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다시 시작하고싶어...(사랑하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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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 [251004] 쪽지 캡슐

2002-07-11 ㅣ No.10199

아니?

너희들이 너무도 그리운거....

그때가 좋았지....

이제 7여개월 남은 군생활이....

지금까지한 군생활보다 더 긴 느낌은 왜일까?

너희와 함께할 날들을 기다림일까?

다시는....

다시는 그때로 돌아가기에 힘들겠지....

그래 힘들꺼야....

그치만 너희들 모두와 함께이고 싶어....

예전처럼....

돌이키기 싫은 기억도 있겠지....

하지만 그런기억도 떠올릴수 있는건....

너희들이 소중했기때문이야....

지금의 생활....

물론 지금의 생활도 나중엔...소중한 추억이겠지....

다만....

내가가진 그때의 추억들이....

너희들에게도 나만큼 소중하고....

다시 돌아가고픈 맘을 가지게 했으면해....

그리고....

그때처럼은 못하겠지만....

다시 우리를 시작하게 했으면해....

요즘 바쁘게 성당에 봉사하고 있는 너희들을 보면....

부럽기도하고....

존경스럽기도해....

너무 아름다운거 있지....

너희들 너무 멋져!

빨리 제대해서 너희들과 같이 하고싶다....

나도 군종병으로서 열씸히 할께....

글고 힘들어 하는 우리 아이들....

한걸음 뒤에서서 생각해봐....

좋은게 좋은거란다....

처음부터 무슨일이든 잘풀리는게 어디 있겠니?

그런 고통뒤에....

기다리는 빛을 생각해....

긴말은 않을께....

너희들 스스로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난 믿으니까....

항상 너희에게 감정으로만 가지고 있었던말....

표현은 못했지만....

서로가 잘 알고 있는말....

사랑해....

너무도....

 

p.s.(나에게 있어)기다리는, 다시시작할 날이

     너희에게도 간절하길 바라며....

        2002년 7월 11일 2년차 휴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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