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기도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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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숙 [clara250] 쪽지 캡슐

1999-08-05 ㅣ No.868

우선, 가브리엘 신부님과 이번 행사에 관계하신 모든 분들!

어려운 가운데 수고많으셨습니다.

여러분들께 향한 감사인사를 놓치지 않은 보좌신부님의

그 세심함에 또 한번 감동!

 

 

어떤 일이 벌어질 때마다 붐을 타고 취재경쟁을 벌이고는

며칠 후부터는 언제그랬냐는 듯이

등을 돌려 관심을 철회하는 신문, 방송처럼

 

우리의 기도 또한 그런 단순성, 일회성의 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요즘 제가 그런 것 같거든요.

 

주변의 힘들어 하는 형제자매를 위하여

마음 아파하며 하느님의 위로와 그 분으로부터의 희망을 간구하는 기도에 열을 올렸었지만

지금와 돌이켜 보니 저의 기도또한 한 때였던 겁니다.

 

쉽게 꺼져버린 저의 기도 때문에

하느님께 부끄러운 것은 물론

기도의 대상이었던 형제자매의 얼굴을 볼 때마다

저의 의리없음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처음의 간절함으로 돌아가

기도를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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