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아직도 겨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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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일 [anes07] 쪽지 캡슐

2001-03-04 ㅣ No.2249

저 만큼 봄이 오는가 했더니

아직도 눈이 온다.난 무조건 눈이 오면

겨울이다. 첫눈은 그렇게도 더디 오더니만......

누구나 그렇겠지만 난 아주 어릴때 부터 눈을 유난히

좋아했던것 같다. 눈위를 걸을때마다 들리는 뽀드득

소리가 좋아서 발에 손에 얼음이(동상) 들도록 걸어 다녔던

기억이난다. 그래서 밤엔 콩 주머니를 양발에 차고 자야 했다.

물론 아침이면 온 방이 콩 밭이 되었지만.

요즘엔 내가하고 있던 아주아주 조그만 사업(??)을 정리 하고 있다.

이젠 그 분주함에서 쉬고싶다.어쩔땐 성당도 쉬고 싶을때가 있다.

아무런 생각 없이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을때가.......

새벽에 성당에 가다가 언덕에 오르면 불이 밝게 켜진 종탑이 보인다.난 마치 등대를

만난듯

몹시 반가운 마음에 이런 화살 기도를 드린다

" 주님 이 죄인이 가졌던 모든 생각과 말을 용서하시고 제발 당신을

놓치지 않게 저를 꼭 붙들어 주소서."하고...

그런데..........  주님!!! 종탑이 보존 되게 지켜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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