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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절-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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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1-09-29 ㅣ No.3293

 
 
요셉과 아자르야가 얌니아에서 패배하다
 
55유다와 요나탄이 길앗 땅에 있고, 그의 형 시몬이 프톨레마이스 맞은쪽 갈릴래아 땅에 있을 때였다.
 
56즈카르야의 아들 요셉, 그리고 그와 함께 군대를 지휘하던 아자르야는 마카베오 형제들과 용맹과 전공을 전해 듣고
 
57말하였다. '우리도 나가 주위의 이민족들과 싸워서 우리 이름을 떨칩시다. "
 
58그리하여 그들은 저희 군대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려 얌니아로 진군하였다.
 
59그러자 고르기아스와 그의 병사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들을 맞아 싸웠다.
 
60그 결과 요셉과 아자르야는 패배하여 유다 경계까지 쫓기게 되었다. 그날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이천 명가량이 쓰러졌다.
 
61이 백성이 크게 패배한 것은 , 자기 들도 용맹을 떨치려고 유다와 그의 형제들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62사실 그들은 하느님을 대신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한 사람들의 후손이 아니었다.
 
유다가 이두매아와 필리스티아에서 승리를 거두다
 
63유다라는 인물과 그의 형제들은 그 이름을 들은 온 이스라엘과 모든 이민족들 앞에서 크게 존경을 받았다.
 
64사람들이 몰려들어 그들을 칭송하였다.
 
65유다와 그의 형제들은 더 나아가 남쪽 땅에 있는 에사우의 자손들과 싸워 헤브론과 거기에 딸린 마을들을 쳐부수고 요새들을 허물며 둘레에 있는 탑들을 불태워 버렸다.
 
66유다는 필리스티아인들 땅으로 더 나아가 마레사를 지나갔다.
 
67그날 용맹을 떨치려 한 사제들이 싸우다가 쓰러졌다. 그들이 무모하게 싸우러 나갔기 때문이다.
 
68유다는 필리스티아인들의 땅 아스돗으로 방향을 돌렸다. 거기에서 유다는 그들의 제단을 헐고 신상들을 불태워 버렸다. 그리고 여러 성읍에서 전리품을 거두어 가지고 유다 땅으로 돌아왔다.
 
안티오코스 에피파네스가 죽다
 
6
1 안티오코스 임금은 내륙의 여러 지방을 돌아다니다가, 페르시아에 있는 엘리마이스라는 성읍이 은과 금이 많기로 유명하다는 말을 들었다.
 
2그 성읍의 신전은 무척 부유하였다. 거기에는 마케도니아 임금 필리포스의 아들로서 그리스의 첫 임금이 된 알렉산드로스가 남겨 놓은 금 방패와 가슴받이 갑옷과 무기도 있었다.
 
3 안티오코스는 그 성읍으로 가서 그곳을 점령하고 약탈하려 하였으나, 그 계획이 성읍 주민들에게 알려지는 바람에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4 그들이 그와 맞서 싸우니 오히려 그가 달아나게 되었다. 그는 크게 실망하며 그곳을 떠나 바빌론으로 향하였다.
 
5그런데 어떤 사람이 페르시아로 안티오코스를 찾아와서  , 유다 땅으로 갔던 군대가 패배하였다고 보고하였다.
 
6 강력한 군대를 이끌고 앞장서 나아갔던 리시아스가 유다인들 앞에서 패배하여 도망치고  , 유다인들이 아군을 무찌르고 빼앗은 무기와 병사와 많은 전리품으로 더욱 강력해졌다는 것이다.
 
7 또 유다인들이 안티오코스가 예루살렘 제단 위에 세웠던 역겨운 것을 부수어 버리고, 성소 둘레에 전처럼 높은 성벽을 쌓았으며 , 그의 성읍인 벳 추르에도 그렇게 하였다는 것이다
 
8이 말을 들은 임금은 깜짝 놀라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던 대로 일이 되지 않아 실망한 나머지 병이 들어 자리에 누웠다.
 
9그는 계속되는 큰 실망때문에 오랫동안 누워 있다가 마침내 죽음이 닥친 것을 느꼈다.
 
10그래서 그는 자기 벗들을 모두 불러 놓고 말하였다. "내 눈에서는 잠이 멀어지고 마음은 근심으로 무너져 내렸다네.
 
11나는 마음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네, '도대체 내가 이 무슨 역경에 빠졌단 말인가? 내가 이 무슨 물살에 휘말렸단 말인가? 권력을 떨칠 때에는 나도 쓸모 있고 사랑받는 사람이었는데......'
 
12내가 예루살렘에 끼친 불행이 이제 생각나네. 그곳에 있는 금은 기물들을 다 빼앗았을뿐더러, 까닭 없이 유다 주민들을 없애 버리려고 군대를 보냈던 거야.
 
13 그 때문에 나에게 불행이 닥쳤음을 깨달았네. 이제 나는 큰 실망을 안고 이국땅에서 죽어가네."
 
14그는 자기의 벗들 가운데 하나인 필리포스를 불러 그에게 온 왕국을 맡겼다.
 
15그리고 왕관과 자기 옷과 인장 반지를 주면서, 자기 아들 안티오코스를 잘 이끌고 키워 임금이 되게 해 달라고 하였다.
 
16 안티오코스 임금은 그곳에서 백사십구년에 죽었다.
 
17리시아스는 임금이 죽은 것을 알고, 자기가 어릴 때부터 키워 온 안티오코스 왕자를 그 뒤를 이어 임금으로 세우고, 그 이름을 에우파토르라고 하였다.
 
예루살렘 성채를 포위하다
 
18 한편 성채에 있던 자들은 성소 주변에서 이스라엘인들을 가로막고 , 온갖 못된 짓을 꾀하며 이민족들을 지원하였다.
 
19 그래서 그들을 없애 버리기로 작정한 유다는 그들을 포위하려고 온 백성을 불러 모았다.
 
20이렇게 백오십년에 유다인들은 함께 모여 그들을 포위하였다. 유다는 투석기와 다른 공격 기구들을 만들었다.
 
21 그런데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 포위망을 뚫고 나가자, 이스라엘에서도 몇 몇 사악한 자들이 그들과 합류하여.
 
22임금에게 가서 말하였다. "임금님께서는 언제까지 정의의 실행을 미루시면서 저희 형제들의 원수를 갚아 주지 않으려 하십니까?
 
23저희는 임금님의 아버지를 기꺼이 섬기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왔으며 그분의 명령을 따랐습니다.
 
24그 때문에 저희 동족이 성채를 포위하고 저희와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더구나 그들은 저희를 닥치는 대로 죽이고 저희 재산을 강탈하였습니다.
 
25 그들은 저희뿐 아니라 자기들과 경계를 이루는 모든 지역에까지 손을 뻗쳤습니다.
 
26보십시오. 오늘도 그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성채를 점령하려고 진을 쳤습니다. 또한 성소와 벳 추르도 요새로 만들었습니다.
 
27 서둘러서 그들을 먼저 막지 않으시면, 그들은 이보다 더 큰 일을 저지를 것이며, 그렇게 되면 임금님께서도 그들을 제지하실 수 없을 것입니다.
 
벳 즈카르야의 전투
 
28 이 말을 듣고 임금은 화가 나서, 자기의 벗인 군대 장수들과 기병대 장수들을 모두 불러 모았다.
 
29 다른 여러 나라와 바다의 여러 섬에서도 용병들이 그에게 왔다.
 
30 그의 군대 수는 보병 십만, 기병 이만, 그리고 전투에 익숙한 코끼리가 서른 두 마리였다.
 
31이들은 이두매아를 지나 벳 추르를 향하여 진을 치고 여러 날 동안 싸우며 공격 기구들을 만들었다. 그러나 유다인들도 나가서 그 기구들을 불태우며 용감하게 싸웠다.
 
32 유다는 성채를 떠나 임금의 진영 맞은쪽 벳 즈카르야에 진을 쳤다.
 
33그러자 임금은 아침 일찍 일어나 급히 군대를 이끌고 벳 즈카르야로 가는 길을 따라 진군하였다. 그의 군대는 전투 대열을 갖추고 나팔을 불었다.
 
34또 코끼리들을 잘 싸우게 하려고 포도즙과 오디 즙을 보여 자극시키고 나서,
 
35그 짐승들을 전열에 나누어 배치하였다. 그들은 코끼리마다 , 쇠사슬 갑옷으로 무장하고 머리에는 청동 투구를 쓴 보병 천 명을 배열시켰으며 또 코끼리마다 정예 기병 오백 명도 배치하였다.
 
36코끼리가 있는 곳에는 어디나 기병들이 먼저 가 있었고 , 코끼리가 이동하면 함께 이동하여 코끼리를 떠나는 일이 없었다.
 
37 코끼리 등에는 단단한 나무 탑을 얹어 덮고 , 그것들을 특별한 기구로 고정시켰다. 나무탑에는 전투를 벌이는 군대의 병사 네 명과 인도 사람 하나가 타고 있었다.
 
38임금은 나머지 기병들을 군대의 양날개 이쪽 저쪽에 배열하여, 전열의 보호를 받으며 적을 혼란시키게 하였다.
 
39 태양이 금과 구리로 된 방패들을 비추니, 타오르는 횃불처럼 산들이 번쩍였다.
 
40임금의 군대가 일부는 높은 산에, 일부는 평지에 퍼져 당당하고 질서 정연하게 전진하였다.
 
41 그 수많은 군사의 고함 소리와 행진 소리, 그리고 무기가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사람들은 모두 떨었다. 그 군대는 실로 매우 크고 강하였다.
 
42 그러나 유다와 그의 군대가 다가가 싸우자, 임금의 군대에서 병사 육백 명이 쓰러졌다.
 
43하우아란이라고 하는 엘아자르는, 코끼리들 가운데 임금의 갑옷으로 무장하고 다른 어느 코끼리보다 큰 코끼리를 보고 , 거기에 임금이 타고 있으리라여겼다.
 
44그는 자기 백성을 구하고 제 이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하여 목숨을 바치기로 하였다.
 
45그가 용감하게 전열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오른쪽과 왼쪽에 있는 자들을 쳐 죽이자, 적이 양쪽으로 갈라졌다.
 
46 그는 코끼리 아래로 들어가 그것을 밑에서 찔러 죽였다. 그러나 코끼리가 자기를 덮치며 땅에 쓰러지는 바람에 그도 그 자리에서 죽었다.
 
47 유다인들은 임금의 군대가 강력하고 그 사기가 높은 것을 보고 그들에게서 물러났다.
 
벳 추르가 점령되고 시온이 포위되다
 
48임금의 군대 일부는 유다인들을 쫓아 예루살렘으로 올라오고, 임금 자신은 유다 땅과 시온 산을 향하여 진을 쳤다.
 
49 그때에 그가 벳 추르 주민들과 화친을 맺자 그들이 성읍에서 나왔다. 이 땅에서 안식년을 지내느라고 양식이 없어서 더 이상 포위를 버티어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50임금은 벳 추르를 점령하고 그곳을 지킬 수비대를 두었다.
 
51그리고 여러 날 성소 앞에 진을 치고 그곳에 공격 탑들과 공격 기구들, 곧 분화기와 투석기, 그리고 화살을 쏘는 기구와 돌팔매 도구를 가져다 놓았다.
 
52유다인들도 공격 기구들에 대항하는 기구들을 만들어 여러 날 싸웠다.
 
53그런데 그 해는 일곱째 해인데다가, 이민족들에게서 유다로 피난온 이들이 남은 저장 식량까지 다 먹어 버렸기 때문에, 곳간에는 양식이 떨어졌다.
 
54 그리하여 굶주림을 더 이상 견딜수 없게 되자, 그들은 저마다 제집으로 흩어져 가고 성소에는 몇 사람만 남았다.
 
안티오코스가 화친을 제의하다
 
55한편 리시아스는 이러한 보고를 들었다, 안티오코스 임금이 죽기 전에 필리포스에게 자기 아들 안티오코스를 키워 임금으로 세우라고 분부하였는데,
 
56 이 필리포스가 임금과 함께 출정하였던 군대를 이끌고 페르시아와 메디아에서 돌아와 정권을 잡으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57그래서 리시아스는 급히 철군하기로 작정하고 임금과 군대 지휘관들과 병사들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날이 갈수록 약해지고 양식도 얼마 남지 않았을뿐더러 , 우리가 포위하고 있는 저곳은 매우 튼튼합니다, 게다가 우리는 나라 일까지 수습해야 합니다.
 
58 그러나 이제 저 사람들과 화해하고 , 그들과 또 그들의 온 민족과 화친을 맺읍시다.
 
59그리고 그들이 전처럼 자기들의 관습대로 살아가도록 해 줍시다. 우리가 저들의 율법을 폐기하였기 때문에, 저들이 화가 나서 이 모든 일을 한 것입니다."
60이 제안이 임금과 장수들의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임금은 유다인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화친을 제의하고 , 유다인들은 그것을 받아들였다.
 
61그리고 임금과 장수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자 마침내 그들이 요새에서 나왔다.
 
62그러나 임금은 시온 산으로 들어가 그곳의 요새를 보고는 , 자기가 맹세한 약속을 저버리고 그 둘레의 성벽을 헐어버리라고 명령하였다.
 
63 그리고 서둘러 그곳을 떠나 안티오키아로 돌아갔다. 그는 필리포스가 그 성읍을 장악한 것을 보고, 그와 싸워 무력으로 그 성읍을 점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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