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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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1-07-30 ㅣ No.4748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21/08/16

 

사회법이 인간 삶의 최소한의 규정이라면, 종교의 규율도 완전을 향해 나아가는 신자들의 기본 규율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규율을 바탕으로 더 거룩해지기 위하여 더 수양하고 더 희생하여 완성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하는지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어찌하여 나에게 선한 일을 묻느냐? 선하신 분은 한 분뿐이시다.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켜라.”(마태 19,17) 라고 답하십니다. 그러자 그가 어떤 계명들을 지켜야 하느냐고 묻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계명의 행동강령을 들어 대꾸해 주십니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18-19) 그가 그런 계명들은 다 지켜왔다고 자신 있게 대답하면서 무엇을 더 해야 하느냐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21) 라고 이르십니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그가 가진 재물이 많았기 때문에 슬퍼하며 떠나갑니다.

 

가끔 하라고 하는 것만 하는 이들이 있다.”라는 말을 듣습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것까지 해서 문제를 일으키느니 차라리 하라는 것만 하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세상에 나아와서 천주교인까지 된 이유는 단지 천주님의 축복만을 받으러 온 것만이 아니요, 기본적인 종교 규율을 지키며 천주교인으로서의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만도 아니며, 진정 성인이 되기 위한 것일 것입니다. 내가 지금 규율들을 지키고 있고 실현하고 있는 애덕에 더하여, 더 많이 더 충실히 희생하고 봉사함으로써, 나의 희생 봉사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하나를 봉헌하면 열 개를 봉헌한 것으로 삼아주시고 대신 백 개로 축복해주시는 하느님께서 내 비천한 봉헌을 구원의 성덕으로 어여삐 보아주시기를 간구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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