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예비역들만이 알수있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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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 [sungyul] 쪽지 캡슐

2000-05-12 ㅣ No.554

예비역은 안다~~

 

▲우리나라 기후는 삼한사온, 사계절이 아니라 울타리 안은 춥고 바깥은 따뜻하고 여름과 겨울 두 계절이다.

▲저울과 불빛이 없어도 정확하게 배식을 할 수 있고 시계가 없어도 밥 때는 알 수 있다.

▲자면서도 건빵을 먹을 수 있고 졸면서도 달릴 수 있고 눈 감고도 TV 시청을 할 수 있다.

▲검열받는 3분이 준비하는 1주일보다 길고 제대하는 앞날이 26개월보다 지루하다.

▲맑은 날보다 비오는 날이 기다려지고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악몽처럼 느껴진다.

▲남자는 네 번 운다. 태어날 때,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나라가 망할 때, 마지막으로 한달 고참이 많을 때다.

▲가수는 가창력보다 섹시함이 최고고, 탤런트는 연기력보다 글래머가 최고며 여자는 엄마와 애인 두 부류다.

▲백두산이 높다 하되 유격장 꼭대기보다 낮고 태평양이 넓다 하되 잡초 무성한 연병장보다 좁다.

▲푸시업을 하면 애국가 4절까지 그냥 외워지고 머리를 박고 있으면 10년 전 일기도 기억이 생생해진다.

▲고참과 근무를 서면 못 부르던 노래도 술술 나오고 없던 애인과의 러브스토리도 만들어진다

▲ 1,000원이면 담배 두갑 하고 쵸코파이 세 개를 사고도 정확이 300원이나 남는다.

▲제일 부러운 사람이 환자고, 제일 불쌍한 사람이 축구 못하는 사람이고, 제일 위대한 사람이 예비군이다.

▲표창장, 상장보다 병장이란 것을 갖고 싶고 심장병 상사병보다 무서운게 헌병이다.

 

 

 

 

이땅의 예비역들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게시판의 카리스마..

 

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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