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동성당 게시판
우산을 받은 기억은 안 나고 |
---|
예수 마리아 요셉
우산을 받은 기억은 안 나고!
년 초 몇 차례 큰 눈이 올 때만 해도 지지난해나, 지난해 완 달리 물 걱정하지 않고 올 농산 풍부한 물로 잘 지을 줄 알았고 그런 뜻의 행복한 기대를 새벽미사 후 돌아오는 길에서 동네분들께 듣곤 했다.
지난 물의 날(3/22) 물을 아끼는 이스라엘 일상을, 조금 소개하면서 절약하자고 할 때만 하드라도, 이같은 오랜 동안의 가뭄이야 생각 치 않았고 제글을 보는 이 대부분 별 생각 없었겠지만
이제라도 농촌에 물을 보내는 마음으로 어떻게 절약해야되는지? 생각해 봅시다. 고작 한 양동이의 물로 양치로부터 샤워를 끝내는 그들은 청결하기도 해서 부인 암도 매우 적답니다.
~~~~~+++++`````+++++~~~~~
한여름 땡볕에서 입영훈련을 받던 학생시절 막영 지에선 트레일러 에 실어다 준 물을 배급받아. 양치 물을 뱉아, 칫솔을 헹구던(?딱 던) 생각도 납니다.
소금 땀에 절은 얼굴 과 몸, 손발을 딱 아 냈고 그런 작은 양의 물로도 항상 비누 곽은 뽀드득 소리가 나야 했습니다. 아니면 구대장에게 혼줄을 나곤 했지요. 국제 신사로 자격이 없다고 말입니다.
좀전 저녁엔, 그때 만났던 동무들을 만나 삼십 년 전으로 돌아가 干城이랍시고 폼잡던 그들과 시내에서 만나 게거품 물었지요.
물 적어 고생한 한 자락 추억을 지금 생각케 하는 건 물에 대한 감사의 절약의지인가? 아니면
가뭄에 대한 애태움일까? 그도 아니면
무엇이든 아랑곳없이 이기적 주장해대며 이 가뭄중에도 두손 불끈 쥐고 핏대를 세워대며 붉은 머리띠 두른 노동귀족에 대한 배신감일까?
칠년의 가뭄끝에 자신들이 죽으라고 내 버렸던 요셉에게 양식 구하러 갔던 형제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그려 볼 수 있을 까? 그땐 그래도 주변의 어기질은 없었겠지?
조 베드로 두손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