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신명기 3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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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미옥 [ch6089] 쪽지 캡슐

2000-07-08 ㅣ No.1606

 

신명기 32장 15절부터입니다

 

15 그리하여 야곱은 배부르게 먹었고

여수룬은 뚱뚱하게 살이 올랐다.

그러자 저를 지으신 신을 버리고

자기를 살려 주신 반석을 우습게 여겼다.

 

16 다른 신을 섬겨 그의 질투를 사고

역겨운 짓을 하여 그의 속을 썩여 드렸다.

 

17 하느님 아닌 귀신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신들,

너희 선조들이 섬긴 일 없는

새로 나타난 신들에게

제물을 잡아 바치고

 

18 너희를 낳은 반석을 버리고

너희를 낳느라 고생한 하느님을 잊어 버렸다.

 

19 야훼께서는 이 모양을 보고 속이 상하셔서

당신의 아들 딸이건만 아니꼽게 여기시고

 

20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들에게 내 얼굴을 부이지 아니하리라.

그리고 결국 어찌 되는가 두고 보리라.

이 변덕이 죽끓듯하는 세대,

진실이란 털끝만큼도 없는 자들아!

 

21 신 아닌 것을 모시어 내 질투심을 터뜨리고

허수아비를 섬겨 내 속을 썩여 주었으니,

나 또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을 돌봐 주어

그들로 하여금 질투를 하게 하고

무지한 민족을 돌봐 주어 그들의 속을 썩여 주리라.

 

22 나의 노여움에서 퉁겨나는 불꽃이

지 밑 황천에까지 타 들어 가며,

땅을 그 소출째 삼켜 버리고

맷부리까지 사르리라.

 

23 내가 온갖 재앙을 그들에게 퍼부고

나에게 있는 화살을 모두 쏘아

 

24 굶겨 죽이고

열병과 염병으로 쓰러지게 하리라.

짐승의 이빨에 씹어 먹히고

땅 위를 기는 뱀의 독에 죽게 하리라.

 

25 땅에서는 한 식구가 칼에 맞아 죽는 모습을 보고

안에서 또한 몸서리쳐지는 일을 당할 뿐,

장정도 처녀도, 젖먹이도 노인도

같은 꼴을 당하리라.

 

26 내가 그들을 이렇게 박살내어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 버리리라 마음 먹었지만

 

27 원수들이 설치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들을 못살게 구는 자들이 멋도 모르고

저희의 주먹이 억센 것이지

야훼가 이 모든 일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하며

으스대게 할 수는 없었다.’

 

28 이 생각없는 민족,

철없는 것들,

 

29 조금이라도 셈이 슬기로왔더라면 알아 차렸을 터인데!

저희들이 장차 어찌 될는지 깨달았을 터인데!

 

30 그들의 반석이 그들을 팔지 않으셨다면,

야훼께서 그들을 넘겨 주시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혼자서 천 명을 몰아 내고

둘이서 만 명을 쫓아 낼 수 있었으라.

 

31 그들의 반석이 우리의 반석과 다르다는 것쯤은

우리의 원수들도 알 터이다.

 

32 그들의 포도는 소돔의 포도나무에서 잘라 온 것,

고모라 벌판에서 옮겨 온 것이라,

포도알마다 독이 들어 있어

쓰지 않은 송이가 없다.

 

33 그 포도주는 바닷뱀의 독이요,

독사의 무서운 독이다.

 

34 그렇댜. 이것은 내가 숨겨 둔 것,

봉해서 내 창고에 보관해 둔 것이 아닌가?

 

35 보복하고 앙갚음할 그 날까지.

그들이 비틀걸음을 칠 그 때까지.

 

이제 그들이 망할 날이 오고야 말았다.

예정되었던 일이 닥쳐 왔다.

 

36 당신의 백성이 매인 자건 매이지 않은 자건

모두들 맥이 풀어진 것을 보시고

당신의 종들이 불쌍해지셔서

야훼께서는 당신 백성의 재판을 맡고 나서시어

 

37 선고하신다.

’그들이 숨었던 반석,

그들의 신들은 어디 갔느냐?

 

38 그들이 바치는 제물의 기름기를 받아 먹고,

제주로 바치는 포도주를 받아 마시더니.

이제 일어나 너희를 도와 달라고 하여라.

너희를 숨겨 주는 피난처가 되어 달라고 하여라.

 

39 이제 알아라.

내가 바로 그다.

나 외에는 신이 없다.

죽이는 것도 나요 살리는 것도 나며

찌르는 것도 나요 고쳐 주는 것도 나다.

내 손에 잡은 것을 빼낼 자 엾다.

 

40 내가 손을 하늘로 들고 맹세한다.

내가 영원히 살아 있는 한,

 

41 서슬이 퍼렇게 칼날을 세워

재판에 손을 대어

원수들에게 보복하리라.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앙갚음하리라.

 

42 내 화살은 피를 마셔 취하고

내 칼은 고기를 먹어 배부르ㅓ리라.

전사자와 포로들의 피로 취하고

헝클어진 적의 머리로 배부르ㅓ리라.’

 

43 너희 만민들아, 그의 백성을 찬양하여라.

그가 당신의 종들의 피를 갚아 주시리라.

당신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시고

당신의 백성이 사는 땅을 깨끗하게 해 주시리라."

 

44 모세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함께 백성들에게 가서 이 노래를 한 마디도 빼지 않고 그들에게 들려 주었다.

 

45 이렇게 모세는 이 모든 말을 온 이스라엘 사람에게 들려 주고 나서

 

46 그들에게 일렀다. "너희는 내가 오늘 다짐해 두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간직해 두어라. 이 법에 있는 한 조목 한 조목을 성심껏 지키라고 너희 후손에게 일러 주어라.

 

47 이것은 빈말이 아니다. 너희의 생명이다. 이 말씀을 따라야 이제 요르단강을 건너 가서 차지하려는 땅에서 너희가 오래 살리라."

 

48 바로 같은 날, 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49 "너는 예리고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맥을 타고 느보산 봉우리에 올라 가서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 차지하게 할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

 

50 그 산에서 죽어라. 네 형 아론이, 호르산에서 죽어 앞서 간 겨레에게로 돌아 갔듯이 너 또한 앞서 간 겨레에게로 돌아 가거라.

 

51 너는 씬 광야에 있는 카데스의 므리바샘 가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둘러 선 가운데 나를 배신하였다. 내가 하느님인 것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드러내지 아니하였다.

 

52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는 저 땅을 건너다 볼 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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