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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 아직 아무 것도 단정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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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2 ㅣ No.9873

우선은 ...
성공회 신부인지 천주교 신부인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성공회도 성당에 신부님이 사시니까요. 

두 번째로는 다른 분 댓글처럼 자정이 넘은 시각에 아무리 사제가 부른다고 하더라도 갈 수 있는 이 여성의 정신머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이전에, 둘만의 술자리를 가질 수 있는 관계가 어떤 관계인지 대체 얼마나 친하길래, 보통 때에 어떤 관계였는지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지요. 혹시 그런 관계라면, 말하자면 본당사제와 신자의 관계를 넘어서, 개인적인 친구같은 관계라면, 가능할 수도 있지요. 일반적으로는 다른 신자가 합석하지 않고 사제와 독대할 수 있는 관계는 상식적으로 볼 때에 본당에서 흔치 않습니다. 그것도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여성분이 친밀함을 넘어서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이런 일을 벌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다른 여성 신자에 대한 질투로 인해 사제와의 관계를 독식하기 위해서라든가 그런 것 말이지요.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세 번째로 누구나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약이라고 그랬습니다. 그 정도의 약은 부작용이 대단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아스피린 같은 것들, 다른 약이나 수술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지만 그 약 하나만 복용하고서 몸에 이상을 느낀 것이 아주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 여성분은 병원을 찾아갑니다. 아마도 즉시 갔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참아보거나 그러지 않고 곧 바로 간 것 같지요. 시일이 많이 안 지났을 수록 약의 성분은 더 확실히 밝혀집니다. 약의 성분을 밝힐 수 있는 곳은 병원 말고는 없습니다. 이러한 민첩함이 어떤 이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31세이면 많은 나이도 아니지요. 아직 젊고 건강할 겁니다. 내가 건강하면 가벼운 증상정도는 참아보고 기다려 보는게 일반적이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저같으면 왠만한 감기정도는 한 주간 정도는 버티기도 하는데요. 남들은 어떤지 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단정하기 어렵네요.

네 번째로 이제까지 이런 내용의 기사는 보도된 적이 없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스미디어와 교회의 관계, 뭐 대략 이런 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야기가 새어 나왔습니다. 손써볼 겨를이 없었던 것인지, 일부러 이야기를 흘린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만약 이 신부님이 교회 원로들과 주교님들이 불편해 하시는 사회교리, 사회정의, 정의평화를 주장하는 신부님이라면, 음모일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차원의 지극히 가상적인, 상상에 준하는, 허구의 내용일 수 있습니다만, 교회를 그렇게까지 매도하고 싶지는 않지만, 기사의 내용은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굉장히 위험한 것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뭘 가지고 그렇게 까지 벌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물꼬를 터준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합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는 별로 이 기사와 직접적으로 관계있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일반적으로 성당에 사시는 신부님은 수도자가 아니십니다. (만일 본당에 수도회 신부님이 사신다면 보통 혼자 살지 않습니다. 이런 사건이 일어날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성관계에 대해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수도자가 서원하는 정결과 교구 사제가 서원하는 독신은 약간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딱 잡아서 무엇이 그렇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결정적인 어떤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정결 차원에서는 안되는 것이, 독신의 관점에서는 되는게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구사제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때에는 수도자와 빗대서, 비교해서, 혹은 같은 것으로 이야기하지 말아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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