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동성당 게시판

창진소식...

인쇄

기형석 [alovew] 쪽지 캡슐

2000-07-14 ㅣ No.1162

창진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잘 지낸답니다.

게시판에 글을 남길 수 없다는군요.

안부 좀 전해달라해서

창진 글을 여기에 옮깁니다.

 

저는 무척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아침엔 6시쯤에 일어나지요...

일어나자 마자 얼굴만 씻고 조깅을 간답니다.

여기 공기가 얼마나 좋은지 모르지요? 정말 깨끗합니다.

조깅을 하면 7시쯤 되지요...

그러면 다른 식구들이 일어납니다.

다른 식구라고 해봤자...주인아줌마와 우리나라 여학생.

이렇게 세식구 뿐이구요...

아침은 대충 식빵이나 시리얼로 때우고...

학교에 갑니다.

 

제가 있는 반은...모두 여자밖에 없습니다.

열명정도 되는데...그나마 있던 고등학생 남자는 어렵다면서 쉬운 반으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반에서 유일한 남자가 되 버렸지요...

저희 반은 역시나...한국학생이 반 이상입니다.

일본여자 둘, 브라질 여자 하나, 태국여자 하나, 대만여자 하나, 그리구...나머지 한국여자 여섯...

그러니 제가 어떻게 사는지 상상이 가겠지요?

 

3시까지 수업을 받고나면...

그때부턴 진짜 할 일 없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수영장을 다닙니다.

근처 Queensland Univ. of Technology에 있는 수영장에 간답니다.

거기도 역시 한국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더군요...

 

얼마전에 차이나타운엘 갔습니다.

왜냐면...그곳에 동양인들이 많이 모이거든요...

거기서 역시나...한국슈퍼마켓이 있더랍니다.

몇일간 한국음식 구경을 못해서리...

라면만 닥치는데로 샀습니다.

그래서 요즘...맨날 라면만 먹습니다.

 

지금 이곳은 겨울인데...아침에는 10도 이하...오후에는 22도이상입니다.

그러니 감기가 떨어질 날이 없습니다.

8월초에는 학교에서 캠프를 간다던데...

그땐 얼마나 추울지 모르겠군요.

겨울옷도 갖고오지 않았는데...

 

참...이곳은 인터넷 사용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거의 모든 곳이 모뎀을 사용하고...

그것도 찾기가 정말 힘듭니다.

누가 이곳에도 게임방이 있다고 했는데...도무지...

그래서 제가 글을 많이 읽을 시간이 없군요.

형석아!

성당 게시판에 글을 쓰려고 했더니...한글지원이 안되네..

이곳에서밖에...

그러니...모두에게 안부좀 전해줘...

바이...

담에 이멜 보낼께...



50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