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료실

2011.4.14 아름다운 쉼터(자물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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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1-04-14 ㅣ No.643

자물쇠



프랑스 파리, 노틀담 대성당으로 가는 길목에 매달려 있는 수많은 자물쇠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물쇠에는 사랑하는 연인의 이름이 적혀 있더군요. 즉, 이 자물쇠가 열쇠 없이는 쉽게 열리지 않는 것처럼, 우리들의 사랑도 쉽게 변하지 말자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얼마나 사랑을 지키기가 힘들면 이러한 이벤트까지 하고 있을까 싶습니다. 지키기 힘든 사랑, 이 자물쇠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점검을 해보고 기억하자는 의미인 것입니다.

사실 이 사회 안에서 우리는 너무나도 많이 변하는 사랑을 보게 됩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라는 CF문구 때문에 그럴까요? 사람들은 자신에게 줄 이득만을 떠올리며 특정 사람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마치 사랑 때문에 하는 것처럼 생각하지요.

세상에 완벽한 여자와 완벽한 남자는 없습니다. 단지 모자라는 남자와 모자라는 여자가 만들어 가는 완벽한 사랑만이 있을 뿐입니다. 이러한 관계 속에 있는 ‘우리’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굳이 자물쇠를 채우면서까지 절대로 변하지 말자고 약속 할 필요가 없을 텐데요…….

지난 번, 결혼 주례 서 주었던 신랑 신부는 싸우지 않고 잘 살고 있나? 문득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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