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2동성당 게시판
어머니는 사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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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사랑입니다
세월과 함께 깊어가는
그리움의 바다에
가장 오랜 섬으로 떠 있는
어머니
스믈한 살 나이에 꿈속에서
달과 선녀를 보시고
세상에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
당신의 그 쓸쓸한 기침소리는
천리 밖에 있어도
가까이에서
그리움이 됩니다
쏟아놓지 못했던
우리의 많은 사연들
바람과 파도가 대신해 주는
어머니의 섬에선
그리움으로 눈부십니다.
안으로 흘린 인내의
눈물이 모여
강이 되고 바위가 된
어머니의 섬
하늘이 잘 보이는
어머니의 섬
바다 한가운데 외로움이
빛으로 변한
어머니의 섬에서
나는 처음으로 기도를 배우며
높이 날아가는
한 마리 새가 되는 꿈을 꿉니다,
어머니
크고 작은 걱정이
떠닐 날이 없던 나에게 참아내는
지혜와 사랑하는 지혜
험한 세상 살아가는
지혜을 선물로 주신
나의 어머니
사랑과 지혜를 선물로
주신 나의 어머니
사랑합니다
어머니 영원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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