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창세 18:16~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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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zizibe76] 쪽지 캡슐

2001-01-24 ㅣ No.5937

18장 16절부터 시작됩니다...  (^^) (--) (__) (--) (^^)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빌다

 

 

16  그 사람들은 그곳을 떠나 소돔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이르렀다. 아브라함은

    그들을 배웅하려고 함께 걸어갔다.

 

17  그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앞으로 하려는 일을 어찌 아브라함에게

    숨기랴.

 

18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민족이 되고, 세상 모든 민족이 그를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 아닌가.

 

19  그가 자기 자식들과 뒤에 올 자기 집안에 명을 내려, 그들이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여 주님의 길을 지키게 하려고 내가 그를 선택한 것이 아닌가.

    그럼으로써 이 주님이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그대로 이루려고 한 것이

    아닌가."

 

20  이어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원성이 너무나 크고,

    그들의 죄악이 너무나 무겁구나.

 

21  이제 내가 내려가서, 저들 모두가 저지른 짓이 나에게 들려온 그 원성과

    같은 것인지 아닌지를 알아보아야 하겠다."

 

22  그 사람들은 거기에서 몸을 돌려 소돔으로 갔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주님

    앞에 그대로 서있었다.

 

23  아브라함이 다가서서 말씀 드렸다. "진정 의인을 죄인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24  혹시 그 성읍 안에 의인이 쉰 명 있다면, 그래도 쓸어버리시렵니까? 그

    안에 있는 의인 쉰 명 때문에라도 그 곳을 용서하지 않으시렵니까?

 

25  의인을 죄인과 함께 죽이시어 의인이나 죄인이나 똑같이 되게 하시는 것,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런 일은 당신께 어울리지

    않습니다. 온 세상의 심판자께서는 공정을 실천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26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다. "소돔 성읍 안에서 내가 의인 쉰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들을 보아서 그곳 전체를 용서해 주겠다."

 

27  아브라함이 다시 말씀 드렸다. "저는 비록 먼지와 재에 지나지 않는

    몸이오나, 주님께 감히 아뢰옵니다.

 

28  혹시 의인 쉰 명에서 다섯이 모자란다면, 그 다섯 명 때문에 온 성읍을

    파멸시키시렵니까?"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마흔다섯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파멸시키지 않겠다."

 

29  아브라함이 또다시 그분께 아뢰었다. "혹시 그곳에서 마흔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마흔 명을 보아서 내가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0  그가 말씀 드렸다. "제가 아뢴다고 주님께서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그곳에서 서른 명을 찾을 수만 있다면,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31  그가 말씀 드렸다. "제가 주님께 감히 아뢰옵니다. 혹시 그곳에서 스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 그 스무 명을

    보아서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32  그가 말씀 드렸다. "제가 다시 한번 아뢴다고 주님께서 노여워하지

    마십시오. 혹시 그곳에서 열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열 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파멸시키지 않겠다."

 

33  주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말씀을 마치시고 자리를 뜨셨다. 아브라함도 자기가

    사는 곳으로 돌아갔다.

 

 

소돔의 멸망과 롯의 구원

 

19장

 

 1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렀는데, 그때 롯은 소돔 성문에

    앉아있었다. 롯이 그들을 보자 일어나 맞으면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2  말하였다. "나리들, 부디 제 집으로 드시어 밤을 지내십시오. 발도 씻고

    하신 뒤에,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길을 떠나십시오." 그러자 그들은

    "아닙니다. 광장에서 밤을 지내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3  그러나 롯이 간절히 권하자, 그들은 롯의 집에 들기로 하고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롯이 그들에게 큰상을 차리고 누룩 안 든 빵을 구워주자 그들이

    먹었다.

 

 4  그들이 아직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다. 성읍의 사내들 곧 소돔의 사내들이

    젊은이부터 늙은이까지 온통 사방에서 몰려와 그 집을 에워쌌다.

 

 5  그리고서는 롯을 불러 말하였다. "오늘 밤 당신 집에 온 사람들 어디 있소?

    우리한테로 데리고 나오시오. 우리가 그자들과 관계 좀 해야겠소."

 

 6  롯이 문밖으로 나가 등뒤로 문을 닫고

 

 7  말하였다. "형제들, 제발 나쁜 짓 하지들 마시오.

 

 8  자, 나에게 남자를 알지 못하는 딸이 둘 있소. 그 아이들을 당신들에게

    내어줄 터이니, 당신들 좋을 대로 하시오. 다만 내 지붕 밑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니, 이들에게는 아무 짓도 말아주시오."

 

 9  그러나 그들은 "비켜라!"하면서 "이자는 나그네살이 하려고 이곳에 온

    주제에 재판관 행세를 하려는구나. 이제 우리가 저자들보다 너를 더

    고약하게 다루어야겠다."하고는, 그 사람 롯에게 달려들어 밀치고 문을

    부수려 하였다.

 

10  그때 그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 다음 문을 닫았다.

 

11  그리고 그 집 문앞에 있는 사내들을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눈이 멀게

    하여, 문을 찾지 못하게 만들었다.

 

12  그리고 나서 그 사람들은 롯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가족들이 여기에 또

    있소? 사위들과 그대의 아들딸들, 그리고 성읍에 있는 그대의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이곳에서 나가시오.

 

13  우리는 지금 이곳을 파멸시키려 하오. 저들에 대한 원성이 주님 앞에

    너무나 크기 때문이오. 주님께서 소돔을 파멸시키시려고 우리를 보내셨소."

 

14  롯은 밖으로 나가 장차 자기 딸들은 데려갈 사위들에게 말하였다. "자,

    이 곳을 빠져 나가게. 주님께서 곧 이 성읍을 파멸시키실 것이네." 그러나

    사위들은 롯이 우스갯소리를 한다고 생각하였다.

 

15  동이 틀 무렵에 천사들은 롯을 재촉하며 말하였다. "자, 이 성읍에 벌이

    내릴 때 함께 휩쓸리지 않으려거든, 그대의 아내와 여기에 있는 두 딸을

    데리고 어서 가시오."

 

16  그런데도 롯이 망설이자 그 사람들은, 롯에 대한 주님의 자비 때문에, 그와

    그의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고 성읍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17  그들은 롯의 가족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달아나 목숨을

    구하시오. 뒤를 돌아다보아서는 안되오. 이 들판 어디에서도 멈추어 서지

    마시오. 휩쓸려 가지 않으려거든 산으로 달아나시오."

 

18  그러나 롯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나리, 제발 그러지 마십시오.

 

19  이 종이 나리눈에 들어, 나리께서는 이제껏 저에게 하신 것처럼, 큰 은혜를

    베푸시어 저의 목숨을 살려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재앙에 사로잡혀 죽을까

    두려워, 저 산으로는 달아날 수가 없습니다.

 

20  보십시오. 저 성읍은 가까워 달아날 만하고, 자그마한 성읍입니다. 제발

    그리로 달아나게 해주십시오. 자그마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제 목숨을 살릴

    수 있겠습니다."

 

21  그러자 그가 롯에게 말하였다. "좋소. 내가 이번에도 그대의 얼굴을 보아

    그대가 말하는 저 성읍을 멸망시키지 않겠소.

 

22  서둘러 그곳으로 달아나시오. 그대가 그곳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내가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오." 이리하여 그 성읍이 소알이라 불리게 되었다.

 

23  롯이 소알에 다다르자 해가 땅 위로 솟아올랐다.

 

24  그때 주님께서 당신이 계신 곳 하늘로부터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퍼부으셨다.

 

25  그리하여 그 성읍들과 온 들판과 그 성읍 주민들 모두, 그리고 땅 위에

    자란 것들은 모두 멸망시키셨다.

 

26  그런데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다 소금기둥이 되어버렸다.

 

27  아브라함이 아침 일찍 일어나, 자기가 주님 앞에 서있던 곳으로 가서,

 

28  소돔과 고모라와 그 들판의 온 땅을 내려다보니, 마치 용광로에서 나는

    연기처럼 그 땅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29  하느님께서 그 들판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아브라함을 기억하셨다.

    그래서 롯이 있던 성읍들을 멸망시키실 때, 롯을 그 멸망의 한가운데에서

    내보내 주셨다.

 

 

모압족과 암몬족의 기원

 

30  롯은 소알을 떠나 산으로 올라가서 자기의 두 딸과 함께 살았다. 소알에서

    사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롯은 자기의 두 딸과 함께 굴

    속에서 살았다.

 

31  그 때 맏딸이 작은 딸에게 말하였다. "우리 아버지는 늙으셨고, 이 땅에는

    온 세상의 풍속대로 우리와 관계할 남자가 없구나.

 

32  자, 아버지에게 술을 드시게 하고 나서, 우리가 아버지와 함께 누워

    그분에게서 자손을 얻도록 하자."

 

33  그 날 밤에 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들게 한 다음, 맏딸이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그러나 그는 딸이 누웠다 일어난 것을 몰랐다.

 

34  이튿날, 맏딸이 작은 딸에게 말하였다. "간밤에는 내가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오늘밤에도 아버지에게 술을 드시게 하자. 그리고 네가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워라. 그렇게 해서 그분에게서 자손을 얻도록 하자."

 

35  그래서 그날 밤에도 그들은 아버지에게 술을 들게 한 다음, 이번에는 작은

    딸이 일어나 가서 아버지와 함께 누웠다. 그러나 그는 딸이 누웠다 일어난

    것을 몰랐다.

 

36  이렇게 해서 롯의 두 딸이 아버지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

 

37  맏딸은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모압이라 하였으니,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오는 모압족의 조상이다.

 

38  작은딸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벤-암미라 하였으니, 그는 오늘날까지

    이어오는 암몬인들의 조상이다.

 

 

계속해서 재차 의인의 수를 줄이며 간절하게 물어보는 아브라함이 참으로

의인중의 의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단 몇 명이라도 구원해보려고 계속 하느님께

매달리는 아브라함...

정말 믿음의 조상다운 굳건함이 내비쳐져 이를 읽는 신자들로 하여금

경건함마저 불러일으킨다...

난 악에 맞서서 몇 명이나 구할 수 있을런지... ㅠ.ㅜㆀ

 

또한 나그네들을 위해 자신의 사랑스런 두 딸을 그 험악한 악인들에게 내주는

것마저 서슴치않은 롯의 의로움에도 찬사를 보낸다...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유황과 불이 있다는 것으로봐선 아마도

화산폭발같은 경우가 아닐까 싶은데...

 

지금도 각 국 각 지에서 소돔과 고모라 같은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참으로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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