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즐겨보는 TV 얘기-비어있음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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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tv에서 재미있게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EBS에서 하는 도올 김용옥의 "노자의 동양사상"이란 프로이다. 참고로 계도미니코는 "허준"이란 프로를 본다.( 황수정 이란 이상형을 꿈꾸며 말이다.-꿈깨)
노자의 사상중에 중요한 개념이 바로 "用"이다. 즉 쓰임(FUNCTION)이 있어야 그 존재의 이유가 있고 그러러면 바로 비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 차바퀴는 그렇지 않지만 옛날 수레바퀴의 가운데에는 구멍이 뚫려 있다. 그 구멍에 축이 되는 막대가 끼워지고, 바퀴는 회전을 하게 된다. 이를 일컬어 노자는 ’무용(無用)의 용(用)’이라 했는데 비어 있어 비로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항아리의 속도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쓸모가 있는 것이다. 꽉꽉 들어차고 무언가 그득하길 원하고 복, 명예 이런 것들로 그득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그 가득 찬만큼’ 밖에는 보지 못할 것이다. 자기 주변을 비워놓을 줄 아는 그런 사람이 오히려 여유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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