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aqua] 열왕기상 13장의 말씀입니다...

인쇄

박미영 [aquamarine] 쪽지 캡슐

2001-11-12 ㅣ No.1936

베델의 제단이 무너지다.

13    마침 여로보암이 제단 옆에 서서 분향하려고 하는데 하느님의 사람 하나가 야훼의 말씀을 전할 임무를 띠고 유다로부터 와서 베델에 도착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제단을 바라보며 야훼께 받은 말씀을 외치기 시작하였다. "오 제단아, 제단아, 야훼가 말한다. 다윗의 가문에서 요시야란 한 아들이 태어나리니, 두고 보아라, 그가 네 위에 분향하는 산당의 사제들을 죽여 그 뼈를 네 위에서 태우리라." 그는 그 말이 야훼꼐 받는 것임을 보여 주는 한 표적이 주어졌다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었다. "이 제단이 산산조각이 나고 그 위에 있는 잿가루가 쏟아지리라." 여로보암왕은 하느님의 사람이 베델 제단을 바라보며 이렇게 외치는 것을 듣고, 제단에서 손을 들어 그를 가리키면서 체포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그를 가리켰던 손이 곧 마비되어 오므릴 수가 없게 되었다. 곧 이어서 하느님의 사람이 전한 야훼의 말씀대로 제단이 부서져 산산조각이 나고 제단 위에 있던 재가 쏟아지는 표적이 나타났다. 이렇게 되자 왕은 하느님의 사람에게, 야훼 하느님께 은총을 빌러 자기 손이 다시 회복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애걸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야훼께 기도하지 왕의 손이 즉시 나아서 전과 같이 되었다. 왕이 하느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내 집으로 함께 가서 식사하고 피로를 풀도록 하십시다. 내가 또 당신에게 선물도 드리리다." 그러자 하느님의 사람은 왕에게 대답하였다. "왕실 재산의 절반을 준다 해도 왕의 궁전에는 가지 않겠소. 그리고 이곳에서는 식사를 하고나 물을 마시지 않겠소. 야훼께서 나에게, 여기에서 식사를 하고나 물을 마시지 말고 올 떄도 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오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오." 그리고 나서 하느님의 사람은 그가 베델로 올 때 왔던 길과는 다른 길로 돌아 갔다.

 

하느님의 특사와 늙은 예언자

     그 즈음에 한 늙은 예언자가 베델에 살고 있었다. 그의 아들들이 그날 하느님의 사람이 베델에 와서 행한 일과 왕에게 말한 것을 모두 아버지에게 말해 주었다. 그들의 아버지가 그 사람이 어느 길로 돌아갔느냐고 묻자 아들들은 하느님의 사람이 유다로 돌아간 길을 아버지에게 일러 주었다. 그 말을 듣고 아버지는 곧 나귀에 안장을 얹으라고 아들들에게 명하였다. 노인은 그들이 안장을 얹은 나귀를 타고 떠났다. 그는 하느님의 사람의 뒤를 쫓다가 마침내 느티나무 밑에 앉아 있는 그를 만났다. 노인은 그에게 "당신이 유다에서 온 하느님의 사람이오?" 하고 묻자, 하느님의 사람은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노인이 하느님의 사람에게 "우리 집으로 가십시다. 무엇 좀 드시고 가십시오" 하고 전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말하였다. "나는 노인장과 하몎 되돌아 갈 수가 없습니다. 노인장의 집에 들어 갈 수도 없습니다. 이 곳에서는 무엇이건 함께 먹을 수가 없군요. 물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하겠습니다. 야훼께서 나에게 이 곳에서는 아무 것도 먹지 말고 마시지도 말며, 돌아 갈 때는 처음에 왔던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가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말을 들은 노인은 하느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 역시 당신과 같은 예언자요. 야훼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당신을 집으로 데려다가 식사와 물을 대접하라고 하셨소." 그러나 이것은 거짓말이었다. 하느님의 사람은 왔던 길을 되돌아 가서 그 늙은 예언자의 집에 이르러 식사를 하고 물을 마셨다.

     그들이 함께 앉아 먹고 있는데 하느님의 사람을 데리고 온 늙은 예언자에게 야훼의 말씀이 내렸다. 그래서 그는 유다에서 온 하느님의 사람에게 큰 소리고 그 말씀을 전하였다. "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너는 야훼의 말을 순종하지 않았고 너의 하느님 야훼가 너에게 명령한 것을 지키지 않았으며 가던 길을 되돌아 왔을 뿐 아니라, 음식과 물을 먹지도 마시지도 말라고 한 곳에서 먹고 마셨다. 그러므로 너의 시체는 조상들의 무덤에 묻히지 못하리라.’" 하느님의 사람은 식사를 마친 다음 안장을 나귀에 얹어 타고 떠났다. 하느님의 사람은 출발하여 길을 가다가 도중에 사자 한 마리를 만나 죽었다. 그 시체는 길에 버려진 채로 있었는데 나귀와 사자가 그 옆에 서 있었다. 그 곳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사람의 시체가 길가에 버려져 있고 그 옆에 사자 한 마리가 서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늙은 예언자가 사는 읍내로 들어가서 이 이야기를 퍼뜨렸다. 그를 데리고 왔던 그 늙은 예언자는 이 소문을 듣고 탄식하였다. "그는 정말로 하느님의 사람이었구나. 그가 야훼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더니 야훼께서 기어이 말씀하신 대로 사자를 보내시어 그의 사지를 찢어 죽이게 하셨구나." 그리고 나서 예언자는 아들들에게 아뉘에 앉장을 얹으라고 분부하였다. 아들들이 그대로 하였다. 그는 길을 떠나 가다가 시체가 길에 버려져 있고 나귀와 사자가 그 시체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사자는 시체를 먹거나 나귀를 죽이지는 않았다. 예언자는 장례를 치뤄 주려고 그 하느님의 사람의 시체를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 왔다. 그는 그 시체를 자기 가족 묘지에 안장하고 자식들과 함께 "아이고, 이 사람아!" 하며 슬프게 곡을 하였다. 그를 매장한 후에 늙은 예언자는 자식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죽거든 이 하느님의 사람이 묻힌 무덤에 같이 묻어다오. 내 뼈를 그의 뼈 옆에 나란히 묻어라. 그 하느님의 사람이 야훼의 말씀을 받아 베델의 제단과 사마리아의 모든 산당을 두고 예언한 말씀이 모두 그대로 이루어지리라."

     이런 일이 있은 후에도 여로보암은 그의 악한 길에서 돌아 서지 아니하고 오히려 일반 백성 가운데서 자기 마음대로 산당의 사제를 뽑아 임명하였다. 여로보암 왕가는 이런 일로 죄를 얻어 결국 지상에서 자취도 없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하느님은 그 한마디 말씀으로 그 권능을 떨치시며...

오늘 연합회 연수에 갔었습니다...

거기서 한 편의 비디오를 봤는데 내용은 하느님이 피고가 되고 하느님에게 불만을 품은 세 명의 원고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힘들고 지칠 때 하느님께서는 너무나도 바쁜 나머지 그들을 돌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 돌보지 않을 거면서 인간을 만들었느냐고... 인간에게 자유란 것을 주었냐고...

하느님은 인간의 고통을 보면서 즐기는 것이 아니냐고... 악에서 선을 찾으려고 하는 건 아니냐고...

하느님은 기쁨을 얻기 위해 인간을 만들었고... 그 인간에게 기쁨과 사랑을 주기 위해 자유를 주었다고 하였습니다... 하느님이 창조한 것은 인간이지 로봇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느님이 주신 자유를 이렇게 남용하는지... 그저 자신의 괴로움을 다른 탓으로만

돌리려고만 하는지... 한탄하더군요...

그들은 그들이 받은 고통으로 하느님을 버렸고 하느님을 다시는 찾지 않는다 했습니다... 그 영화에 나왔던 세 명의 원고 중 한 명은 내과전문의였는데... 못 사는 나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아무런 종교나 믿음도 신앙도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봉사활동을 더 하고 싶어했지만... 그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을 보면 괴롭고 지쳐서 더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에게 빠진 것은 무엇인가요...?

또..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마지막 배심원의 평결이 끝나자... 이에 반발한 원고들과 방청객들이 몰려나와서 하느님을 집단 폭행합니다...

하느님은 만신창이가 되었고... 피를 흘리면서도 그들을 이해한다고.. 미워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세 명의 원고들은 바로 이분이라며.. 하느님을 끌어 안습니다...

이들이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3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