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안녕하세요. 연희동 본당 여러분.

10월의 첫째주 월요일 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나요.

어느 때보다도 유난히 바쁘고 마음 졸여지는 가을입니다.

이제는 준비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음을 알게 된 탓입니다.

하루하루가 소리없이 연결지어 접어질때마다 저는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평온하고 아름다운 지금이 더없이 크고 좋은 축복임을 알 것

같거든요.

바쁜 시간들이지만 가끔 제 양 팔을 들어올려 시원하게 펼쳐 지나가는

바람을 느껴봅니다. 바람을 좋아하세요?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서 혼자서 팔벌리고 눈을 잠시 감은채

걸어보는 것도 묘한 기쁨을 줍니다.

오늘도 역시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하늘도 보고 바람도 감싸

안아 보세요. 가을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