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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사순 제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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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novita] 쪽지 캡슐

1999-03-24 ㅣ No.456

                         사순 제5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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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다니3,14-20 91-92

     복음 요한8,31-42

     

     진리가 무엇인가 빌라도가 예수님께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던 질문이다.몰라

     서 물은 질문이 아니다 그에게 밝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이해하

     고 있었다.그러기에 예수님을 놓아줄 기회를 찾기 시작하였다.문제는 그가

     

     진리를 몰랐던 것이 아니라 알고 있었지만 진리인 예수님의 말씀을 새기고

     살지 못했다는 것이다.

     8,9년전쯤에 동의보감 이라는 소설책이 베스트 셀러가된 적이 있었다.특히

     나는어떤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옳은일은 반듯시 실천에 옮기는 모습과 이웃

     을 위해서는 소중한것을 포기하는데 깊은 감동을 받았다.예를들면 천민의

     

     신분을 벗어날 기회가 왔음에도 불고하고 병들고 힘없는 사람들을 보살피느

     라 그 기회를 포기하는 모습이었다.당신 나는 이책을 읽고 우리사회에대한

     우려를 잠시 잊을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때 나의 눈에 비친 사회는 가치관

     의 상실로 대변되었다.더군다나 우리 사회가 허준의 삶에깊이 감동하고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는다는 소식은 우리 사회를 너무 어둡게 보는 면

     이 있어 매우 고무적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나는 허준의 삶이 가치롭다는 것을 지금까지 몰랐단 말인가

     그건아니다.나는 어쩌면 허 준과 같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기보다는 누군

     가 허준같은 사람이 나타나 주기를 수동적으로바라기만 했던 건 아닐까

     

     우리는 모두 허준과 같은 사람이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바람이 결코 나쁜건 아니다 오히려 권장할 만한 것으로 이러한 바람

     을 더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내가 허준의 삶을 살때 가능하다.그리스도인에

     게 있어 허준 같은 사람이 예수님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놓아도 무방할 것

     이다

     

     야곱의우물에서                            가회동성당 마르띠노

     

     

             가톨릭동호회   www.kitel.co.kr/forum/han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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