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고민이 있으면 카페로 가자~

인쇄

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1-04-07 ㅣ No.2341

       고민이 있으면 카페로 가자

 

 "그녀가 이유도 없이 만나러 오지 않으면 카페로 가자

 

 장화가 찢어지면 카페로 가자

 

 월급이 400크로네 인데 500크로네를 쓴다면  카페로 가자

 

 바르고 얌전하게 살고 있는데  자기를 용서 못한다면

 

 카페로 가자

 

 좋은 사람을 찾지 못한다면 카페로 가자

 

 언제나 자살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카페로 가자

 

 사람을 경멸하는데  사람이 없으면 견디지 못한다면

 

 카페로 가자

 

 이제 어디서도 외상을 안 해주면 카페로 가자

 

 

                                   (알텐베르크)

 

 카페 같은 성당 용산 본당에 올라갑니다.

 

감히 성당을 카페화 해서 불경죄에 속하려나..........

 

창가 색유리에 빛이 비쳐지고 침묵이 흐르는 그 곳에 가슴

 

설레며 문을 밀고 들어갑니다.

 

그런 날은 목요일 ......

 

남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면 적어도 삼백번  불러야 하고  

 

돈을 받고 불러 주려면 삼 천번을 불러야 했다는 어느

 

명창의 말씀이 생각나면서 성가대 서정애 베로니카

 

자매님의 음성과 성가대에의 노래에 뭔가를 지불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주머니를 만지작 거리게 하는

 

너무나 고운 그리고 정성이 있는 성가를 들으며

 

<성서 백주간> 공부가 있는 목요일,

 

 이런 날 용산성당에 안오고 세속의 카페엔 왜

 

가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손으로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잘해...

 

 죽은 시신까지도 떡 ? 주무르둣이 예쁘게 옷을 입혀주는

 

연령회 최향숙 요안나 자매님의 기타 반주 기타 메니아

 

신중현도 울고 갔어라.....

 

 우리 수준에?(저만의 수준인지..) 너무나 딱 맞는 성가

 

와 기타 반주. 그리고 늘 가슴 속에 담고 올 수 있는

 

신부님의 강론 말씀 .

 

 조명이 있고 생음악이 있고 또 영혼의 울림을 들을 수

 

있는 카페 같은 성당!

 

눈을 감고 조용히 있어보면 강가가 보이고 옆에 앉아계신

 

자매님들이 모두 함께간 친구 되지요.

 

 언제부터 인지 목요일엔 카페 같은 성당에 가는 길이

 

조그만 설렘을 갖다 줍니다.

 

 고민이 있으면 카페 같은 용산 본당에 가자~!!

 

 고민이 없어도 가자!! 오자!!

 

 미사 끝나고 늘 따끈히 준비되어 있는 자모회 커피면 ........

 

 더 이상 이보다 더 좋은 카페 같은 성당을 내 생전에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목요일 ....

 

 카페엔 왜가 ?

 

 용산성당에 가면 되는데....



56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