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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2601]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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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9 ㅣ No.2603

 

 

안녕하세요?

저는 늘 매사에 진실되게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 평범한 신자입니다.

님께서 올리신 글을 읽고 글쎄...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장모님께 고백성사 주신 신부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수는 없지만 두가지 면을 생각 해 볼수 있습니다.

사실 성직자가 고해소에서 돈에 대한 말을 하신다는게 좀 그렇지만

 

 

첫째로는

신부님께서는 그 돈의 액수를 확립하기 위해 보속을 내리신게 아니라

장모님의 고해를 들으시고 마음의 고해를 위한 정성으로 하느님께 작지만 정성되이 봉헌하라는 뜻으로 말씀하신 듯 합니다.

 

 

둘째로는

이런 표현이 적합할지는 모르겠지만 한 옛날 일화인데 아실지 모르겠네요.

한 고을에 부잣집 왕자가 살았는데 어른들께서 아들의 혼사를 생각하던 중 현명한 며느리를 얻기위한 방법을 고안 하던 중 쌀 한되를 주면서 한달을 버틴 여인을 며느리로 삼겠다는 공모를 했지요.

그때 여러명의 처자들이 너도 나도 귀한 부잣집 며느리가 되기 위해 응시를 했지요.

한 처자는 한 삼일 정도 굶다가 도저희 힘들어 마당에 나왔는데 몇일 굶은 처자눈에 왠 하얀 쌀밥 한사발이 눈에 들어왔지요. 그래서 달려들어 얼른 먹으려 하자 개똥을 흰 쌀밥으로 착각하고 먹으려던 처자를 시중이 말렸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제가 볼때는 신부님께서 지금 본당 건축 사정이 급하니 금전이라는 단어에 대해 많이 예민해지셨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떻게 해서든 좋은 성당 지어서 신자들 하루빨리 편하게 미사 드릴 수 있게 할 수 있는 방편으로 제일 급한게 금전이니...

 

 

제 짧은 소견이지만,

장모님 되시는 분께서 좀 더 현명하게 판단을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고해소에 들어 갔는데 누가 들어도 기분 묘할 금전에 대해 그것도 신부님께서 거론했다는 생각 보다는

보속하는 마음을 때에 맞춰 좀 더 정성되이 보이라는... 그런 뜻으로 해석하셨으면 합니다.

 

 

어려운 사람을 도울때도 다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지금 태풍과 비피해로 많은 수재민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럴때

보속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그분들에게 보낸다면 하느님께서도 기뻐하시지 않을까요?

그 고해를 주신 신부님께서 현명하신 분이라면 정성이 어느 길이든 다 반기실 거라 생각되는데...장모님께 고해를 주신

 

 

신부님께서 돈으로 환산하라 하심은 제가 볼 땐 유머로 그렇게 말씀하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보속에 대한 장모님의 정성 여부는  이미 하늘에서 다 알고 계실테니,

마음 편히 하시고  좋은생각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신자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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