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외로운 찬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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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주 [beer] 쪽지 캡슐

1999-01-24 ㅣ No.430

찬미야 찬미야

많이 그리워지는 이런 날에는 나 역시 술이 고프다.

오늘처럼 하늘이 이렇게 푸르고 높으면

마음도 따라  높아져  어딘가로 가고 싶어지네...

술은...

먹고 먹고 또 먹어도 허기지게 되어버리는 그런 힘이 있어

어제도 먹고 그저께도 먹었는데

지금도 졸린 눈 비비며

좋은 사람과 같이 나누는 술 한잔이 고파진단다.

 

찬미야

그 좋은 시 '퇴근길'은

안도현님의 시란다. 아마도...

절대로 미카엘 선생님의 시는 아니란다.

 

우리 다음에

좋은 술 한잔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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