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동성당 게시판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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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중원 [some201] 쪽지 캡슐

2003-08-14 ㅣ No.2541

 

- 만남의 날 -

 

지난 7월 20일 저녁 7시 본당 소성당에서 만남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주님을 찾지 못했던 37명의 쉬는교우들이 본당 공동체와 함께 주님을 만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짧은 준비기간에 행사 당일 집을 나서며 많은 걱정이 앞섰으나 제가

속한 반장님을 길에서 만나 행사에 나오기로 하신 분의 참석여부를

물었더니 반장님의 말씀이 30년간 쉬는교우 였는데 몸이 불편하셔서

오늘 행사에는 참석치 못한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 11시 교중미사에는 참석하여 미사 중 내내 눈물만 흘리다 오셨다 하는것

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시간을 내어 신부님과 면담하고 고해

성사를 보겠다 하였다고 들려주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이 한 분만으로도 주님은 기뻐하실 것"이라는

생각에 모든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준비, 행사 모두 미흡하였지만 이 행사가 작은 시작이 되어 우리 주변의

쉬는교우들을 하나, 둘 주님의 품 안으로 돌아오게 하기위해 관심 갖기

시작하기를, 그리고 그렇게 찾아 온 교우들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다시

는 주님을 떠나지 않도록 사랑으로 감싸주기를 우리는 노력해야 하겠다

생각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석치 못하여 조금은 서운 했으나 다음 본당의 날 행사엔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있게 해 주십사 기도하면서

첫 술에 배 부름이 없고 한 걸음에 내를 건너지 못하듯 징검다리에

첫 돌을 건너 뛴 마음으로 다음을 준비하려 합니다.

 

 

# 만남의 날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가슴

  가득 감사를 전하며 항상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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