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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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해야만 될 일을 미리하지 못하고 늘 쫒기는 마음으로 뒤늦게 심장이 타들어가는듯한 촉박함 속에서 일을 마치고, 느끼는 만족감과 스릴이란... 정말 온 몸이 짜릿할 정도의 쾌감을 느낍니다.
그 하고 많은 만족감중에서 하필 이렇게 타들어가는 만족감을 느끼다니... 이 괴상한 스릴..만족감을 즐기는 저가 바로 변퉤(.?)가 아닌가 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못된 습성이 생겼는지,,,,
오늘 아침 일찍 친정에 다녀왔습니다. 늘 하던대로 새벽에 차가 밀리지 않으니깐 오늘도 새벽에 쌩쌩 속도감을 느끼며 기분좋게 달려갔습니다.
그러나 친정엄마는 딸이 온다니깐 그새 밥도 하고 국도 끓여놓으셨습니다. 저는 부모님께 드릴 물건만 드리고 곧바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제가 밥 먹을 시간이 없다고 하니깐 저와 같이 먹으려고 끓였던 향기로운 쑥국을 서둘러 냄비에 싸 주셨습니다. 집에가서 아범과 같이 먹으라고,,,, 휴..집으로 돌아오면서 나는 왜 늘 이런가하고 반성했습니다.
보속하는 마음으로 얼마전에 개봉한 영화 ’집으로..’를 친정 부모님하고 시내 극장에서 보고 부모님과 함께 맛있는 식사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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