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십계명에 관한 일화(퍼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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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수 [shipjaga] 쪽지 캡슐

2000-05-01 ㅣ No.1579

또 하나 글을 퍼~ 올립니다. 에구 에구 힘들어라. 평소에 근력을 키워 놀 걸.

 

<계명을 이야기하기 위한 예화>   <아래 두 가지 예화의 출전: 송봉모 신부님의 강연테이프 기록>

 

계명이란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무리 정신을 이야기해도, 때로는

 

저도 거부감을 가질 때가 있고, 듣는 여러분도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말하지 않고 배우지 않는다는 것은 가장 중요한 실천의 방법을 우리가 알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장하려면, 아픔을 겪어야 한다는 것과 비슷한 소리가 됩니다.  

 

부담스럽다고 생각하는 이것만큼 하느님께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없는

 

법입니다.

 

 

 ① 어떤 사람이 신부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신부와 함께 가던 중 십계명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이 말하기를, "신부님, 저는 십계명이 싫습니다. 십계명을 보면

 

왜 그리도 ’무엇하지 말라’는 명령이 많습니까? 귀찮아 죽겠습니다.

 

신부는 그 사람의 얘기에 어떻게 응답해야 할지 몰라 암담해 하면서 말없이 운전만 하였다.

 

그러던 중 그들이 타고 가던 차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 곳,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하였다. 동쪽은 어디로 가고, 서쪽은 어디로 간다는 이정표를 바라보고 있던 신부는

 

핸들을 그들이 가야 할 방향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꺾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그 사람이

 

놀라면서 소리를 질렀다.  "아니, 신부님, 어디로 가십니까? 이쪽으로 가야합니다. 지금

 

신부님은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자 신부가 대답하였다.  "이 사람아!

 

오른쪽으로 가라, 왼쪽으로 가라하는 이정표는 귀찮아 죽겠네. 어디로 가면 어떤가. 그냥

 

내 마음대로 가게 내버려두게나"

 

 

 

  ② 한번은 어떤 사제가 신자들이 모인 곳에서 십계명에 대해서 아주 강하게 말하였다.

 

강론이 끝나고 나서 한 신자가 그 사제에게 찾아와 말하였다.  "오늘 하신 십계명에 대한

 

강론은 너무 솔직하고 강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젊은 아이들이 교회에 잘 나오려 하지

 

않는데, 이제는 더 멀리할 것 같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는 십계명에 대해 말씀하실

 

때, 그렇게까지 강조하지는 말아 주십시오."  이러한 충고를 들은 사제는 일어나서

 

어딘가에 가더니 ’극약’이라 써 붙인 약병을 들고 왔다. 그는 그 신자에게 약병을 들어

 

보여주며 말하기를, "제가 이 병에 붙어있는 ’극약’이란 딱지를 떼어버리고 ’꿀’이라고

 

써 붙이면 어떨까요?  그러면 더 위험할까요? 아니면 덜 위험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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