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부활 제4주간 목요일 ’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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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23-04-22 ㅣ No.5375

부활 제4주간 목요일 ’23/05/04

 

가끔 신자분들이 길을 가거나 무슨 모임에 갔다가 손에 묵주반지를 끼고 있는 신자분을 만나면, 마치 몇 날 며칠이나 함께 지낸 사람들처럼 친근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비단 신자들뿐만 아니라 저희도 전 세계 어디를 가든 신부님이나 수사님을 만나면 반갑고 신뢰하게 되고 허물없이 지내게 됩니다. 이는 마치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만난 것처럼, 아마도 주님을 따르는, 같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끼리 갖게 되는 동질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에게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요한 13,20)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예언자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산 위에 서서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의 저 발! 평화를 선포하고 기쁜 소식을 전하며 구원을 선포하는구나.”(이사 52,7) 라고 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기쁨을 언급했습니다.

여러분 주님을 생각하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설레고 행복합니까?

이사야 예언자가 예언한 것처럼 여러분이 복음을 전하고 이웃의 구원을 위해 활동을 할 때 기쁘십니까?

같은 주님을 믿고, 같은 믿음으로 주님의 일을 함께할 형제 자매들이 있어 행복합니까?

 

같은 주님을 믿고, 주 예수님께서 펼쳐주시는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에 대한 희망으로 설레서, 같은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활동하는 이들과 함께 계획하고 함께 활동하며, 우리가 믿고 전한 복음이 하나씩 이루어져 나갈 때, 우리는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기쁨에 잠겨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주님, 주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주 예수님의 말씀 안에서 생명의 길을 발견하고 그 생명을 얻어 누리게 되기를 희망하며, 그 길을 실제로 걸으며 형제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나눔으로써 우리 함께 주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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