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말이 나왔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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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lee67] 쪽지 캡슐

2001-11-26 ㅣ No.8710

 

 

천호동 에서 피정 있었던거 아시져 ?

일상적인 가사일 다 제치고 거기 갔었거든요

 

오전엔 암사동에서도 강론한바 있는 정한수 프란치스코

선교사의 삶과 신앙체험을 들었구여,

 

오후엔 오웅진 신부님께서 집전하시는 미사와 강론으로

오늘 피정을 마쳤습니다.

 

오신부님의 여유있고, 유머스런 말씀으로 시작하여

강론이 막바지 절정에 달했을때, 신부님께서 신영가를 부르셨어요.

그러자 여러 자매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온몸으로 찬미 찬양하였지요

 

듣기만 했던 모습들인지라 처음엔 웃음만 나왔는데 !

방언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우는 사람도 있고,

또 앞에서도 홀린듯이 일어나 황홀하게 찬미하는 모습을 보니

갑자기 온몸에 뜨거운 전율이 휘감기듯 감미롭게 다가오며

저 또한 황홀함에 취해 때아닌 눈물을 쏙 뺐답니다.

 

늘 답답했던 문제의 해답도 피정하면서 찿게 되었구여

또 뵙고 싶었던 신부님도 만나고 .....

오신부님은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본당 신부로 오셔서 첫영성체를 주신 분이세요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만 해도

등교길에 늘 마주치는 걸인들이 있었는데 !

아이들이 놀리기도 하고 ,

오며 가며 거리에서나, 동네 어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이었지요

어느날 ,

신부님이 꽃동네로 데려가 보이지 않게 되었을때

그들이 왜 궁금하고 보고 싶던지.....

 

지금은 정말 옛날 이야기네요

 

참 제가 찿은 해답이 뭔줄 아세요

 

     

 

우리모두 사랑만 하며 살자구요 !

..

..

 

말이 나왔으니까 얘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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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말래여

불완전한 나 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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