서 길손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지만, 조그만 겨자씨가 잠세력(潛勢力)을 펼쳐 성숙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교리나, 삼위 일체, 속죄(贖罪)등 그 밖에 지금은 개신교도 믿고 있는 여러 교리에 관해서도 이와 같다. 비(非)가톨릭 작가 말록 씨가 적절하게 말했듯이 "교회가 교리를 하나씩 하나씩 펼치는 것은 마치 봉오리에서 부터 꽃이 만발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밖으로부터 제멋대로 보태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발전하는 것이다."

 

 

 

하늘에 올림을 받으심

 

 

 

복되신 동정녀의 네 번째 특전은 몸째 하늘에 올림을 받았다는 것이다. 순결하고 티 없는 하느님의 어머니의 몸이 썩지 않고 하늘에 올림을 받았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다. 초대 교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믿어 온 이 신앙은 1950년 11월 1일 비오 12세 교황에 의해서 온 성교회의 믿을 교리로 공식 선포되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에게 특별한 애정을 베푸신 전능하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또 영원 무궁세에 불멸의 임금이시며 죄악과 죽음을 쳐 이긴 승리자이신 그의 아들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온 성교회의 기쁨과 환희를 위하여 하느님께 간청의 기도를 거듭거듭 바쳤고 진리의 성령께 간구한 끝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복되신 사도 베드로와 바오로의 권위와 내 자신의 권위에 의하여 선언하고 선포하고 규정하오니, 원죄 없는 하느님의 어머니이며 영원한 동정녀인 마리아는 이 지상 생활을 끝마치시자 그 몸과 영혼이 함게 천상의 영광에 올림을 받으셨음은 하느님께서 계시한 믿을 교리이다."

 

 

 

이상 네 가지 바탕, 그의 네 가지 특전 외에도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이유가 또 있다. 곧 예수 그리스도 친히 그 어머니인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하였다는 사실이다. 구세주께서는 33년동안 이 세상에 사시는 동안 3년만 제외하고는 그 일생을 마리아와 가장 가깝고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사셨다. 하기야 주님의 처음 30년 동안의 생활에 관해서 우리가 아는 바는 "아기는 날로 튼튼하게 자라면서 지혜가 풍부해지고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있었다"라는 복음 말씀 밖에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마리아의 말씀에 순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걸음 더 나아가 그의 모든 원의를 미리 행하였다. 그는 아들로서 온갖 사랑을 다하여 모든 애정을 쏟아 그를 사랑했다. 그는 어린 아기로서 그의 부드러운 품에 안겼고 그 동정녀의 가슴에서 젖을 먹었다. 그렇지만 어머니의 가슴에 쉬고 향기 드높은 그 숨을 어머니의 분홍빛 볼에 불던 그 어린 아기는 다름아닌 바로 전능하고 영원한 하느님이었던 것이다.

 

 

 

이는 일찍이 허무(虛無)의 심연으로부터 우주를 존재하게 했고, 우리 길을 비춰 주는 별들을 등불처럼 하늘에 매달아 준 바로 그 무한하고 전지(全知)한 존재이시다. 이는 별들의 궤도를 당신의 수학(數學)으로 삼고,하늘의 무지개를 당신의 화학(化學)으로 삼으며, 후세의 지질(地質)학자들이 연구하고 읽도록 지층(地層)을 하나의 책으로 삼아 창조의 역사를 기록한 저 무한한 창조주이시다. 사람의 살을 입으신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그 어머니 마리아에게 순명과 사랑과 정성을 다하셨다면, 하물며 하와의 나약한 자손인 우리가 제아무리 주님의 모범을 본뜬다 하더라도 주님보다 더 겸손되게 마리아를 사랑하고 공경하고 열애할 수 있을까!

 

 

 

괴상한 적개심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역사가 스토다드는 이렇게 관찰했다.

 

 

 

"그리스도의 신성을 믿지 않는 이들이 복되신 동정녀 어머니를 업신여김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소위 복음을 받는다는 개신교 신자들이 구세주의 복되신 어머니를 공경할 줄 모른다는 것은 어찌 된 영문인지 알수가 없다. 이 세상에 있어서조차 어떤 이의 어머니를 공경하지 않고 그 사람을 기쁘게 해줄 수 있겠는가? 하물며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에 신음하면서도 사랑하는 제자에게 그 어머니를 부탁한 성자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 33년이라는 일생 중 30년 동안이나 이 세상에서 충실히 어머니를 섬긴 그리스도는 지금도 하늘에서 그 어머니를 사랑하며 공경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호라도 의심할 여지가 있는가? 그러므로 그 어머니를 진실로 공경하는 이는 그 아들도 공경하고 있는 셈이다. 마리아께 드리는 면류관은 예수의 발 아래 놓여지는도다!"

 

 

 

그리스 이교(離敎)와 동방 정교회의 대부분은 마리아를 공경하고 성모 마리아의 전달을 구하는 점에 있어서 가톨릭과 발을 맞추고 있다. 그리고 일반 가톨릭 신자에게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나 심지어 이슬람 교도들조차도 대다수의 개신교보다 더 마리아를 존경하고 있다. (이슬람교에서 마리아에 대한 공경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그리고 이슬람에서 말하는 바와 가톨릭의 신앙과의 차이에 관해서는 추후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므로 상세한 이야기는 나중으로 미루겠다.) 그러나 이처럼 복되신 동정녀의 사랑과 전달을 모르는 이들은 그들이 깨닫지 못하는 따뜻하고 맛스러운 맛을 그리스도교에서 탈취해 버리는 것이다.

 

 

 

구세주의 성모께 대한 알아들을 수 없는 괴상망측한 적개심은 때로는 믿을수 없을 만큼 극단적이다. 영국 야마우스 교회의 목사였으나 가톨릭에 귀의한 셧클리프 신부는 이 점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증언한다. "내 보좌 목사는 예수의 어머니에 관해서 ’그는 우리 마을의 착한 소녀보다 나은 점이 없는 평범한 소녀에 불과했다’고 설교했다. 틀림없이 이러한 사람은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그에게 베푸신 특별한 영예를 잊었을 뿐더러 그와 그의 아들 - 살을 입으신 성자 - 과의 특별한 관계를 망각한 자들이다."(Stoddard, Re-building a Lost Faith, p.176- 177).

 

 

 

마리아의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인격은 전 시대를 통하여 세계 최대의 예술 걸작 품에 영감(靈感)을 주어 왔다. 지금 유명한 드레스덴 미술관에 걸려있는 시스틴 마돈나의 그림은 모든 비평가들의 입을 모아 사람의 손으로 이룩된 가장 아름다운 것 중의 하나라고 칭송받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 미술가 라파엘로의 걸작품이다.

 

 

 

영감(靈感)을 주는 이상(理想)

 

 

 

라파엘로는 젊었을 때 동정(童貞) 성모께 특별한 신심과 사랑을 갖고 있었다. 그는 천사다운 아름다움과 순결한 동정녀의 이상이었다. 그가 정신적 환상에 나타난 마리아의 모습의 존엄한 아름다움을 화폭(畵幅)에 옮기는 일보다 더 열광적으로 노력한 것은 없었다. 화가의 붓이라는 거친 연장을 무시하는 듯한 동정녀 어머니의 아기자기하고 영묘(靈妙)한 모습을 빛과 그림자의 미묘한 배합과 빛깔의 교묘한 조화를 빌려 표현하고야 말겠다는 것이 그의 평생 소원이었다. 드디어 1515년에서 1519년 사이에 라파엘로는 마돈나의 아름다움에 대한 영적 환상을 화폭에 옮기는 데 성공했다. 그결과 이탈리아 민족 예술이 꽃피었고 그림 예술이 절정에 이르렀다. 이것은 오늘에 이르기까지도 천고 불변의 걸작품 중의 하나이다.

 

 

 

 

 

그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얼굴에는 동정녀의 끝없이 우아한 부드러움과 결합한 어머니의 벅찬 사랑이 반영되고 있다. 그 부드럽고 아리따운 눈에서 천사처럼 순결한 영혼이 엿보인다. 관람객들은 그 그림의 이상한 아름다움에 감동되어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천상의 아름다움에 황홀해지고 만다. 이 세상의 사물들은 이 그림이 보여 주는 저 세상의 천국을 일별하고는 매혹되어 아주 시들어 버리는 듯하다.

 

 

 

라파엘로가 마리아께 대한 신심과 마리아의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인격에 대한 묵상(默想)에서 영감을 얻어 그의 머리 속에 그려진 환상의 신묘한 무지개를 꺼내어 바다에나 땅 위에 일찍이 없었던 빛깔로 화폭에 새겨 넣었듯, 우리도 마리아께 대한 신심에서 영감을 얻어 인생이라는 다채로운 화폭에 우리 인격이 아름다움의 걸작품으로 태어나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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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어떤 개신교 신자가 신앙상담을 올렸던 질문에 대하여 신부님께서 답변하신 내용을 첨가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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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교회를 10년 넘게 다닌 자매인데요.  교회에서...좋지 않은 것을 많이 봐서인지..  많이 힘들었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닌 교회가 이단은 아니지만...목사님 때문에 많이 힘들었거든요. 당회장 목사님과 부목사님의 신앙스타일이 워낙 달라서인지... 교회가 갈라지게 되었거든 요..부목사님을 따라 나온 저로서는...  당회장 목사님의 저주스런 말로 커다란 실망과 불안과 무섭기도 하고요..

 

 

 

지금은 아예 이사를 가서 다른 교회로 옮겼지만 교회의 교리가 저에게 반감이 생기는 부분이 많아서요..제가 워낙 신앙이 부족한 탓도 있지만 교회에서 저는

 

천주교를 이단이라고 배워왔습니다.  하지만 전 배척할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천주교를 알아가다 보니 신앙생활하기엔 저에게 더 맞을 것 같아서 개종하려고 합니다.

 

 

 

교회에서 배운 교리 때문인지 개종하려니 무섭기도 하고 시험들어서 그런건지 혼란스럽구..하지만 이젠 방황을 접고 신앙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천주교로 개종하려고 맘을 먹기까지 무엇보다 제가 존경하는 이해인 수녀님,

 

마더 테레사 수녀님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근데 어디를 어느 성당을 가면 좋을지...저의 집이 수원시 매교동 인데 가까

 

운 남문근처에 교동천주교회가 있던데...천주교는 소히 이단이라고 하는 곳은 없나요? 혼자 아무곳이나 잘못가기엔 두렵거든요..어디곳이 좋을까요?

 

 

 

그리고 개종하고 나선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나요?  열심히 예배드리면 되나요?

 

신부님 답변 부탁합니다.

 

 

 

 

 

(신부님 답변)

 

 

 

천주교를 이단이라고 가르친 목사님이 하느님의 벌을 받지않기를 바라고 청하는 마음으로 이 답변의 글을 씁니다. 천주교나 개신교나 모두 똑같은 예수님을 믿고사는데 어째서 그렇게 가르치는지 모르겠습니다. 중요한 본질은 예수님 믿음이지요. 그리고나서 이차적인 것은 구별을 해야하지요.

 

 

 

절대로 주객이 전도되어서는 아니될 것입니다. 마음을 편하게 가지시고요. 개신교에서 가르치는 교리 대부분은 가톨릭과 일치합니다. 핵심적인 부분에서는요. 이차적인 것들만 대개 어긋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오니 걱정하지 마시고... 단지 새분위기 적응에 조금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까운 성당에 가셔서 본당사무실 혹은 수녀님, 신부님께 찾아가셔서(주일에 가시면 됩니다.) 상의를 드리면 친절히 안내해줄겁니다. 개신교의 세례는 가톨릭에서 인정하지 않으므로 새로 교리를 받으시고, 세례를 받으셔야 합니다. 기간은 교구에 따라 보통 6개월에서 1년정도 걸리지요. 용기를 내시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자매님의 결단에 저의 기도로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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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건의 명제에 대하여는 여러 사이트에서도 흔한 질문입니다. 기독교라는 말은 중국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종교를 한자말로 그렇게 표현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곧 잘 쓰이는 용어이지만, 천주교도 기독교이기 때문에 우리는 통상 천주교와 개신교로 구분하여 이야기를 하지요.

 

 

 

개신교와 천주교의 차이점에 대하여는 성바로로 선교네트 사이트의  백신부님께서 여러번에 걸쳐서 올려 주신 답변을 중심으로 아래에 정리를 해 보았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몬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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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답변 1)

 

 

 

개신교와 천주교는 아주 비슷합니다. 가장 똑같은 것은 둘다 예수님을 하느님

 

으로, 구세주로, 하느님의 아들로 믿는다는거지요. 가장 다른 점은, 개신교는 성모님을 공경하지 않고, 칠성사를 믿지 않으며, 교항님께 순종하지 않는 것들 이지요. 그리고 개신교의 성직자인 목사는 결혼한다는거지요.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개신교와 천주교’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을 구입하여서 공부해 보시길 바랍니다.

 

 

 

 

 

(신부님 답변 2)

 

 

 

개신교나 가톨릭이나 똑같이 예수님을 믿기에 근본적인 차이점은 없습니다.

 

단지 그 세부적인 교리에 들어가면서 차이점이 드러나지요. 그러한 차이점만

 

서로가 인정하고 존중을 하면서 성당에 다니고, 예배당에 다니면 된다고 봅니다. 개신교는 여느 다른 종교들처럼 가톨릭과는 완전히 다른 존재가 아닙니다. 하오니 눈에 띠는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인정해줄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이면 되지 않을까고 생각됩니다.

 

 

 

 

 

(신부님 답변 3)

 

 

 

 

 

종교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신념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서로가 가지고 있는 신념을 두고서 이러쿵 저러쿵하는 것은 전혀 사람답지 못합니다. 그 교리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실제의 삶이 올바르지 못하다면 그 신앙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개신교가 가톨릭을 비방하는 것이나 가톨릭이 개신교를 보고 비방하는 것 모두 잘못하는 일이지요. 특히 상대방의 교리를 보고 비방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지요.

 

 

 

 

 

 

 

한때는 가톨릭도 그러한 과오를 범하기도 했지요. 또 지금도 그러한 일이 벌

 

어지지 않고 있다고도 말할 수 없고요. 종교인은 참으로 겸손하여야 합니다.

 

믿는 사람이기에 ...그래서인데, 개신교 목사님이 무어라고 하더라도 그런 측

 

면도 있구나하고 넘겨야 하지 않나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가르침대로

 

잘 살려고 하는 노력을 기울이고요... 머리의 생각보다는 가르침대로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욱 중요하고 참으로 가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그러니 서로 사랑합시다. 이것이 우리의 구원의 길이요, 올바른 길입니다. 목사도 신부도 모두 다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참고자료:

 

 

 

"가톨릭과 개신교(같은 점·다른 점 서로의 이해를 찾아서), 글쓴이 J. 욤르

 

트, 옮긴이 정종휴,출판사 바오로딸 "를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개신교와 천주교의 차이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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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 신부님의 답변을 정리한 것입니다만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개신교는

 

연옥이란 개념을 인정 하지 않습니다. 우리 가톨릭은 연옥과 통공 교리 부분

 

이 있는데 다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성인(聖人)의 통공(通功):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교회는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첫째, 이 세상에 있는 신전교회(神戰敎會)-이 세상은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악마와 싸우고 세속과 싸우고 자신의 사욕과 싸우는 현장이다. 그래서 이 전쟁에서 승리하면 영생의 월계관을 받게되고 이 전쟁에서 패배하면 영원한 죽음을 면할 수 없게 된다.

 

 

 

 

 

 

 

둘째, 이 세상에 살다가 죽은 다음 심판을 통해서 하늘나라에 가기까지 연옥에서 단련을 받는 단련교회(鍛煉敎會)-이것은 연옥에 속해 있는 모든 신자들의 모임 이다. 이들은 그들에게 해당되는 벌을 다 치르고 하늘나라로 가게 된다.

 

 

 

 

 

셋째, 천국의 개선교회(凱旋敎會)-이 세상에서 열심히 산 영혼들이 죽은 다음 그 전쟁의 승리를 뜻하는 개선가를 부르는 교회, 바로 천주교회를 뜻한다. 서로의 공을 나눈다. 이것을 성인의 통공이라고 한다. 이상 세가지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해서 서로가 서로를 돕고 기도하며 서로의 공을 나눈다. 이것을 성인의 통공이라고 한다.

 

 

 

 

 

예컨데 연옥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서 지상 교회가 기도와 희생을 바치면 그 공 으로 빨리 승천하게 되고 이러한 공으로 승천한 영혼은 천국에서 이 지상교회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한다. 이와같이 세가지 교회는 한 유기적인 몸처럼 생명을 나누는 신비스러운 교회들이다. 그래서 이것을 학자들은 [교회의 신비체]라고도 한다. 그런데 지옥에 떨어진 영혼은 영영 생명을 잃어버린 영혼들이기 때문에 신비체의 일원이 될 수도 없고 성인들의 통공에 참여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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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개신교와 천주교의 차이점에 대하여 평화신문에 실린 다음의 신부

 

님말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마리아에 대한 오해들 중, 가톨릭과 개신교의 차이점 1순위는?

 

 

 

 

 

학자들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마리아를 공경하느냐 하지 않느냐"를 그 1순위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물론 가톨릭과 개신교는 교회론과 성사론적인 관점, 교계 구성에 이르기 까지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대체로 "마리아"하나로 가톨릭과 개신교를 구분해 낸다. 그만큼 마리아 공경은 가톨릭 신자들의 신앙생활 양식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가톨릭 신자들은 주위의 개신교인 이나 타종교인이 마리아에 대해 잘못된 오해를 가지고 있을 때 어떻게 풀어줘야 하는지의 문제를 놓고 난감해 하는 경우가 많다.

 

 

 

 

 

◑ 실타래 처럼 얽혀 있는 마리아에 대한 오해들을 하나씩 풀어본다.

 

 

 

 

 

◈ 가톨릭은 마리아교?

 

 

 

 

 

과거 교리에는 흠숭지례(欽崇之禮), 상경지례(上敬之禮), 공경지례 (恭敬之禮)라는 말로 그리스도와 마리아, 그리고 일반 성인에 대한 예 (禮)를 구분했다. 그리스도 께 대한 공경과 단순히 "은총이 가득한 이"(루가 1,28)로서의 마리아에 대한 공경

 

그리고 성인에 대한 공경을 "흠숭" "상경" "공경"으로 명확히 구분한 것이다.

 

 

 

상경과 공경은 하느님에 대한 흠숭과는 구별된다.

 

 

 

하느님이 육화의 도구로 택한 어머니 마리아가 신자들로 부터 "드높여 공경"(상경)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결국 가톨릭은 마리아교가 아니며 마리아는 일반성인 (聖人) 중 가장 뛰어난 분으로서 신자들에 의해 공경을 받고 있는 것이다. 성모 마리 아가 예수를 낳은 것은 바로 하느님의 뜻이고 따라서 우리가 마리아 를 존경해야 하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뜻이다.

 

 

 

 

 

 

 

◈ 가톨릭 신자들은 왜 마리아에게 기도하는가?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는 모습에서 가톨릭 신자들은 마리아를 전지 전능한 신

 

으로 생각한다는 오해가 생겨났다. 이러한 오해는 요한 복음서 2,1-11까지를

 

읽으면 쉽게 해결된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은 마리아의 요청을 받고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키

 

는 첫 기적을 행 한다. 이점에서 성모님의 전구는 다른 그 어떤 성인의 전구

 

보다 강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톨릭 신자들이 자주 외는 성모송에도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때에 저희 죄인을 위 하여 빌어주소서"라고 되어있다.

 

 

 

결국 마리아에 대한 기도는 "대도"(代禱)이다.

 

 

 

 

 

◈ 마리아는 동정녀가 아니다?

 

 

 

 

 

성서에 예수에게 형제들이 여럿 있었다는 기록을 두고 마리아가 적어도 예수

 

출산 이후에는 동정녀가 아니라는 주장을 펴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는

 

성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데서 오는 오해다. 당시 유다 사회에서는 사촌

 

형제들까지 모두 형제로 호칭했으며 심지어 같은 동네에 사는 또래들까지 형

 

제로 칭하기도 했다.

 

 

 

 

 

하느님이 이 땅에 올때 원죄없는 동정녀의 몸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다. 그리스도의 참된 어머니로서 하느님의 은총을 충만히 받아 모든 성인과

 

천사를 능가하는 지위를 받은 마리아는 동정녀이며 또한 원죄 에 물듦이 없다

 

는 것이 마리아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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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성모상과 우상의 문제를 거론하셨으므로 이에 대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천주교에서도 개신교와 마찬가지로 우상숭배에 대해서는 똑같은 입장을 취합

 

니다. 단지 그 방법에 있어서 개신교와는 다를 뿐입니다. 천주교에서도 단군

 

신화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존중하지만, 그것을 신격화하는 데 있어서는 절대

 

불가입장이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단군상을 부수거나 하지 않습니다. 상

 

대방의 종교심을 존중해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오늘날 우상숭배는 여러가지 형태로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돈의 우상숭배, 권력의 우상숭배, 과학기술의 우상숭배, 성의 우상숭배 등등으로 아주 기괴하게 나타나고 있지요. 우상숭배라는 것이 꼭 외적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요. 하느님 대신에 나의 마음을 빼앗아 가는 것을 모두가 우상이라고 보면 거의 맞습니다. 하느님처럼 절대화할 때, 우리는 이미 우상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조심하면서 깨어서 살아가야 한답니다. 언제 나의 마음이 전혀 엉뚱한 곳에 가있는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개신교 사람들은 유다인들 처럼 어떤 형상에 대해서는 우상이라고 하여 거부반응 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형상이나 성모님상 등을 우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달리신 모양의 십자고상이 아닌 예수님이 달리지 않은 십자가만을 고집하는 것이지요.

 

 

 

성모님상이 우상이라고 주장하는데 대하여서는, 우선 우상의 정의를 우리는 먼저

 

살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우상이란 하느님에게로 가는

 

우리의 마음을 빼앗거나, 왜곡되게 만드는 모든 것을 우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모신심은 무엇입니까? 성모신심의 모토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모 마리아를 통하여 예수님께로’ 가톨릭 신자들은 이렇게 믿고 성모신심을 가지고 있고, 살아갑니다. 실제로 성모님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알게되고 구원을 얻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성모님을 믿으니 예수님으로부터 마음이 멀어집니까? 아닙니까? 그렇게 따져드는 이들에게 성모신심을 가져보라고 해 보십시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데 방해가 되었는지 실제로 체험해 보라고 해 보십시오. 그렇다면 성모신심은 우상 숭배입니다.

 

 

 

 

 

성인들의 성화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성모님

 

을 하느님 섬기듯이 섬기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훔숭하고 성모님을 공경하지

 

요. 흠숭과 공경은 다릅니다. 성모신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무작정 비

 

난하는 이들을 보면 참으로 동정이 갑니다. 왜냐하면 참으로 쉬운길을 피해

 

서 굳이 어려운 길을 걸어갈려는 것 같거든요.

 

 

 

 

 

이러한 갈등 자체도 성모님께 기도해 보십시오. 성모님게서 도와주실겁니

 

다. 아멘. 주님과 성모님의 가호를 빌어드리며 이만 줄입니다.

 

 

 

..............................................................

 

 

 

 

 

(우상에 대한 또 다른 참고의견)...

 

 

 

 

 

이 글은 중학교 3학년인 미카엘 학생이 같은 반의 개신교 친구로부터 천주교는 우상을 숭배한다면서?라는 조롱을 받고 가톨릭 관련 사이트에 질문한 사항에 대하여 교우 조정제님께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사이트에 남겨 놓은 글을 옮겨 왔습니다.

 

 

 

.............................

 

 

 

 

 

많은 개신교인들은 가톨릭교회에서 사용하는 성상이나 성화를, 우상이라 말하

 

며 더욱이 우리가 성모상 앞에서 기도하는 것을 우성을 숭배한다고 합니다.

 

 

 

물론 성상에 대하여 지나치게 대하는 분들도 간혹 눈에 뜨이지만, 그역시 성

 

성이 상징하는 분을 지극히 공경하다보니 그러한 행위가 나왔을 뿐, 성상 자

 

체에 그렇게 하신 것은 아닐 줄 압니다.

 

 

 

(보기 1)

 

 

 

출애굽기 20장 1-6절

 

 

 

(본문)이 모든 말씀은 하느님께서 하신 말씀이시다.

 

 

 

- 너희 하느님은 나 야훼다. 바로 내가 너희를 에집트 땅 종살이하던 집에서

 

  이끌어낸 하느님이다.

 

 

 

-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 너희는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따위로 있는 것이나 땅아래 물속

 

  에 있는 어떠한 것이던지 그 모양을 본 따 새긴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

 

 

 

- 그 앞에서 절하며 섬기지 못한다.

 

 

 

- 나 야훼 너희의 하느님은 질투하는 산이시다. 나를 싫어하는 자에게는 아비

 

  의 죄를 그 후손 삼,사대까지 갚는다.

 

 

 

- 그러나 나를 사랑하여 나의 명령을 지키는 사람에게 그 후손 수천대에 이르

 

  기까지 한결같이 사랑을 베푼다.

 

 

 

 

 

 

 

분명히 십계명 본문에는 새겨 만든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 십계명중 1계명을 전체 옮겼는데, 무엇을 왜 새기지 말라하신 의

 

도가 바로 위 본문에 나와 있습니다. 즉,

 

 

 

야훼께서는 종살이에서 구해낸 신이다.  (그러므로) 내 앞에 다른 신은 없다.

 

(하여) 나 말고 다른 신을 섬기면 안 된다, 특히 나 대신 섬기지 말아야 할

 

것들로는. 나대신 섬겨야 할 신으로서 모습을 본 따 새긴 것들이다. 또한 나

 

를 형상으로 만든 후 저것이 야훼다 하면서 진짜 야훼인 나 대신, 그 형상을

 

섬기면 안된다.

 

 

 

그렇게 나 대신, 다른 신을 만들어(새기고 하여) 형상을 만들어서, 절하고(경

 

배하고)하면 내가 너희를 족치겠다. " 하는 뜻 아닙니까?

 

 

 

그러므로 우상이란 것은 구원자이신(즉 종살이에서 이끌어 내 주신) 하느님

 

을 대신하는 것들, 이를테면 십계명에 나와 있는대로 , 구원자이신 야훼를 형

 

상으로 만든 후 그 형상이 야훼라고 하는 것, 또한 야훼대신 다른 신을 야훼

 

라 부르며 형상을 만들어 섬기는 것...

 

 

 

그리고 성서 십계명에는 없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도, 하느님처럼 생

 

각하거나, 하느님처럼 숭배하는 어떤 것들, 이를테면, 물질숭배, 잡신숭배,

 

하느님이라고 부를 수 잇는 다른 종교들의 이상한 신 등등이지요.

 

 

 

 

 

그런데 가톨릭교회에 있는 마리아상이 하느님을 대신하여 " 우리를 종살이에

 

서 구해준 야훼" 라고 믿기 위해 만듭니까? 그리고 십자가상을 야훼라고 믿으

 

며 숭배합니까?

 

 

 

다른 성상을 보고 " 저기 야훼가 있다 가서 숭배하지" 라고 합니까?

 

 

 

그러한 성상이나 성화들은 바로 마리아를 상징하고 그림에 드러나 있는 인물

 

들이나, 사건들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여 마리아상 앞에서 기도한다든지, 하는 모습이나, 자세는 그 상 자체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상이 상징하는, 실재로 계시는 성모님이나 예수님

 

등에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을 인용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 라는 그 의미를 마리

 

아상에게 적용시키는 것은 바로 십계명에서 하신 말씀들이 " 그게 아니다 "

 

라고 말을 해주는 것입니다.

 

 

 

 

 

(보기 2)

 

 

 

출애굽기 29장29-30절

 

 

 

" 네가 속죄제물을 제단에 바침으로서 그 제단은 정하게 된다.  그리고 제단에 기름을 발라 거룩하게 해야 한다. 이레 동안 제단 위에 속죄제물을 올려 제단을 거룩하게 하여라. 그러면 그 제단은 가장 거룩한 것이 되어 제단에 닿는 모든 것은 거룩해 지리라."  라는 말씀이 십계명이 선포한 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제단은 어떻게 되어진 것입니까?  만든 것 아닙니까?  돌을 새기고 다듬고 만들어 놓은 형상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십계명에서는 새기거나 만들지 말라해 놓고, 다시 모세는 자기가 한 말을 뒤집어서 제단을 만들라 합니까?

 

 

 

그리고 돌로 새기고 다듬어만든 제단이 무엇이기에 " 가장 거룩해 집니까?"

 

돌덩이가 거룩하다니요?

 

 

 

거룩함의 원천은 하느님이십니다.  제단은 하느님과 관련되었기에 성별되어 거룩해 진 것 아닙니까.

 

 

 

마리아상이나 십자가상 기타 가톨릭교회에서 볼수있는 성상들은 모두가 하느님과 관련있는 성상입니다.

 

 

 

마리아, 예수님, 천사, 사도들, 성인들,  등등-- 만들어진 성상이지만 하느님과 관련이 있기에 성별하여 교회 안에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 성상자체를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예배함에 있어서 그 성상 성화들을 시청각 교재라고나 할까요? 그러나 그 성상이나 성화들은 하느님과 관련 이 있기에 교회가 바로 위에서 본 것같이 다른 세속의 물건과 구별하여(성별하여) 성상이니, 성화라고 하는 것입니다.

 

 

 

 

 

(보기 3)

 

 

 

일반 물건과 교회 안에서 사용하는 것을, 이미 구별하는 것은 구약성서 "레위기"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비단 이뿐만 아니라, 모세 오경 전체를 통 털어서, 우상인 것들, 새기지 말아야 할 것, 성별(구별해야 할 것, 등등을 나열하였고, 실제로 모세는 " 구리뱀"을 만들어 그형상을 쳐다보는 사람은 죽지않으리라" 는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하기도 했구요.

 

 

 

반면에 모세가 산에 올라가 십계판을 받을 때 백성들이 " 종살이에서 이끌어 낸 하느님을 " 금송아지로 만들어 숭배했다가 모조리 죽었지요.

 

 

 

 

 

그러면 우리는 한가지 질문을 받습니다.

 

 

 

금송아지를 섬긴 백성은 죽었고 모세가 만들은 구리뱀을 쳐다본 사람들은 살았습 니다.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이 두가지를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기 4)

 

 

 

하느님의 궤, 혹은 언약의 궤 혹은 말씀의 궤라고 하는 것이 구약에 보입니다.

 

이는 아카시아 나무에 순금을 입혀 만든 궤짝인데 여기에는 십계판과 아론의 지팡이등이 들어 있었으며, 지성소의 한가운데에 모셔져 있었습니다.

 

 

 

이 궤는 하느님이 아니었는데도 백성들로부터  지극한 존경을 받은 것입니다.

 

이 궤는 신성의 상징이었습니다.

 

 

 

십계명에서 아뭇거도 만들거나 새기지 말라고 했다면, 이 궤는 어찌된 것이며, 어떻게 그토록 지성소 안에서 구약에서 예배의 중심이 되었나요?

 

 

 

심지어 사무엘 상 4장 1-22절, 5장1-12절을 보면, 볼레셋족들이 이유대인과 전투에서 이 궤를 빼앗아 왔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의 궤에 대해서, 건방지게 굴다가 재앙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5장)

 

 

 

또한 이 궤에 대해서 구약의 사제들이나 백성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였는지 직접 한번 찾아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4장)

 

 

 

그러므로 십계명에서 앞글 떼고, 뒷 문장 뗀후, "새기지 말라고 했는데, 천주교는 새기고 만든 것을 숭배하고 절하니 우상이다" 라는 말들은 극도의 불경스러운 말들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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