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성당 게시판

선택은...

인쇄

청년성서모임 [jadwiga] 쪽지 캡슐

2001-07-13 ㅣ No.1105

마음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

 

 

 

선택은 하느님께 맡겨라

 

 

[ 헨리 J.M. 뉴엔 지음 ]

   -     헨리 J.M뉴엔은 <제네시 일기>, <새벽으로 가는 길>, <마음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를 비롯 30여 권의 책을 냈다. 그는 노트르담, 예일, 하버드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한바 있으며 1986년부터 토론토에 있는 라르슈 공동체에서 정신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다가 1996년에 선종했다.

 

 

***  이글은 지은이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기에 쓴 일기로 나중에 지은이가 정리하여 묵상 일기로 내었다....책 제목은 <마음에서 들려오는 사랑의 소리>로 p124에 수록되어 있다.

 

 

  너는 사제생활을 하면서 올바른 선택을 하려고 늘 고심해 왔다.  

네게는 너무나 많은 선택안이 놓여 있어서 과연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모를 때가 많았다.

관심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

방문해야 할 사람들도 많고, 접대하거나 함께 있어주어야 할 사람들도 많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도 많고, 읽어야 할 중요한 책도 많으며, 보고 싶은 예술 작품도 많다.

그러나 이 중에서 시간을 할애해서 꼭 해야 할 일들은 얼마나 될까?

 

 

  이제부터는 이런 여러 가지 일이나 사람들이 자신을 지배하도록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된다.

꼭 네가 어떤 일을 해야 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너는 결코 자유로워지지 못할 것이다.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람을 보살피는 것도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이제는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것을 잠시 멈추고 네 삶의 원동력인 하느님의 사랑에 잠기도록 여유를 가져야겠다.

 

 

  네가 해야 할 일은 스스로 결정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가 많다.

모두 다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선택은 네가 해야 하는 것처럼 행동한다.

다시 말해 너는 하느님께 자신을 완전히 내어놓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과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네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하느님께 맡겨야 한다.

그리고 하느님께 ’네 뜻대로 마시고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늘 기도해야 한다.

네 영혼과 시간을 하느님께 내어놓아 하느님께서 네가 할 일과 가야 할 곳을 결정하시도록 맡겨야 한다.

하느님은 네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것을 바라지 않으신다.

네가 어떤 일을 하면서 피곤해하고 우울해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의 뜻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신호다.

하느님은 자비로운 분이며 너를 사랑하신다.

하느님은 네가 당신의 사랑 안에서 평화를 누리기를 바라신다.

일단 그 사랑을 깨닫게 되면 하느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사람으로서 누구를 위해 일해야 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네가 해야 할 일에 대한 결정권을 하느님께 온전히 맡기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그렇게 할수록 부르심에 따라 살게 되고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자녀가 될 것이다.

 

 

 

*******************************

 

 

행복한 하루 되세요 ~

 

동대문 청년 성서모임에서~

 

*^_____________________^*



13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