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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milki님 해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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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7 ㅣ No.10424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댓글을 달고싶은데 아직 제가 가입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댓글 다는 기능을 사용할 수가 없네요ㅜㅜ

 

먼저 해방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맞는 말들이고 그게 곧 교회의 가르침이겠지만

아직은 제가 너무 부족한가봅니다. 지금은 용서가 안되네요..

저를 위해서 그 사람들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최대한 관심을 끄려고 노력할 수는 있어도

아직 그들의 행복을 빌어주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ㅠㅠ

행복을 빌어주는 경지는 아직은 제게 너무 이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말들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면 언젠가 그럴 수 있는 날이 오겠죠?

 

milki님 댓글도 감사드려요.

현실적으로 milki님의 글이 참 많은 위안이 됩니다.

저도 같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저도 모르게 이성을 잃고 해서는 안될 말을 해버려서..

정말 돌이킬 수 없는 말이잖아요.......ㅎㅎㅎ....

제가 잘못했다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그 신부님께 죄송하다거나 취소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거겠죠?

지금 25살의 나이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이지만 제게는 이런 모든 일들이 감당하기가 쉽지만은 않네요ㅜㅜ

그래도 다행인건지 또다른 불란의 씨앗이 될건지는 모르겠는데

주변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그날 소리를 빽 지르셨으니 지나가던 신자분들이 보고 수녀님께 말씀하셨는지

수녀님께서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고 연락이 오셨더라구요.

그래도 하루하루 자고 일어나니까 조금씩 차분해지고 더이상 교사의 자리에는 미련이 없습니다.

그냥 이 일이 어떻게든 마무리 지어져서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항상 제 글 읽어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타입도 아니고 정말 그냥 어딘가에 말하고 싶은데 말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털어놓는다는 심정으로 쓴건데 이렇게 큰 힘이 될줄 몰랐습니다.ㅠㅠ

 

이 신부님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고 정말 장기전이 될지 단기로 끝날지는 잘모르겠지만

다음에 쓸 때는 좋은 소식으로 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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