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무척 오래된 이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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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필희 [wsophia] 쪽지 캡슐

2001-11-14 ㅣ No.8629

 

수능을 치른지가 무척 오래 된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여...

 

시험 보던날 시험을 치르고 나오는 딸을 맞으러 갔을때

 

여기 저기서 울며 나오는 아이들을 보며

 

저 애는 아마 큰실수를 했나보다 했습니다

 

근데 나를 보자 마자 와락 안기며 우는 딸을 보며

 

아차 얘도 큰 실수를 했던지 무슨 일이 있나 보다 싶어

 

머엉~ 했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 첫 시간 부터  어려워 너무 놀라고

 

당황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첨엔 교육부에 관계되는 이들에 분노했습니다.

 

단순히 어렵게 출제 했다는 데에 대한 분노가 아닌

 

어떤 제도를 실시할 때 좀더 멀리 바라보고 신중을

 

기하지 못하고 애들을 이렇게 저렇게 흔들리게 만드는

 

것들이...실험실의 그 무엇도 아니고........

 

또 그에 대해 애들이 받아야 하는 상처 그런것들에

 

대해 화가 났습니다.

 

교육다운 교육을 위해 이민가는 사람들이 이해가

 

간다 싶었고, 며칠을 맘을 잡지 못하는

 

아이를 보며 더욱 속이 상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래 위에서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

 

언제 다른 일들은 안 그랬나" 하며 포기하는 쪽으로

 

흘렀습니다.

 

긴 시간이 지난것 같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이제 또다시 마음을 모으고

 

나의 님을 향해 두손을 모아봅니다

 

교육부를 포함해 위에 계시는 모든분들에게 하느님께서

 

많은 지혜를 내려 주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우린 신앙인이기에......

 

그리고 아이들에겐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얘들아 아무것에도 흔들리지 말자"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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