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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절 -4장 1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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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1-09-21 ㅣ No.3287

 
 
모르도카이가 역적 모의를 밝혀내다
 
19 처녀들이 두 번째로 모집될 때, 모르도카이는 궁궐 대문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20 에스테르는 모르도카이가 명한 대로 자기의 혈통과 민족을 밝히지 않았다. 모르도카이의 양육을 받을 때처럼 에스테르는 그가 말한 대로 하였다.
 
21 모르도카이가 궁궐 대문에서 근무하고 있을 그때에, 어전지기들 가운데 빅탄과 테레스라는 임금의 내시 둘이 불만을 품고 , 크세르크세스 임금을 해치려고 꾀하였다.
 
22 이 일이 모르도카이에게 알려져 그는 에스테르 왕비에게 알리고 , 에스테르는 이를 모르도카이의 이름으로 임금에게 고하였다.
 
23 이 사건이 조사되어 사실로 드러나자 그 두 사람은 말뚝에 매달리게되었다. 이 일은 임금 앞 에서 궁중 일지에 기록되었다.
 
새 재상 하만과 모르도카이가 갈등을 빚다
 
3
1 이런 일들이 있은 뒤, 크세르크세스 임금은 아각 시람 함므다타의 아들 하만을 중용하였는데, 그를 들어 올려 자기  곁에 있는 모든 대신들보다 높은 자리에 앉혔다.
 
2 궁궐 대문에서 근무하는 임금의 모든 시종들이 하만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해야 하였으니, 임금이 그렇게 명령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르도카이는 무릎을 꿇으려고도 절을 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3 그러자 궁궐 대문에서 근무하는 임금의 시종들이 모르도카이에게 '자네는 왜 임금님의 명령을 거역하는가?" 하고 말하였다.
 
4그들이 그에게 날마다 권하였지만 모르도카이는 끝내 듣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는 유다 사람이라고 하는 모르도카이의 말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보려고 하만에게 보고 하였다.
 
5 하만은 모르도카이가 무릎을 꿇지도 절을 하지도 않는 것을 보고 노기로 가득 찼다.
 
6그러나 모르도카이 하나만 해치우는 것으로는 눈에 차지 않았다. 모르도카이가 어느 민족인지가 자기에게 보고되자, 하만은 크세르크세스 왕국 전역에 있는 유다인들을 모두 몰살하려고 꾀하였다.
 
하만이 유다인 몰살을 꾀하다
 
7크세르크세스 임금 제이십년 첫째 달인 니산 달에 하만이 자기 앞에서 푸르 곧 주사위를 각 날과 각 달에 따라 던지게 하니, 열두째 달인 아다르 달이 나왔다.
 
8 그래서 하만은 크세르크세스 임금에게 말하였다. "임금님 왕국의 모든 주에는 민족들 사이에 흩어져 있으면서도 저희들끼리만 떨어져 사는 민족이 하나 있습니다. 그들의 법은 다른 모든 민족들의 법과는 다를 뿐만 아니라 , 임금님의 법마저도 그들은 지키지 않습니다. 그들을 이대로 내버려 두시는 것은 임금님께 합당치 못합니다.
 
9임금님께서 좋으시다면, 그들을 전멸시키라는 글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저는 은 일만 탈렌트를 달아서 행정관들 손에 넘겨 내탕고에 들여놓게 하겠습니다."
10그러자 임금은 인장 반지를 손에서 빼어, 아각 사람 함므다타의 아들, 유다인들의 적 하만에게 건네주었다.
 
11그리고 임금은 하만에게 말하였다. "은은 그대 차지요. 이 민족도 그대가 좋을 대로 처리하시오."
 
12 그리하여 첫째 달 열사흗날에 임금의 서기들의 불려 가 모든 것을 하만이 명령하는 대로 써서, 임금의 총독들과 각 주를 관장하는 지방관들과 각 민족의 대신들에게 보내는 문서를 각 주의 글과 각 민족의 말로 작성하였다. 그 문서는 크세르크세스 임금의 이름으로 작성되어 임금의 반지로 봉인되었다.
 
13그런 다음 파발꾼들 편으로 임금의 각 주에 서신이 발송되었다. 아이와 여자 할 것 없이 어린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유다인들을 열두째 달인 아다르 달 열사흗날 한날에 파멸시키고 죽여서 절멸시키로 그들의 재산을 몰수하라는 것이었다.
 
13그 서신의 사본은 이러하다.
"크세르크세스 대왕이 인도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이르는 백이십칠 개 주의 제후들과 그 예하 지방관들에게 이 글을 써 보냅니다.
 
13 과인은 수많은 민족들을 지배하고 온 세계를 통치하게 되었지만 , 권력의 오만함으로 방자하게 되지 아니하고 오히려 항상 더욱 온화하고 관대하게 다스려, 신민들의 삶을 모든 면에서 어떠한 소란도 없이 안정시키고 왕국을 그 경계선 끝까지 평온하고 마음대로 다닐 수 있게 만들어 모든 사람이 열망하는 평화를 회복하리라 결심한 바 있습니다.
 
3그래서 이를 어떻게 하면 완수할 수 있는지를 과인의 자문관들에게 문의하였더니, 우리 가운데 두드려지게 사려가 깊고 변함없는 호의로 항구한 충성심을 보여 주며 왕궁에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하만이,
 
4적대자인 백성 하나가 이 땅의 모든 부족들 사이에 섞여 살고 있는데, 자기들의 법으로 모든 민족들을 거스르고 임금들의 명령을 끊임없이 배척하여, 우리가 흠잡을 데 없이 수행하고 있는 통치가 정립되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5 이제 우리는 , 이 백성이 혼자서 유별나게 모든 사람과 끊임없이 적대 관계를 이루면서 자기네 법에 따라 기이한 생활 방식으로 떨어져 살며, 우리 일에 나쁜 감정을 품고 극악한 짓들을 저질러, 왕국의 안전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6그래서 과인은 이렇게 명하는 바입니다. 국사를 관장하는 자리에 있으면서 우리에게는 제이의 아버지인 하만이 여러분들에게 보낸 문서에 명기된 자들을, 금년 열두 째 달인 아다르 달 열나흗날에, 여자와 아이들을 막론하고 모두 인정사정 전혀 볼 것 없이 그들의 원수들의 칼로 뿌리째 절멸시켜,
 
7예나 지금이나 적대적인 자들이 단 하루에 저승으로 세차게 떨어져서 , 앞으로 우리의 국사가 안정과 안녕 속에 수행될 수 있게 하십시오. "
 
14이 문서의 사본이 각 주에 법령으로 선포되고 모든 민족들에게 공포되어 그날에 대비하게 하였다.
 
15파발꾼들은 임금의 분부를 받고 급히 달려 나갔다. 어명은 수사 왕성에도 선포되었다. 임금과 하만은 술자리를 가졌지만, 수사 성읍은 혼란에 빠졌다.
 
모르도카이가 에스테르의 개입을 요구하다
 
4
1 모르도카이는 일어나고 있는 일을 모두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모르도카이는 제 옷을 찢고 자루옷을 입은 다음 재를 뒤집어쓰고, 성읍 한 가운데로 가서 대성통곡을 하였다.
 
2그는 궁궐 대문까지 와서 멈추었다. 자루옷을 입고서는 궁궐 대문을 들어설 수 없었기 때문이다.
 
3 각 주에서도 임금의 분부와 어명이 도착한 곳마다 유다인들은 단식하고 , 울고 탄식하며 크게 통곡하였다. 많은 이들이 자루옷을 입고 재 위에 드러누웠다.
 
4 에스테르의 시녀들과 내시들이 와서 에스테르에게 이 일을 알리자, 왕비는 경악하여 마지않았다. 이어 모르도카이에게 옷가지들을 보내어 자루옷을 벗고 갈아입으라고 하였지만, 그는 받지 않았다.
 
5 에스테르는 자기 시중을 들도록 임금이 지명해 준 내시들 가운데 하나인 하탁을 불러, 모르도카이에게 가서 무슨 일이며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 보라고 지시하엿다.
 
6 하탁이 궁궐 대문 앞 성읍 광장에 있는 모르도카이에게로 나갔다.
 
7모르도카이는 자기가 겪은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들을 절멸시키는 대가로 , 내탕고에 내놓겠다고 장담한 은전의 정확한 액수까지 밝혔다.
 
8 그리고 그들을 몰살시키도록 수사에 반포된 칙명서의 사본을 그에게 주면서, 에스테르에게 보여 사정을 알리게 하였다. 또한 임금에게 나아가 자비를 간청하고 자기 민족을 위하여 사정하라는 당부를 에스테르에게 전하게 하였다.
 
1"왕비는 나의 손에서 자랄 당시의 비천하였던 날들을 생각해 보시오. 임금 다음가는 제이인자 하만이 우리에게 죽음을 선고하였으니, 하느님께 간청하고 임금님께 우리 사정을 말씀드려서 우리를 죽음에서 구하시오."
 
9하탁이 돌아와 에스테르에게 모르도카이의 말을 전하였다.
 
10에스테르는 하탁과 이야기하고 나서 모르도카이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명령하였다.
 
11"임금님의 모든 시종과 임금님께 속한 모든 주의 백성들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부름을 받지 않고 안뜰로 임금님께 나아간 자에게는 남자든 여자든 오직 한 가지 법규만 있으니, 곧 사형입니다. 오직 임금님이 황금 왕홀을 내밀어 주셔야만 살아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삼십 일 동안이나 임금님께 들도록 부름을 받지 못한 형편이랍니다."
 
12 에스테르의 이 말이 모르도카이에게 전달되자,
 
13 모르도카이는 에스테르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일렀다. "왕궁에 있다고 모든 유다인들 가운데 왕비만 살아남으리라고 속으로 생각하지 마시오.
 
14그대가 이런 때에 정녕 침묵을 지킨다면, 유다인들을 위한 해방과 구원은 다른 데서 일어날 것이오. 그러나 그대와 그대의 아버지 집안은 절멸하게 될 것이오, 누가 알겠소? 지금과 같은 때를 위하여 그대가 왕비 자리에 까지 이르렀는지 "
 
15 그러자 에스테르는 모르도카이에게 이렇게 전하라고 일렀다.
 
16"가서 수사에 살고 있는 모든 유다인들을 모아 저를 위하여 함께 단식해 주십시오. 사흘 동안 밤이고 낮이고 먹지도 마시지도 마십시오. 저도 마찬가지로 저의 시녀들과 함께 단식하겠습니다. 그러고는 법을 거스르는 것이긴 하지만, 임금님께 나아가렵니다. 그러다 죽게 되면 기꺼이 죽겠습니다. "
 
17모르도카이는 물러가서 에스테르가 자기에게 부탁한 것을 모두 실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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