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날씨가 무척 쌀쌀하네요!!!

인쇄

송락응 [nag67] 쪽지 캡슐

2000-12-06 ㅣ No.1689

 

추운 날씨에 감기는 안  걸리셨는지요?...모두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네요

눈이라도 펑펑 내렸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밤하늘엔 별만 총총하네요

차가운 겨울하늘에 방에서 보는 별빛은

왠지 따뜻하게 느겨지네요

이제 좀 있으면 크리스마스...그리고 연말 연시...

무척이나 바쁘게 빨리 지나가겠죠!

얼마 안남은 2000년의 겨울날들을 무엇을하며 보내시나요???

전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그는 럭비선수 입니다.

성실하지만 늘 만년후보인 그런 사람입니다.

그의 팀은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연습하던 그를 감독이 불렀습니다.

감독님은 시골에서 살고 계시는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그에게 알렸습니다.

그날은 비도 오지 않고 참으로 맑은 어느 여름날이었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감독으로선 다행인 것은 그가 후보선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다시 돌아온 날은 시합날 당일이었습니다.

그는 감독님께 선수로 뛰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감독은 고민했습니다.

상대팀은 정예로 시합을 치루어도 이기기 어려운 강팀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너무나도 간절한 부탁에 감독은 출전을 허락했습니다.

대학 마지막 시합에 추억이라도 하나 만들라는 배려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시합이 시작되자 평소와 달리 너무도 훌륭한 실력으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결국 시합은 그의 활약으로 큰 점수차로 이기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의 아버지는 시각장애인이셨다고 합니다.

여러번 아들의 경기를 응원하러 왔었지만

자신의 아들이 후보선수라는 사실을 알지못한체 아들이 뛰는줄 알고

아들이 속한 팀을 열심히 응원하셨다고 합니다.

이제는 처음으로 하늘에서 자신의 경기를 지켜 보시는 아버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던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아무런 느낌이 없다면 할수 없는일이구요...-_-;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주님의 사랑이 함께하시길...



1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