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성당 게시판

400년전 사부곡 대전가톨릭아마추어무선사회11월 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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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연자 [ds3bgs] 쪽지 캡슐

2003-11-03 ㅣ No.1039

대전마르코니

               

대전가톨릭아마추어무선사회          

2003년11월호

제118호     

145.340 MHz, 매주 목요일 21:30∼23:00  

http://www.tjcatholic.or.kr/기관및단체                        

지도신부   방윤석(HL3ECP)                                

회  장      김항태(DS3BGR)

 

 

강   론

 

400년 전의 思夫曲    

 

2002년 4월 안동에서 발견된 412년 전의 한글 편지는 31세로 죽은 남편에게 보내는 아내의 절절한 마음을 담고 있어 화제가 된 바 있지요. 이 편지는 고성 이씨 이용태의 묘를 이장하던 중 발견되었는데 편지의 내용은 KBS 역사스페셜에서 소개를 하였으므로 다 보셨겠지만

시공을 초월하여 전해지는 감동이 잊혀지지를 않아 옮겨보았습니다. 제목은 "원이 아버지께"입니다.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죠.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시옵니까?

 

당신 나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고

나는 당신께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 건가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 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빨리 당신에게 가고 싶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 수 없고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

내 마음 어디에 두고 자식 데리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 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자세히 말해 주세요.

당신 말을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로 써서 넣어 드립니다.

자세히 보시고 나에게 말해 주세요.

 

당신 내 뱃속의 자식 낳으면 보고 말 할 것 있다하고 그렇게 가시다니

뱃속의 자식 낳으면 누구보고 아버지라 하라시는 거지요?

 

당신은 한갖 그곳에 가 계시지만 아무리 한들 내 마음 같겠습니까?

이런 슬픈 일이 또 있겠습니까? 한도 끝도 없어 다 못쓰고 대강만 적습니다.

 

이 편지 자세히 보시고 내 곁에 와서 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주시고 또 말해 주세요.

 

나는 꿈에는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몰래 와서 보여주세요.

하고 싶은 말, 끝이 없어 이만 적겠습니다.

 

 

가장 확실한 내일-죽음

소비 시대, 삶에 대한 예찬이 만연한 가운데 죽음은 멀어지고 또 낯설어지고 우리는 죽음을 잊고 산다. 죽음은 우리 곁에 있다. 어느 소설가는 이야기한다. “어느 날 주머니에 손을 얹어보니 그 속에 죽음이 있더라.”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우리는 누구나 죽게 되지만 갑자기 다가온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다.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느껴지지만 끝이 아니다. 죽음에 늘 깨어있어야 한다. 죽음을 묵상하며 준비하는 사람은 삶을 더욱 의미 있고 풍부하게 꾸려나갈 수 있다. 살아온 날들을 되짚어보며 하느님 나라를 떠올리면 소중한 존재들에 둘러싸인 자신을 새롭게 발견할 것이다.

 

죽음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천주교회에서는 사람의 육신이 죽는 것으로 생명이 끝나지 않는다고 가르친다. 오히려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고 가르친다.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인가! 불사약을 구하려던 진시황처럼 영원히 죽고 싶지 않은 당신이나 나에겐 정녕 복음이다. 사람이 죽으면 연옥이란 곳에서 단련을 받고 그 기간이 끝난 다음 천국에 오른다는 것이 천주교회의 가르침이다. 그런데 연옥 영혼에게 이승의 사람들이 도움을 줄 수 있다.

  11월은 위령 성월이다. 위령(慰靈)이란 말은 죽은 영혼을 위로한다는 뜻이다. 11월 한 달은 돌아가신 분들을 기억하고 이들을 하루 빨리 천국에 오르게 해달라고 하느님께 전심으로 기도 드리는 달이다. 11월 2일 ’위령의 날’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기억하는 날이며, 우리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는 날이다. 10월은 단풍의 계절, 11월은 낙엽의 계절이다. 죽음을 묵상하게 한다. 주님을 믿는 이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모진 박해와 시련, 죽음의 위협에도 주님을 버리지 않고 굳게 믿을 수 있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러한 희망을 품고 세상을 떠난 연옥 영혼들이 하루 빨리 천국에서 하느님의 품안에서 우리와 친교를 나누고 성인들과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돌아가신 부모님들에겐 가장 큰 효도임을 명심할 일이다. 끝으로 천주교대전교구 교회 공원묘원에 새겨진 비석의 글을 음미할 필요가 있다.

 

“오늘은 내 차례요 내일은 네 차례다(Hodie Mihi Cras Tibi). 나도 너와 같았으니 너도 나와 같으리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 것이며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으리라"(요한 11, 25-26). “우리는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를 믿다가 죽은 사람들을 하느님께서 예수와 함께 생명의 나라로 데려가실 것을 믿습니다”(1데살로니카 4, 14). *

 

 

 

알리는 말씀

말씀의 전화 9주년 기념집 ’한 말씀만 하소서’ 출판 기념회에 초대합니다. 부디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따로 초청장을 보내드리지 않음을 양해해 주십시오.

 

--- 교회내 주간 신문과 지방 일간 신문 기사 내용 ---

대전충남 가톨릭 문우회(지도 방윤석 신부, 회장 김선호 마르코)는 창립 10주년을 맞이하여 11월 15일 15:00 대전가톨릭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부교구장 유흥식 주교를 모시고 "대전충남가톨릭문우회 창립 10주년 기념미사 및 03교우문예작품시상식 및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동 문우회는 그 동안 교우 문학인의 발굴과 문학작품을 통해 살아있는 생생한 신앙 체험을 시, 동화, 수필, 간증을 통해 신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으며, 매년 문우회지를 발간하여 금년이 10호에 이르고 있다. 또한 교우문예작품시상식을 마련하여 교우들에게 글을 통한 복음화에 이바지해왔다.

 

또한 아래 3책의 합동 출판기념회도 갖는다.

1. 문우회원들과 금년 수상자들의 글을 모은 03문우회지 "크리스마스에 핀 진달래."

2. 지도신부인 대전평화방송 사장 방윤석 신부의 2002 말씀의 전화를 정리한 "한 말씀만 하소서." 말씀의 전화는 지난 10월 1일로 개설 9주년을 맞이하였다.

3. 회원 안병숙 가타리나 님의 "봄을 기다리는 나무" 등이다. *

 

한밭마라톤, 함께 해요 우리!

11월 16일 한밭대학교에서 출발하는 한밭마라톤 대회에 지도신부님이하   대전가톨릭 마라톤동호회 회원70여명이 출전합니다.

당신도 함께 뜁시다. 힘들면 걸어가면 되니까요.

 

현장에서 주일미사 오전8시

마라톤출발 오전9시

 

♠ 10월 운용 일지

 

·10월  1일(HL3ECP) DS3BGR, CIP, BSH

·10월  8일(DS3BGR) DS3BSH, JYF, FAH

·10월  15일(DS3BGS) HL3ECP, DS3BSH, BGR JYF,

                 CFH, DOG  

·10월 22일(DS3BGR) HL3ECP, DS3BSH, JYF                    AGX, DOG

  ·10월 29일(DS3BGS) HL3ECP, DS3BSH, CFH,                   CIP, AGX, JYF

 

♠ 11·12월 운용 주제

 

매주 수요일 저녁 9:30에 145.340 MHz에서 운용

http//www.djcatholic.or.kr/기관 및 단체

    말씀의 전화·대전마르코니

 

  ·11월  5일: 대학수학능력고사

  ·11월 12일: 책읽기

  ·11월 19일: 도서관

  ·11월 26일: 겨울준비

  ·12월  3일: 겨울준비

  ·12월 11일: 겨울스포츠

  ·12월 17일: 중·고등학교 방학

  ·12월 24일: 크리스마스

  ·12월 31일: 한 해를 보내며

♠ 회비 보내주신 국장님

    DS3EEA 조성기  50,000원  

   

♠ 대전평화방송 홈페이지 신설

말씀의 전화를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희망음악 코너도 있습니다. 많은 사연과 아름다운 음악을 신청해 주십시오. www.djpbc.co.kr

 

♠ 10월 월례회 내용

 

  ·ON-AIR상에서 1일 1통화 운동을 전개, 꼭 참여합시다.

10·2(목) 대전평화방송에서 월례회

      

♠ 11월  월례회 안내

 

·일시: 11·6(목) 오후 8시  미사 봉헌.

·장소: 대전평화방송.

·당일 안내 주파수: 145.340 MHz.

·연락: ☎ 042-250-3217

 

♠ 하반기 공개운용보고

    

하반기 대전마르코니 공개운용(10.4-5) 대덕대교 밑 고수부지에서 있었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참석하신 분 :HL3ECP 지도신부님, DS3BGR 회장

NGD, DS3ABE, AGX, BSH, JYF, BGS, DOG, ACM, EEA, CFH, AWU, CHS, HL3EYO, EQU. QWQ가족, 가마동 회장 이하 회원 여러분, 만찬음악회회장, 월평동신자여러분, 평화방송 지정웅총괄국장님, 송정의부장님

 

도움 주신 분

 

DS3CHS 정철수 소주 1박스

DS3AGX 맛있는 배추 국, 그리고 밑반찬

DS3BGS 시원한 콩나물국

DS3BGR 음료수 4박스

HL3NGD 라면 1박스

DS3ACM 현금 5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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