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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4.5 아름다운 쉼터(교육의 가치(‘좋은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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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1-04-05 ㅣ No.638

교육의 가치(‘좋은생각’ 중에서)

우주 물리학자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카르는 중성자별과 블랙홀의 권위자로 198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1937년, 28세의 찬드라세카르는 미국 위스콘신 주에 있는 천체연구소에서 일했다. 연구소에서 10년째 일하던 어느 날, 그에게 전화가 걸려 왔다. 겨울방학 동안 시카고대에서 고급 물리학에 관한 특강을 해 달라는 초빙 전화였다. 그는 흔쾌히 승낙했지만 몇 주 뒤 학교 측으로부터 특강을 신청한 학생이 두 명뿐이어서 일정을 취소해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는 강의를 듣는 학생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니, 강의를 신청한 두 학생에 관한 정보를 알려 달라고 했다. 그는 두 학생에 관한 상세한 소개서를 받아 보고 특강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고는 매주 두 번씩 2시간 동안 차가운 눈보라를 맞으면서 학교를 오갔다. 또한 단 한 번도 수업을 거르지 않고 두 학생을 아주 열정적으로 가르쳤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찬드라세카르에게 특강을 받았던 두 학생이 1957년 공동을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되었다. 중국계 미국 과학자 리정다오 박사와 양전닝이었다. 두 사람은 노벨상을 수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늘 우리가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10년 전 겨울방학 때 우리를 앞에 놓고 혼신의 힘을 다해 강의하시던 찬드라세카르 박사님 덕분입니다.“

찬드라세카르에게는 인재를 보는 눈이 있었고, 두 어린 과학도에게는 배움의 의지와 진정한 대가를 볼 줄 아는 눈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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