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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에서 화장은 절대로 할 수 없읍니다. (천주교의 장례풍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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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옥 [leemo] 쪽지 캡슐

2007-09-04 ㅣ No.3471

◆ 천주교 장례(天主敎 葬禮)

 

생전에 영세를 받은 사람은《성교 예규》에 의하여 장례를 치룹니다.
신자로서의 정신에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우리 나라의 고유 풍습이나 장례 의식을 존중 하여 병행하기도 합니다.

 

① 종부성사(終傅聖事) 마지막 숨을 거둘 때에 행하는 행사를 성사를 종부라고 하며 의식이 있을 때 신부를 청하여 종부 성사를 받는데, 오늘날에는 명칭이 바뀌어 병자 성사(病者聖事)라고 합니다.
이 의식을 행하기 전에 가족들은 환자의 옷을 깨끗하게 갈아 입히고 성유(聖油)를 바를 곳, 즉 얼굴과 눈, 코, 입, 손바닥, 발바닥 등을 씻어 줍니다.
또한 상위에 흰 천이나 백지를 깔고 그 위에 십자고상(十字苦像)과 촛대, 성수그릇, 성수 채, 작은 그릇 등을 준비합니다.
신부가 도착하면 상위의 촛대에 불을 밝힌 다음 신부와 환자만 남기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물러나는데, 이는 고해성사(告解聖事)가 있기 때문입니다.
고해성사가 끝나면 노자성체(路資聖體), 종부 성사, 임종 전 대사의 순서로 성사를 진행합니다.

② 임종 전 대사 종부 성사는 신부가 없이 운명했을 때에도 받을 수 있는데, 이 때에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환자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을 해주고 《성서(聖書)》가운데 거룩한 구절을 골라 읽어 줍니다.

③ 운명(殞命) 환자가 숨을 거둘 때는 성촉(聖燭)에 불을 켜는데, 성촉이란 성랍(聖蠟)으로서 신성한 용도에 쓰기 위해 보통의 것과 구별하여 만든 초를 말합니다.
다음에는 임종경(臨終經)이나, 성모덕시도문, 매괴경( 經)을 읽으며, 기도문은 숨을 거둔 다음에도 얼마동안 계속해서 읽습니다.
환자가 마지막 숨을 거둘 때에는 떠나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 주위 사람들은 될 수 있는 대로 흐느끼거나 통곡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④ 초상(初喪) 환자가 운명한 뒤에는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히고 손과 발이 굳어지기 전에 가지런히 해줍니다.
이 때에 손은 합장 시켜 묵주나 십자가상을 쥐어 주고 눈을 쓸어 감게 하며 입도 다물도록 해줍니다.
시신 머리맡의 상위에는 십자고상(十字苦像)을 모시고, 양쪽에 촛불을 켠 다음 성수 그릇과 성수를 놓는데,
입관할 때까지 이런 상태를 계속 유지하며 가족들은 그 옆에 꿇어앉아 위령 기도(慰靈祈禱)를 올립니다.

⑤ 위령 미사 연옥(煉獄)에 있는 사람을 위해 천주께 드리는 제사로서 연미사의 바뀐 말이다.
환자가 숨을 거두면 이 사실을 바로 본당 신부(本堂神父)에게 알리는 동시에 곧 미사 예물을 전하고 미사를 청합니다.
그리고 장례 날짜와 미사 시간을 신부와 의논하여 정합니다.

⑥ 염습(殮襲)과 입관(入棺) 신자의 가족이면 부탁을 하지 않아도 염습에 경험이 있는 사람이 와서 고인의 시신을 알코올로 깨끗이 닦고 수의를 입힌 다음에 입관해 줍니다.

장례식(葬禮式) 장례일 에는 관을 성당으로 옮겨 위령 미사와 사도 예절(赦禱禮節: 고별식)을 행하여 입관 및 출관과 하관은 성교 예규(聖敎禮規)에 따라 거행하나 화장은 절대로 할 수 없읍니다.

⑧ 하관(下棺) 장지에 다다르면 묘지 축성을 기도하고 영구와 광중에 성수(聖水)를 뿌린 다음에 하관 기도를하고 하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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