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연중 4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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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웅 [mathias] 쪽지 캡슐

2004-02-04 ㅣ No.2870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에 반응하여 형성된 물의 결정사진.

 

 

연중 4주간 화요일

마르코 5,21-43

믿기만 하여라

 

+ 찬미 예수님

 

성서에서는 최초 하느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다른 사물과는 달리 아주 특별한사랑으로 창조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한 구절은 바로 천사들과 하느님을 닮은 존재로서 인간을 창조하셨다라는 구절입니다.

 

창세기 1장 26절의 말씀입니다.“하느님께서는 "우리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그래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 또 집짐승과 모든 들짐승과 땅 위를 기어 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당신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 내셨다.”

 

우리 인간들은 존재 그 자체로 존엄합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과 닮은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우리 안에 하느님의 능력이 스며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느님께서 최초 창조하셨던 그 원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더욱 더 하느님을 닮아가는 우리들이어야 할 텐데. 그 반대로 악을 세상을 닮아가기 위해 성형수술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고 세상을 닮아가면서 점점 하느님의 힘을 잃어버렸습니다.

 

오늘 하혈병을 알았던 여인이나 죽었던 어린 소녀의 부활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한가지는 단지 기적이 일어났다는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던 기본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적이 일어나기 위한 제1조건. 형제, 자매 여러분. 기적이 일어나기 위한 제1조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주님께서는 하혈병을 앓은 여인에게 말씀하십니다.“여인아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그리고 또 어린 소녀의 죽음 앞에서 울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그분은 또 말씀하십니다.“걱정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창조 때의 원 모습인 하느님을 닮은 존재로서의 우리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주님께서 하시고자 하시면 못 이루실 것이 없다는 확실한 믿음을 다시 갖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믿음은 단지 나만을 위한 우리의 이기적인 믿음이 아니라. 하느님을 가난한 우리 마음 안에서 드러나실 수 있도록 내가 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드러나실 수 있도록 하는 순수한 믿음일 것입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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