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안당 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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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라 [HEERA] 쪽지 캡슐

1999-11-05 ㅣ No.532

요즘 교리 시험 일명<교리잔치> 문제를 내고 있다가

갑자기 저의 중.고등 학생 시절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때는 성당 교리시간이 너무 싫어서 빠지고 싶은 맘이 굴뚝 같았어요.

교리는 정말 재미없고, 또 학생회에서는 뭘하는지 모르겠고...

또 잘 치지 못하는 기타 반주때문에 학생 미사에 오신

어른들께 욕먹기도 일수 였지요.

 

그때는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잘 못친건 알았지만

욕먹었다는 생각에  정말 나오기 싫었었지요.

그때 선생님께서 저희들을 위로와 격려를 해 주셨지요.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주일학교 교사생활을 꾸준히 할수 있던 것도

선생님의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이 주시는 사랑 때문이라는걸

알고 있어요

(선생님 댁에 있는 간장까지 다 먹고 나올정도로 말이예요. )

 

저희 부부는 복받은 것 같았요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을 대부로 선물 받았으니 말이예요.

안당선생님과 요세피나 사모님을 저희에게

보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선생님 같은 이웃집 아저씨 같은(이웃집 아줌마같은)

그런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그런 주일학교 교사가 되도록 노력할께요.

 

P.S: 천국에서 별처럼 두분이 빛나실때 옆에있는 뚱뚱한 별이 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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