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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장 -에스테르기 2장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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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1-09-20 ㅣ No.3286

 
 
아시리아 군대가 달아나다
 
15
1 천막에 있던 자들도 이 사건 이야기를 듣고서는 깜짝 놀랐다.
 
2 그리하여 공포와 전율에 사로잡힌 그들은, 옆 사람을 기다릴 사이도 없이 한꺼번에 몰려 나가 산길과 들길로 닥치는 대로 달아났다.
 
3 산악 지방에서 배툴리아를 둘러싸고 진을 친 자들도 달아나기 시작하였다. 그때에 이스라엘 자손들, 군인들이 모두 그들을 향하여 돌진하였다.
 
4우찌야는 베토메스타임, 코바, 콜라를 비롯하여 유다 전역에 사람들을 보내어 그때까지 일어난 일을 알리고 모두 적들에게 돌진하여 그들을 몰살시키라고 하였다.
 
5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말을 듣고 일제히 적들에게 달려들어 코바까지 쫓아가며 그들을 쳐 죽였다. 예루살렘과 온 산악 지방 사람들도 적군들의 진지에서 일어난 일을 전해 듣고 나왔다. 또 길앗과 갈릴래아 사람들도 다마스쿠스와 그 경계선을 넘어갈 때까지 그들을 쫓아가면서, 양면으로 공격하여 그들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6배툴리아의 나머지 주민들은 아시리아의 진영에 달려들어 가 약탈을 하여 크게 부유해졌다.
 
7그러고도 남은 것은 적군을 쳐 죽이고 돌아오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차지하였다. 산악 지방과 평야의 마을과 동네들도 많은 노획물을 손에 넣었다. 노획할 것이 그처럼 아주 많았던 것이다.
 
 
유딧이 칭송을 받다
 
8여호야킴 대사제와 예루사렘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원로단이, 주님께서 이스라엘에 하신 좋은 일을 보고 또 유딧을 만나 인사하려고 왔다.
 
9그들은 유딧의 집에 들어가 모두 이렇게 말하면서, 일제히 유딧을 축복하였다. "그대는 예루살렘의 영예고 이스라엘의 큰 영광이며 우리 겨레의 큰 자랑이오.
 
10그대는 이 모든 일을 그대의 손으로 이루었소. 그대는 이스라엘에 좋은 일을 하였소. 하느님께서도 그 일을 기쁘게 여기신다오. 그대가 전능하신 주님께 영원히 복을 받기 바라오." 그러자 온 백성이 "아멘!" 하고 응답하였다.
 
11 온 백성은 적의 진영을 서른 날 동안 노획하였다. 그런 다음 홀로페르네스의 천막과 그의 모든 은 기물과 침상들과 그릇들, 그리고 그의 모든 가구를 유딧에게 주었다. 유딧은 그것들을 받아 자기의 노새에 싣고 수레들을 준비하여 거기에도 쌓았다.
 
12 이스라엘의 모든 여자가 유딧을 보러 달려와서 그를 축복하고, 그들 가운에 몇 사람은 유딧을 위하여 춤을 추었다. 유딧은 잎이 무성한 가지들을 가져다가 자기와 함께 있는 여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13또 유딧은 함께 있던 이들과 올리브 가지로 관을 만들어 썼다, 그런 다음에 유딧은 춤추는 모든 여자를 인도하며 온 백성의 앞장을 섰다, 무장을 갖춘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는 화관을 쓰고 입으로는 찬미가를 부르며 그들을 뒤따랐다.
 
14 그때에 유딧이 모든 이스라엘 사람 앞에서 감사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온 백성도 이 찬양가를 큰 소리로 따라 불렀다.
 
유딧의 찬양가
 
16
1 유딧이 이렇게 노래하였다.
"손북 치며 나의 하느님께 바치는 노래를
시작하여라.
자바라를 치며 나의 주님께 노래를 불러라.
시편과 찬양 노래를 지어 바치고
그분을 높이 받들며 그분의 이름을 불러라.
 
2주님은 전쟁을 쳐 없애 버리시는 하느님,
그분께서 백성 가운데에 당신의 진을
치시고
뒤쫓는 자들의 손에서 나를 구하셨다.
 
3 아시리아가 북녘 산에서 내려왔다.
무수한 군대를 거느리고 내려왔다.
그 무리들이 골짜기들을 메우고
기병대는 언덕들을 뒤덮었다.
 
4그는 내 영토를 불태우고
나의 젊은이들을 칼로 치고
나의 젖먹이들을 땅바닥에 내던지고
내 어린것들을 노획물로 삼고
나의 처녀들을 전리품으로 삼는다고
하였다.
 
5그러나 전능하신 주님께서는 그들을
여자의 손으로 물리치셨다.
 
6그들의 영웅이 젊은이들 손에 쓰러진
것도 아니고
장사들이 그를 쳐 죽인 것도 아니며
키 큰 거인들이 그에게 달려든 것도
아니다.
므라리의 딸 유딧이
미모로 그를 꼼짝 못하게 만든 것이다.
 
7 유딧은 이스라엘에서 고통을 겪는 이들을
끌어올리려고
과부 옷을 벗었다.
얼굴에 향유를 바르고
 
8머리를 띠로 동이고
아마포 옷을 입고 그를 유혹하였다.
 
9유딧의 신발이 그의 눈을 호리고
유딧의 아름다움이 그의 넋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칼이 그의 목을 베어 버렸다.
 
10페르시아인들이 유딧의 담력에 떨고
메디아인들이 유딧의 용기에 깜짝 놀랐다.
 
11그때에 압박받던 내 백성이 함성을
지르고
연약한 내 백성이 고함을 치자
적들이 무서워 몸서리치고
소리를 높이자 적들이 거꾸러졌다.
 
12계집종들의 자식들까지 그들을 무찌르고
도망자들의 아이들을 다루듯 그들에게
상처를 입혔다.
그들은 주 내 하느님의 군대 앞에서
멸망하였다.
 
13나는 내 하느님께 새로운 노래를 부르리라.
 
주님, 당신은 위대하시고 영광스러우신 분,
힘이 놀라우신 분, 아무도 대적할 수
없는 분이십니다.
 
14당신께서 말씀하시자 생겨났으니
모든 조물을 당신을 섬겨야 합니다.
당신께서 영을 보내시니 그것들이
지어졌습니다.
당신의 목소리에 거역할 자 하나도
없습니다.
 
15산들이 그 밑바닥부터 바다와 함께 뒤
흔들리고
바위들이 당신 앞에서 밀초처럼  녹을
것 입니다.
그러나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그들을 당신께서는 가엾이 여기십니다.
 
16향기로 바치는 희생 제물도 모두 별 것
아니고
당신께 번제물로 바치는 굳기름도 모두
보잘것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경외하는 이는 언제나
위대합니다.
 
17불행하여라. 내 겨레를 치러 일어나는
민족들!
전능하신 주님께서 심판 날에 그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다.
그들의 몸속으로 불과 벌레를 보내시면
그들은 고통 속에서 영원히 통곡 할
것이다."
 
예루살렘에서 승리 축제를 거행하다
 
18예루살렘으로 들어왔을 때에 그들은 하느님께 경배하였다. 그리고 백성은 자신들을 정화하고 나서 번제물과 자원 예물과 다른 예물들을 바쳤다.
 
19유딧은 백성이 자기에게 준 홀로페르네스의 기물을 모두 하느님께 봉헌하였다. 그리고 자기가 홀로페르네스의 침실에서 가져온 닫집을 하느님께 완전 봉헌물로 바쳤다.
 
20백성은 석 달 동안 예루살렘의 성소 앞에서 축제를 벌였는데, 유딧도 그들과 함께 머물렀다.
 
유딧의 말년
 
21 이 기간이 끝난 다음에 사람들은 저마다 제 상속 재산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다. 유딧도 배툴리아로 가 자기 소유지에서 살았다. 그는 여생 동안 온 나라에서 존경을 받았다.
 
22유딧을 탐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의 남편 므나쎄가 죽어서 선조들 곁으로 간 때부터 유딧이 살아 있는 동안 내내 , 어떠한 남자도 유딧과 관계하지 못하였다.
 
23유딧은 점점 더 큰 명예를 얻으며 자기 남편의 집에서 나이를 더해 가 , 백 다섯 살까지 살았다. 그는 자기의 시녀에게 자유를 주기도 하였다. 그 뒤에 배툴리아에서 죽어 자기 남편 므나쎄의 동굴 묘지에 함께 묻혔다.
 
24 이스라엘 집안은 이레 동안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유딧은 또 죽기 전에 자기 재산을 남편 므나쎄의 모든 근친과 친정의 근친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25유딧이 살아 있을 때는 물론 그가 죽은 뒤에도 오랫동안 ,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협하는 자가 더 이상 없었다.
 
 
 
                        에             스            테               르                기
 
모르도카이의 꿈
 
1
1크세르크세스 대왕 통치 제이년 니산 달 초하룻날 모르도카이가 꿈을 꾸었다. 그는 벤야민 지파 출신으로 , 그의 아버지는 야아르, 할아버지는 시므이, 증조부는 키스였다.
 
2수사 성읍에 사는 유다인인 그는 왕궁에서 봉직하는 사람으로 중요한 인물이었는데,
 
3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유다 임금 여콘야와 함께 예루살렘에서 잡아 온 포로들 가운데 하나였다.
 
4 그가 꾼 꿈은 이러하다. 소리와 소음, 천둥과 지진, 소동이 땅 위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5그때 거대한 용 두 마리가 서로 싸울 태세를 갖추고 다가오며 크게 으르렁거렸다.
 
6그들이 으르렁거리자 모든 민족들이 의로운 민족을 치려고 전쟁을 준비하였다.
 
7그때는 어둠과 암흑의 날이었으며, 환난과 곤궁, 재난과 대소동이 땅 위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8의로운 민족 전체는 자신의 불행에 대한 두려움으로 혼란에 빠져 이제는 멸망할 것을 각오한 채,
 
9 하느님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마치 작은 샘에서처럼, 그들의 부르짖음에서 물많은 큰 강이 생겨났다.
 
10빛과 해가 솟아오르고, 비천한 이들이 들어 높여져 존대받던 이들을 집어삼켜 버렸다.
 
11이러한 꿈과 하느님께서 실행하시려고 결정하신 바를 본 모르도카이는 잠에서 깨어나 이를 마음에 간직한 채 밤늦도록 모든 것을 낱낱이 이해하려고 애썼다.
 
임금에 대한 음모
 
12모르도카이는, 임금의 내시로서 어전을 지키는 가바타와 타라 두 사람과 함께 궁에서 쉬고 있었다.
 
13그때 그는 그들의 계획을 엿듣고서 그 의도를 조사한 끝에, 그들이 크세르크세스 임금을 해치려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임금에게 이들에 대하여 보고하였다.
 
14임금이 두 내시를 신문하여 그들이 자백하자, 그들은 형장으로 끌려 나갔다.
 
15임금은 이 사건을 잊지 않도록 기록하게 하였으며 모르도카이도 이 사건을 기록하였다.
 
16그러고 나서 임금은 모르도카이에게 궁전에서 봉직하라고 명령하고 이 일에 대하여 선물을 하사하였다.
 
17그런데 어전에서 존대받는 이로 부개 사람 함므다타의 아들 하만이 있었는데, 그는 임금의 두 내시 일 때문에 모르도카이와 그의 민족에게 해를 입히려고 꾀하였다.
 
크세르크세스 임금이 잔치를 베풀다
 
1크세르크세스 시대의 일이다. 이크세르크세스는 인도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이르는 백이십칠 개 주를 다스리고 있었다.
 
2크세르크세스 임금이 수사 왕성에 있는 그의 왕좌에 앉아 있던 때이다.
 
3그는 통치 제삼년에 대신들과 시종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페르시아와 메디아 군대 장수들과 각 주의 귀족들과 대신들이 그 앞에 모여들었다.
 
4임금은 백팔십 일이라는 오랜 시일에 걸쳐 자기 왕국의 영화로운 부와 자기 권세의 눈부신 영광을 자랑해 보였다.
 
5 이 기간이 끝나자 임금은 지위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수사 왕성에 있는 모든 백성을 위하여 대궐 정원 앞 뜰에서 이레 동안 잔치를 베풀었다.
 
6하얀 무명과 생목과 자주색 모직이 아마와 자홍색 끈으로 은 막대와 대리석 기둥에 매여 있고 석고와 대리석과 자개와 혹옥으로 된 바닥에는 금과 은으로 된 평상들이 있었다.
 
7그리고 임금은 금잔으로 술을 마시게 하였느느데, 잔은 제각기 다른 모양이었고 술은 임금에게 걸맞게 넉넉하였다.
 
8 그러나 어명에 따라 , 술을 억지로 마시게 하지는 않았다. 저마다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도록 임금이 왕실의 모든 집사에게 분부를 내렸던 것이다.
 
9한편 와스티 왕비도 크세르크세스 임금의 궁궐에서 부인들을 위한 잔치를 베풀었다.
 
와스티 왕비가 페위되다
 
10일곱째 날 술로 기분이 좋아진 크세르크세스 임금은 므후만, 비즈타, 하르보니, 빅타, 아박타, 제타르, 카르카스 등 자신을 섬기는 일곱 내시에게 명령하여,
 
11와스티 왕비에게 왕관을 씌워 어전으로 데려오게 하였다, 그의 용모가 어여쁘기 때문에 그 아름다움을 백성들과 고관들에게 보여 주려는 것이었다.
 
12그런데 와스티 왕비는 내시들을 통하여 전달된 임금의 분부를 받들어 나오기를 거절하였다. 임금은 몹시 격분하여 속에서 분노가 타올랐다.
 
13그래서 임금은 절기를 아는 현인들에게 문의하였다. 임금의 일은 모두 이렇게 어명과 판례에 관한 전문가들에게 제시하는 것이 관례였다.
 
14그의 곁에는 페르시아와 메디아의 일곱 대신인 카르스나, 세타르, 아드마타, 타르시스, 메레스, 마르스나, 므무칸이 있었다. 이들은 임금의 측근으로서 왕국에서 첫째 가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었다.
 
15 "내시들을 통하여 전달된 크세르크세스 임금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으니, 법대로 하자면 와스티 왕비를 어떻게 해야 하겠소?" 하고 임금이 물었다.
 
16그러자 므므칸이 임금과 대신들 앞에서 말하였다. "와스티 왕비는 임금님만이 아니라, 크세르크세스 임금님의 모든 주에 살고 있는 대신들과 백성들 모두 에게도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17이는 왕비의 일이 모든 부녀자들에게 알려져서, 그들이 '크세르크세스 임금님이 와스티 왕비를 어전으로 데려오도록 명령하셨는데도 왕비는 나오지 않았다.' 하면서 , 제 남편들을 업신여기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18 바로 오늘부터 왕비의 일을 들은 페르시아와 메디아 대신들의 부인들이 임금님의 대신들에게 대거리해 나갈 터이니, 경멸과 분노가 넘칠 것입니다.
 
19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왕명을 선포하시고 철회할 수 없도록 페르시아와 메디아 법령에 기록하게 하시어 , 와스티가 더 이상 크세르크세스 임금님 앞네 나타나지 못하게 하시고, 왕비의 자리는 그보다 나은 여인에게 주십시오.
 
20임금님께서 온 왕국에 내리신 명령을 듣게 되면 , 이 명령은 엄중한 것이니 , 모두 부녀자들이 위아래 할 것 없이 남편을 공경할 것입니다."
 
21이 제안이 임금과 대신들의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임금은 므무칸의 말대로 실행하였다.
 
22모든 남자는 제 집안을 다스려야 하고 자기 민족의 말을 해야 한다는 조서를 임금에게 속한 모든 주에, 각 주의 글과 각 민족의 말로 써서 내려 보냈다.
 
에스테르가 왕비가 되다
 
2
1 이런 일들이 있은 뒤, 크세르크세스 임금은 분노가 가라앉자, 와스티와 그의 행동과 그에게 내린 결정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2그러자 임금을 모시던 젊은 시종들이 여쭈었다. "임금님을 위하여 용모가 어여쁜 젊은 처녀들을 찾아내게 하십시오.
 
3임금님께서는 왕국의 각 주에 책임관들을 세우시고, 용모가 어여쁜 젊은 처녀들을 수사 왕성의 후궁에 모아들이게 하시어, 궁녀들의 관리인인 임금님의 내시 헤게의 관할 아래 두시고 몸단장을 시키게 하신 다음,
 
4임금님 눈에 드는 처녀를 와스티 왕비 대신 왕비로 삼으심이 좋을 듯합니다. " 임금은 그 말이 마음에 들어 그렇게 하였다.
 
5그때 수사 왕성에 유다 사람 하나가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모르도카이이고 벤야민 지파 사람으로 그의 아버지는 야아르, 할아버지는 시므이, 증조부는 키스였다.
 
6 그는 예루살렘에서 끌려온 사람으로서,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다르가 잡아 온 유다 임금 여콘야와 함께 포로로 잡혀 온 이들 가운데 하나였다.
 
7그는 자기 삼촌의 딸 하다싸 곧 에스테르를 맡아 키우고 있었다. 그에게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 처녀는 모습이 아름답고 용모가 어여뻤다. 에스테르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죽자 모르도카이는 그를 자기 딸로 맞아들였다.
 
8임금의 분부와 어명이 공포되어 , 수많은 처녀들이 수사 왕성으로 헤게의 관할 아래 모아들여질 때, 에스테르고 왕궁으로 들어가 궁녀들의 관리인인 헤게의 관할 아래 있게 되었다.
 
9 이 처녀는 그의 눈에 들어 총애를 받았다, 헤게는 서둘러 그에게 몸단장에 쓰는 것들과 음식을 주고 , 왕궁에서 뽑힌 시녀 일곱을 배정하여 그와 시녀들을 후궁에서 가장 좋은 방으로 옮겨 주었다.
 
10 그런데 에스테르는 자기의 민족과 혈통을 밝히지 않았다. 모르도카이가 밝히지 말라고 그에게 명하였기 때문이다.
 
11모르도카이는 에스테르가 잘 있는지 ,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려고 날마다 후궁 뜰 앞을 서성거렸다.
 
12이 처녀들은 후궁 여인들의 규정에 따라 열두 달이 지나면 각자 크세르크세스 임금에게 차례대로 나아가게 되는데, 여섯 달 동안은 몰약 향유로, 나머지여섯 달 동안은 발삼과 여성용 화장품으로 몸을 다듬었다. 이 기간이 끝나
 
13처녀가 임금에게 들어갈 때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갖추어져 후궁에서 왕궁으로 보내졌다.
 
14저녁에 들어갔다가 아침에 돌아오는데, 이때는 내명부들을 관리하는 임금의 내시 사아스가즈 관할 아래 다른 후궁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임금이 그를 좋아하여 직접 호명하지 않으면 더 이상 임금에게 나아가지 못하였다.
 
15마침내 아비하일의 딸로서 사촌 모르도카이의 양녀가 된 에스테르가 임금에게 나아갈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그는 궁녀들을 관리하는 임금의 내시 헤게가 정한 것 말고는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에스테르는 그를 보는 모든 이들의 귀여움을 받았다.
 
16이렇게 에스테르는 궁궐로 크세르크세스 임금에게 불려 가게 되었는데, 그이 통치 제칠년 열째 달인 테벳 달이었다.
 
17임금은 다른 어떤 여자보다도 에스테르를 사랑하게 되어, 그는 모든 처녀들보다 임금의 귀여움과 총애를 더 많이 받았다. 임금은 에스테르의 머리에 왕관을 씌우고 그를 와스티 왕비 대신 왕비로 삼았다.
 
18임금은 대신들과 시종들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다. 이렇게 '에스테르의 잔치'를 벌리고 , 모든 주에 면세를 베풀며 임금답게 풍성한 선물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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