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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느님안의 행복과 너의 보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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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 [61.106.109.*]

2004-10-22 ㅣ No.3061

 

+ 찬미예수님

 

오늘따라 가슴이 다소 허전하면서도 누군가가 깊이 그리운 마음으로 자매님께 편지를 씁니다. 먼저 제 입장을 간단히 피력하지요. 본당의 누군가의 연령을 위한 장례미사가 있었는데 미사전 잠시 주님의 제단에 대장암 4기로 고통중에 있는 형수 조 카타리나를 기억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면서 절두산 성당 진입로 오른편에 나타나 있는 이시대 박해자들이 갇혀있던 나무로 만든 움막같은 감옥의 사진을 기억하기도 하였지요.

 

사실, 고통은 하느님이 주시는 가장 커다란 은총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이윤미 자매님 또한 하느님께서 큰 몫으로 쓰시고자 시험이 아닌 현 수련 생활의 고충임을 믿으실 것입니다. 자매님, 강건해 지십시오. 자매님 말씀데로 하느님의 사랑은 인간의 자기 만족형 신앙과는 다른 요소인것 같습니다.

 

목에 여덟번 칼을 받아 치명 순교하셨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사랑이 깃든 절두산 성지라던가 치명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잠시 공부해 보시고 우리의 지금 고통들은 이러한 죽음을 맞은 분들보다 작은 고통이라 믿을 수 있는 의지를 하느님께 청원해 보십시오.

 

오늘날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 상당수는 스스로 십자가 없는 예수님을 지으려는 경향도 엿보이며, 그리스도안의 한핏줄이라는 개신교우 상당수 또한 예수님 없는 십자가를 지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기도가 그만큼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톨릭은 성사 생활의 은총이 풍성히 이루어져 있는 성 베드로를 첫 교황으로 모시고 있는 정통 그리스도교회입니다. 자매님의 예비 시어머니벌 되실 분이 뭔가 자기 만족형 신앙의 헛점을 보이고 있는듯 하군요. 이 기회에 몽땅 하느님께 봉헌 할 수 있도록 내가 감히 하느님을 앞지르는 선교가 아닌 전교를 지향하시는 힘을 청원하시는건 어떨런지요?

 

어렵습니까? 나를 태우며 세상을 고요히 밝히시는 주님 안전에 무릎꿇고 기도하면 또다른 신비를 체험하실 것입니다. 또한 모자람보다 못한 넘치는 자신감이 생길때 그것을 경계할 수 있는 의지를 겸허히 받으시어 이어나가실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자매님의 현 입장은 큰 은총과 함께 소박한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기에 칠성사중 또하나의 중요한 혼인성소에 대한 특별한 신비중에 있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도 침묵, 둘째도 침묵, 셋째도 침묵임을 명심하시어 겸손의 성모마리아의 전구를 음복하시어 온전한 하느님안의 결혼 성소를 지향하실 수 있는 길이 제시되어 있슴을 기억하십시오. 참고로 움직이는 침묵은 사랑이 담긴 말씀을 비교적 온유하게 지향함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 예비 시어머니께도 하느님의 말씀으로 그것을 지혜롭게 고변할 수 있을 날이 올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신 싯점에 예비 시어머니께 그것을 거론함은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하는군요. 걱정 마십시오. 하느님과 기도하시면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故 배문환 도미니꼬 사제는 치명자 조씨 두 형제의 무덤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은총을 받으셨습니다.

 

당시 조석중과 그의 동생은 가문으로부터도 버림받아 그 주검이 배씨 집안에서 거두어 묻히게 되었는데 이 집안의 후손인 배문환은 훗날 그 영성을 이어받아 사제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선택이었다고 주님께 고백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물놀이를 갔다가 익사 직전의 세명의 어린이를 구하고 살신성인의 죽음을 맞이했는바 삼일뒤 묵주기도의 성인이시기도 한 도미니꼬 영명축일인 8월 8일 장례 미사에 임하시어 산자와 함께 하느님 대전에 임하시게 되기도 하였습니다.

 

승천하신 배문환 도미니꼬 사제께서도 분명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선남 선녀들이여!

 

누구던지 하느님의 온전한 사랑을 취하여 "부활의 아내(안의 해)와 남편(남중 내편)의 새길을 걸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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