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홍상표사제를 위해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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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 [martia04] 쪽지 캡슐

2001-11-29 ㅣ No.8122

 

홍 신부님이 우리 교회에 계실 때 그 분의 영상은 항상 웃음 가득한

날개없는 천사였습니다. 평화로운 웃음에는 어떠한 세균도 침범하지

못하리라 생각했었는 데...................

 

우리는 하느님께 기도하며 감사와 영광을 찬미합니다.

그러나 어떠한 형태든지 내가 원하는 일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소망들이 이루어지게 될 때는 주님께 감사를 드리지만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감사를 드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더욱이 수많은 소망 중에 그 내용이 생과 직결 된 중요한 것과

연관된 경우에서는 하느님의 존재 마저 의심하게되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지나간 삶의 뒤안길을 보면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속에서

그 분께서 왜 내가 그토록 그 시간에 절절이 바라던 것을 이루어

주시지않는 이유를 시간의 흐름과 아울러 깨닫게 되고 그 어려울 때

친묵하고 계신다고 생각했던 하느님께서 당시에 그 이유를 알려주신들

내가 알아들을 수 가 있었을까?.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어떠한 처지에서도 신, 망, 애이신 주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겸허함인 것 같습니다.

 

 

영원한 사제이신 예수님, 주님을 본받으려는 홍 바오로 사제를

지켜주시어 어느 누구도 그를 해치지 못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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