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예레미야서 24장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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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paulakim] 쪽지 캡슐

2004-01-13 ㅣ No.3529

무화과 두 바구니(24:1-10)

 

바빌론 왕 느부갓네살이 유다 왕 여호야긴을 비롯하여

유다의 고관들과 은장이, 대장장이들을 예루살렘에서

사로잡아 바빌론으로 데려 간 뒤였다.

하루는 야훼의 성전 앞에 무화과 바구니 두 개가

놓여 있는 것을 야훼께서 나에게 보여 주셨다.

 

한 바구니에는 맏물처럼 썩 좋은 무화과가 담겨져 있었고,

다른 바구니에는 먹을 수 없이 썩은 무화과가 담겨져 있었다.

 

"예메미야야, 무엇이 보이느냐?" 하고 야훼께서 나에게 물으셨다.

나는 "무화과가 보입니다. 좋은 무화과는 무척 좋은데

나쁨 무화과는 먹을 수 없이 썩어 버렸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랬더니

 

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나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으로서 말한다.

나는 유다 사람들을 이 곳에서 바빌론 땅으로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하겠다.

그러나 나는 그들을 이 좋은 무화과처럼

잘 돌보아 주리라.

 

잘 보살펴 이 지방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헐지 않고 세우며, 뽑지 않고 심으리라.

 

나를 알아 보는 마음을 주어, 이런 일을 하는 것이

나 야훼인 줄 알게 하겠다.

그리하면 이 백성이 진심으로 나에게 돌아와

내 백성이 되고 나도 그들의 하느님이 되리라.

 

그러나 유다 왕 시드키야와 그의 고관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살아 남은 자들 가운데

국내에 남아 있는 자나 에집트로 망명한 자는

썩어서 먹지 못할 무화과같이 만들겠다.

나 야훼가 선언한다.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려 세상 만국이 보고 놀라

넘어지게 하겠다. 세계 방방곡곡으로 쫓겨 다니며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희롱거리 조롱거리가

되게 하겠다.

 

전쟁과 기근과 염병으로 쳐서 모두 없애 버리고,

선조 때부터 살도록 내어 준 이 땅에 하나도

남아 있지 못하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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