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바람이 내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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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2004-09-24 ㅣ No.683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니?" 오른쪽 길로 가야할 지, 왼쪽 길로 가야할 지... 오른쪽 길로 가면 잘못가는 것은 아닐까? 또 왼쪽 길로 가면 내가 가려던 방향과 더 멀어지는 것은 아닐까?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니? 우리가 살다보면 그런 상황들이 한 두번쯤은 꼭 온단다.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고, 알려 주는 사람은 없고, 더군다나 내 목적지가 어딘지 조차 잃어버렸을 때 말이야... 너무 막막하지? 하지만 기억해야 해. 어디로 가야할 지 몰라 막막해도 그 길에 그냥 멈춰 서 있어선 안되는 거야 결정의 시간이 약간은 길어도 괜찮지만 분명한 건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앞으로 가야한다는 사실이지. 그렇지 않다면 너는 아마 계속 그자리에 있을거야. 만약 그렇다면 네가 원하는 목적지는 애초에 없는 것이겠지... 기억하렴... 잘 몰라서 멈칫하는 시간은 약간은 길어져도 괜찮단다. 하지만 결정되면 앞으로 나가야 해 아무 두려움 없이.... 필라델피아 공동체 설립 30주년을 맞이해서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나가야 하는데 어떤 모습이 좋은 모습인지 혼동될 때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속에서 일치와 화합의 필라델피아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느님의 특별한 은총 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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