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동성당 게시판

판관기 9,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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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한석 [leechard] 쪽지 캡슐

2000-07-30 ㅣ No.1673

판관기 9장 입니다.

 

아비엘렉

 

1.여룹바알의 아들 아비에렉이 세겜으로 외삼촌들을 찾아 가서 외삼촌들과 외가댁 온 일가에게 청하였다.

 

2."세겜의 모든 어른들에게,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명의 지배를 받는 것과 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과 어느 것이 나으냐고 물어 봐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그들과 한 골육이라는 것도 잊지 말라고 해 주십시오."

 

3.그의 외삼촌들은 이 말을 세겜의 모든 어른들에게 전해 주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아비엘렉이 자기들과 한 혈육이라는 생각에서 마음이 그에게 기울어

 

4.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세겔을 내다가 그에게 주었다. 아비엘렉은 그 돈으로 할 일 없는 건달패를 사서 졸개를 삼아 거느리고

 

5.오브라에 있는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자기 형제들 곧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다. 그러나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만은 어디엔가 숨어 있었으므로 살아 남았다.

 

6.세겜의 모든 어른들과 밀로의 온 집안ㅇ은 세겜에 있는 석상 옆 상수리나무 아래 모여 아비엘렉을 왕으로 받들었다.

 

7.이 소식이 요담에게 전해지자 그는 그리짐산 꼭대기에 가 서서 소리높이 외쳤다. "세겜의 어른들은 내 말을 들으시오. 그래야 하느님도 여러분의 말을 들어 주실 것이오.

 

8.하루는 나무들이 모여 와서

자기들을 다스릴 왕을 세우기로 하고

올리브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9.그러나 올리브나무는 사양을 했소.

’내 기름은 모든 산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는 것,

그런데 나 어찌 기름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 보며 으스대겠는가?’

 

10.그래서 나무들은 무화과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11.그러나 무화과나무도 사양을 했소.

’나 어찌 이 달콤한 맛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 보며 으스대겠는가?’

 

12.그래소 나무들은 포도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 주겠나’

 

13.그러나 포도나무도 사양을 했소.

’내 술은 모든 신과 사람믈 흥겹게 해 주는 것,

그런데 나 어찌 이 술을 내지 않고 자리를 떠나

다른 나무들을 내려다 보며 으스대겠는가?’

 

14.그래서 모든 나무는 가시나무에게 청을 드려 보았소.

’자네가 와서 우리 왕이 되어 주게나’

 

15.그러자 가시나무는 그 나무들에게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소!

’너희가 정말로 나를 왕으로 모시려는가?

정녕 그렇거든 와서 내 그늘 아래 숨어라.

그러지 않았거든 이 가시덤불이 불을 뿜어

레바논의 송백까지 삼켜 버릴 것이다.’

 

16.그러니 이제 여러분이 아비엘렉을 왕으로 삼는 것을 어찌 떳덨한 일이라 하겠소? 그러고도 어찌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겠소? 그러고도 여룹바알과 그의 집안에 잘해 드렸다고 하겠소? 그것이 어찌 그의 업적에 보답하는것이 되겠소?

 

17.내 아버지가 죽음을 무릅쓰고 사워 여러분을 미디안의 손에서 건져 냈는데

 

18.여러분은 오늘 내 아버지의 집안을 뒤엎으려고 들고 일어나 칠십명이나 되는 그의 아들들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소. 그리고 여러분 세겜의 어른들은 계집종의 자식인 아비에렉을 여러분의 혈육이라고 해서 왕으로 떠받들었소.

 

19.만일 여러분이 이 날 여룹바알과 그 집안에 한 것이 떳떳하고 아무 잘못이 없다면 여러분은 아비엘렉과 행복스럽게 잘들 지내 보시오.

 

20.만일 그렇지 않다면, 아비엘렉에게서 불이 나와 세겜의 어른들과 밀로의 집안을 삼키고 세겜의 어른들과 밀로의 집안에서 불이 나와 아비엘렉을 삼키라고 나는 빌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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