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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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종호 [homess] 쪽지 캡슐

2000-04-07 ㅣ No.1788

이렇게 사적인 일로 쓰는게 얼마만인지...

 

참... 얼마간 너무 힘든일로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매일 매일 짬을 내어 이곳을 찾았는데...

 

예전에는 하루에도 글이 참 많이 올라왔었는데...

 

이젠 학생들이 글을 많이 올리지 않더군요...

 

모두 공부하기 바쁜 모양이군요...

 

그래도 이곳에 글을 올릴시간은 있을텐데..

 

저도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얼마동안...

 

어제는 수련회를 갔다왔습니다...

 

적어도 그때는 모든걸 잊고 편한 맘으로 갔다 올려고 그랬죠,,,

 

근데 그게 잘 안되더군요...

 

참 인간이란건 너무 신기한 존재인것 같습니다..

 

왜 순간의 상처로 그렇게 많은 날을 힘들어 해야 하는지...

 

너무 힘이 들더군요... 한동안 그랬습니다..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절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모든걸 다 잃어간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정말 18년 동안 제일 힘든시기 였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해봤고 그 정도로 남이 주는 상처가..

 

제 마음속에는 너무 선명한 흉터로 남게되었습니다...

 

전 정말 짧은 시간에 많은걸 잃었습니다...

 

가족이며 친구며... 이제 남은건 얼마되지않는 아주 조금의 친구들...

 

언제쯤 저는 이 생각에서 벗어날까요?

 

그 흉터를 없앨수있을까요?

 

솔직히 지금도 많이.. 힘들지만.. 이제는 웃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래 정말 이젠 될대로되라...

 

그리고 전 잃었던 모든걸 다시 찾기로 했습니다...

 

전부.. 그 이상을 얻기로 했습니다....

 

두고 보시죠... 사람들위에는 제가 있습니다...

 

2박3일동안의 수련회를 가서 느낀건 그거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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