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신부님의 차가운 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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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의 손을 마주 잡았을 때 깜짝놀랐다. 축일이라고 축하한다며 악수를 해 주셨는데.... 사랑을 너무 많이 나누어 주셔서 그랬던가? 손이 너무 차가와서 놀랐으며 건강하신 신부님인데 몸이 어디 아프신 것이나 아닌지 근심이 되었다. 그렇다면 내 손이 뜨거운 것인가?
한번은 영성체를 할 때 다른 신부님이 성체를 나누어 주시면서 손가락 끝이 내 손바닥에 닿았다. 손톱이었던가 뾰족한것이 차거운 느낌으로 느껴졌다. 그때는 차거운 날씨가 아니었는데도.....
그날 이후로 쭉 묵상거리가 되었다. 신부님의 차가운 손이
한번은 신부님이 손을 제일 많이 보는 직업이 신부라고 하셨다.손만 보면 직업이 무엇인지 알수있다고? 영성체 받는 손을 보면 누구인지 죄가 있는지도..... 스치는 사람에게도 냄새가 있을 것 같다. 향기가 틀리는 사람 사람에게서 그 사람의 마음상태를 알수 있을 것이라는 짐작도 감히 해본다.
지신부님이 가신다니 마음이 요즘 날씨같다. 행복하게 잘 사세요.늘 건강하시고..... 대사제 되세요. 그동안 신부님이 계셔서 저희들은 성서공부도 하고 좋은 목소리도 들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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