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동성당 게시판

고달픈 직장인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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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균 [이프리] 쪽지 캡슐

1999-09-14 ㅣ No.347

오늘 회사에 첫 출근하는 날......

 

모든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나도 아침일찍 집에서 나왔다.

 

첫 출근에 늦을까봐 가까운 도일이란 친구집에서 잤다.

 

긴장되서 잠을 잘수가 없었다. 그래도 끝내는 잤다.....

 

할 수 있다는 신념하에 아침 6:40분에 일어났다.

 

기적이 터진것이다......

 

내가 일찍 이렇게 일어나다니......

 

내가 나가는 신촌에 있는 자그마한 컴퓨터 회사이다.

 

전날 사장님과 직접 면접을 보고, 잘 할 자신있다고 소리치고 나왔다....

 

내가 꿈에 그리던 컴퓨터 회사.....

 

나와 동기인 사람들은 10의 6~7명은 한 번 씩은 꿈을 꾼곳.... 컴퓨터 회사...

 

컴퓨터 회사라고해서 대단한 곳은 아니고, 직원 6명이 있는 자그마한 벤처사업이다.

 

내가 이곳에서 하는일은 틈나는대로 세계의 여러나라 사람들과 일 얘기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 프로그램에서 남보다 앞서갈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행하는 곳이다.

 

내가 일하는 시간은 8시부터 오후4시까지..... 직장인 치고는 일찍 끝나는 편이다.

 

지금은 일하는 중에 잠시 짬내서 들어온 것이다.......  아!!!~~~~~~~

 

방금 사장님께서 나가셨다. 피곤하신가보다. 무리도 아니지.....

 

밤새도록 사람들과 스타를 하셨으니......

 

나도 방금 스타하다가 손님들때문에 강퇴당했다..... 억울하다........TT

 

하루빨리 고수를 만나 스타전술을 익혀야하는데........

 

아~~ 1시간만 있으면 퇴근이다.... 빨리 퇴근하고 싶다......

 

근데 교대하기로 한 사람이 정확히 시간 맞혀서 와야하는데......

 

내 친구 도일이는 하루빨리 만화방을 구해야 내가 끝나고 갈텐데.....

 

     아~~ 아~~~ 아!!!      

                                                     - i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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