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자신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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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희 [byh] 쪽지 캡슐

2000-03-07 ㅣ No.1126

오늘은 아침 부터 3월 답지 않게 넘 추웠어요. 옷깃을 단단히 여미며 출근을 했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참 많은 사람들이 어디를 향해 그렇게도 바삐 발걸음을 청하는지... 제가 오늘 아침 출근하자 마자 메일을 확인했는데 정말 좋은 글이 남겨져 있더군요. 글이 좀 길어서 다 올리지는 못하지만 대충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요즘과 같이 인정이 메말라 가는 현실에서 다시 한번 자신을 돌아 볼 수있는 글이 아닐 까 싶습니다. 지금은 그 사람이 아주 유명한 S 병원의 내과 과장으로 있습니다. 지금은 정말 화려하며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 그 뒤엔 가슴아린 사연이 숨겨져 있답니다. 그는 아주 가난한 홀어머니 밑에서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그가 아주 어렸을때 공사판에서 일을 하다가 철판에 깔려 다리 한쪽을 절단하게되어 불구가 되었습니다. 그에게 처음부터 아버지가 안 계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그 공사판에서 일하시다가 어머니를 구하려고 하시다가 그만 사망하시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가정 형편이 더욱 어려워져 어머니는 그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나물을 케다가 아들을 길렀습니다. 아들은 어머니께서 시장 구석에서 장사하는 것을 너무도 부끄러워해서 시장에서 어머니를 만날까봐 피해다니곤 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가 참 미웠고 지금까지 더욱 힘들어지기만 하는 가난을 경멸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나물을 팔고 퉁퉁 부은 다리를 주무르며 나물을 다듬고 있을 때 아들은 화를 냈습니다. 그런 아들이 안쓰러워 어머니는 주머니에서 오늘 하루종일 나물을 판 돈3000원을 아들에 손에 쥐어 주었습니다. 아들은 그런 어머니의 손을 뿌리치며 외쳤습니다. " 그런 돈 필요하지 않아요! " 아들은 그길로 나가버렸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가기위해 어머니가 나물 팔러 시장에 간사이에 집에 들어와 시냇물에서 세수하고 점심은 물로 배를 채워야 했습니다. 어머니는 전날 집을 나간 아들을 보기위해 아들의 학교에 자신이 정성껏 다듬은 나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들은 어머니 의 불구가 된 다리와 초라한 행색이 넘 싫었습니다. 어머니의 다리를 보며 놀리는 부잣집 아들 현수를 흠씬 패 주었습니다. 그동안의 싸여있던 불만을 한꺼번에 지우기라도 하듯이..... 아들은 저녁에 어머니에게 다시는 학교에 오지 말라며 소리질렀습니다. 아들은 돌아 누으며 다짐했습니다. ' 꼭, 꼭 성공하고 말거야' 17년후 아들은 큰 병원의 내과 과장이 되었고 장모님이 차려 주신 병원도 갖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그는 그의 집앞에서 가정부와 한 노인이 실랑이를 벌이는것을 보았습니다. 그 노인은 자신의 초라한 어머니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보고 넘 반가워했습니다. 하지만 그 무심한 아들은 어머니를 모른채 하고 오히려 호통을 치며 어머니를 돌려 보냈습니다. 그후 아들은 한달간 악몽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은 자신의 어린시절을 보내야 했던 오두막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들은 17년 뒤에도 시장 구석에서 나물장사를 하는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한 아주머니가 어머니의 나물을 사며 말했습니다. 아주머니는 아들이 없냐고, 하지만 어머니는 나의 아들은 서울의 큰 병원의 의사인데 나보고 올라와 같이 살자고 했는데 내가 자식에게 신세지기 싫어 그냥 이렇게 산다고.... 우리 아들은 효자중에 효자라고..... 아들은 모른채 하고 서울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몇달 후 어머니께서 돌아갔셨다고 고등학교 담임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는 가기 싫은 발걸음을 돌려 자신의 옛집을 찾았습니다. 그곳엔 담임 선생님만 마루에 말없이 앉아있었습니다. 그에게 선생님은 어머니께서 나물을 담아파시던 보자기를 건네주었습니다. 그 안엔 돈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 어머니의 장래는 내가 지냈다. 어머니의 유품은 이 것이다. 어머니는 네가 혹시 잘못되거나 취직을 못할 경우에 대비하여 돈을 모았다. 어렵게 나물판 돈을 아들에게 모두 주려고 하셨다. " 이렇게 말 씀하시며, 아들의 출생의 비밀을 알려 주었다. 어머니 아버지가 같이 퇴근을 하는데 쓰레기 통을 뒤지는 한 아이를 보게 되었다. 이 부부는 아이가 없는 상태였으므로 이 아이를 데려다 키우기로 했다. 부부는 아이를 넘 예뻐해 혼자 두지 않고 자신들이 일하는 공사판에도 데리고 다녔다. 그러던 중 아이에게 철판이 떨어지는 걸 보고 어머니가 막으려는 데 아버지께서 어머니를 구하기위해 뛰어들으셨다고 했다. 그리고 그 일로 어머니는 다리를 절단하게 되었고 아버지는 사망하게 된 것이었다. 어머니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그 때 부터 나물을 캐다 팔아 아들을 길렀다. 다른 사람들은 아이를 보육원에 넣으라고 했는데 어머니는 아들을 포기 할 수가 없었다. 여기까지 들은 아들은 그동안 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었다. 왜 자신은 그렇게 뿐이 할 수 없었는지........ 그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여러분 ! 좀 내용이 서툴지요? 제가 요약을 해서 글을 오려 좀 부족한 것이 많을거에요. 그래도 이글을 읽고 한번 쯤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우리가 지금까지 얼마나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심으로 살아왔는지.. 자신이 지금의 모습까지 가추기 까지 주위의 얼마나 많은 분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었는지 한번 생각해보시지요.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고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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