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이렇게 빠를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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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희 [yeulim] 쪽지 캡슐

2001-07-01 ㅣ No.4062

어제 새벽 헝클어진 머리칼을 쓸어 올리고 더듬어 안경을 찾았다.

내 약한 시력을 오래도록 도와주고 있는 엷은 밤색의 뿔테 안경

그러나 정신을 먼저 차리지 않으면 안경의 도수도 소용이 없다.

머리를 한번 도리질을 치고 나서야 비로소 눈이 뜨이고 앞이 보인다.

 

이렇게 시작한 새벽 6월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어느덧 한해의 반을 다시 시작하는 7월을 맞았다.

그러나 나는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것일까?

한해를 시작하며 세웠던 계획들을 하나씩 잊고 살았다.

 

그러나 7월은 다시 시작하는 달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누구나 처음처럼 여유를 간직했으면 좋겠고, 한해를 시작하면서 누군가에게 했던

약속들을 마음속 깊이 떠올려도 보고...

 

실천하지 않은것은 아무 소용이 없을것이고, 도중에 포기하는것은 모두를 포기하는것과 같다. 발걸음을 추스르고 내 자신을 볼수있는, 그래서 힘차게 다시 생각할 수 있는 7월이길

바라면서...

 

로마서 9장 62절: "쟁기를 잡고 뒤를 자꾸 돌아다보는 사람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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