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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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maryfrances] 쪽지 캡슐

2000-03-09 ㅣ No.1136

사람들의 멸시와 조롱 때문에

이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딱 한 사람,

나를 인정해 주고 격려해 주는

그 사람의 목소리가 귓전에 맴돌아

다시 용기를 내어 새 일을 시작합니다

 

세상을 향한 불평의 소리들이 노아

나도 같이 불평하면서 살고 싶지만

딱 한 사람,

늘 감사하면서 살아가는

그 사람의 평화가 그리워

모든 불평을 잠재우고

다시 감사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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